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베토벤 라이브 전곡 녹음 DVD이다. 가격은 대략 6만원선.사실 전집은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아니다.그래서인지 베토벤 교향곡도 전집으로 가지고 있지는 않다.각 교향곡 마다 유명한 연주를 하나씩 모으면 되는데 전집은 무슨...하는 생각때문이다.베토벤 교향곡 총9곡중 베토벤 6번과 9번 연주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아직도 한장 한장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함에도 이 DVD땜에 맘이 흔들린다. 아바도도 그다지 오래살거 같지 않고 베를린필도 떠낫으니 그의 전곡 연주는 앞으로도 만나기 힘들거다. 이러한 인정적인 측면을 떠나서도 그가 베를린을 떠나며 남긴 CD전집도 아주 호평을 받았다.문제는 DVD로 음악을 듣는데 대한 나의 편견이다.이게 내 생각뿐일지는 모르나.. 영상물과 함께 듣는 음악은 CD처럼 자주 듣지 않게 된다.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5.1채널로 들을 수 있음에도 뭔가 어색하다. 영화DVD도 마찬가지다.처음에 사놓을때는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한두번 보고 나면 거의 손이 가지 않는다.음악DVD는 그나마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비슷비슷하다. 그러니까...고민이 시작된다.이 DVD를 저질러야되나 말아야되나.차라리 CD전집을 사는게 낫지 않을까....그래도 마음이 땡기는데....일단 보관함에 넣고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것도 보관함에 일단 넣어두기로 했다. 20세기 피아니스트라는 다큐멘터리인데 20세기에 활약했던 유명피아니스트들의 각종 영상과 해설이 들어있다.언젠가 TV에서 살짝 본 기억도 나는데...... 이것도 땡긴다. 근데....두개를 다하면 8만원을 넘기게 되는데...어휴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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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12-1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대학생의 특권. 인 도서관 자료신청의 덕을 턱턱히 본 자료들입니다. 역시나. 영화에 비해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몇달만에 시청각자료실에 비치되더군요. 한동안 저녁을 먹고 도서관에서 하루에 한 장씩, 일주일동안 아바도의 베토벤을 즐겼죠. 눈으로 보면서 들어서그럴까. 아바도 신전집 CD보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제가 아바도 베토벤 신전집 들은 건 그로부터 몇 달 후니 올바른 비교는 아닐테지만요.



아쉬운게 있다면 도서관 시청각실의 14인치 텔레비젼과 열악한 - 젠하이저 mx400보다 소리가 안 나오더군요 - 헤드폰으로 보고 들었다는 거죠. 시청각자료는 대출이 전혀 안되니... 언제 졸업하기 전 dvd콤보가 달린 노트북 들고 가서 수입자료들 좀 떠와야 할텐데요. 그리고, the art of ~ 시리즈. 한 번 볼만하긴 합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이라 두고두고 감상할 것 까지는 안되는듯요. 근처에 시청각자료도 취급하는 도서관이 있다면 신청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

마태우스 2004-12-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에 있는 거 확 저지르고 싶은데요, 연말이라 참습니다. 내년이 밝으면 잽싸게 사버릴 거예요^^

사마천 2004-12-1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 art of 는 그렇게까지 땅기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저도 몇개 들어봤는데 그냥 다큐라... 굳이.

2004-12-17 0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