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갈망이 큰 법이다.그리고 원하는 것을 가져도 또 다른 원하는 것이 생긴다.그러므로 욕망은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다.요즘 나의 책 읽기는 병목현상에 맞닥드렸다.관심이 가고 읽고 싶은 책은 늘어나는데 예전만큼 쉽게 앞차들이 빠져나가질 못한다.길을 넓히든가(개인적인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거나) 신호를 길게 주던가(회사에서 나 좀 괴롭히지 않던가)해야  가능하다. 아니면 다른 대중교통(쉽게 읽을 수 있는 책만 고르던가) 이용하라고 하거나..(교통문제는 매너씨에게^^)

그 전에도 병목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병목이 나에게만 해당되는 경험을 아닐터이다.그러나 병목현상 자체를 큰 부담으로 느끼는 나로서는 미리 조심해서  외곽에 선을 긋고 차량 출입을 통제해왔다.못본 책이 서재에 쌓여도 3권이상을 잘 넘지 않았다.지금 당장 보고 싶어도 일단 쌓인 건 해결하고 보는 편이었고 한꺼번에 책을 많이 주문하지도 않는다.대략 3-4권은 한 달 안에 소화가 가능하기에 주문은 대개 한 달에 한번 정도면 족했다.최근 발생하는 병목 현상은 한 달에 3-4권도 통과를 못시키고 있다.책이라는게 보면 보고 안보면 안볼수 있기에 무슨 강박을 느끼려고 하지는 않는다.문제는 하루 5페이지 넘기다보니 한 권의 책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진도 팍팍 나가고 물흐르듯 흘러가야 내용도 잘 들어오고 집중도 잘되는데 이거야 원 1단  기어로 조금 가다가 브레이크 밟아야 하고 조금 가다 또 서야하고 이러니 '한 권의 책'  마저 도통 머리에 들어오질 않는다.그렇다고 다른 모든 놀이들을 제외하고-알라딘 놀이도 포함-그 시간에 책읽기는 싫다.

결국 지금의 병목은  주변에 '교통사고'들이 많아서 두리번 거리느라 차가 어떻게 가는지 잘 보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다음 순번을 기다리는 책의 면면을 봐도 '시간'이 착해지지 않으면 '독서 불황의 악순환'이 당분간 이어질 듯 하다.오..제발 '시간'이 착해지길...

 

 

 

 

겨울에 들어온 산문집(소설) ...여름에 보려고 밀어놓았다.

 

 

 

...사실 이것 만 해도 여름 넘길 듯 하다.ㅜㅜ

 

2군에서 빨리 등판하기만을 고대하며 목을 길게 빼고 감독 얼굴만 살피는 책들.난리다.등판하게해달라고.

 

 

 

 

어제 오늘 요 며칠 사이에 또 2군 멤버가 늘었다.그 중 더 멀리 밀어놓은 친구들 말고..이만큼인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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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0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다 보고픈 책이군요.

mong 2007-05-01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제 책들은 막 노려봐요~
저와 겹치는 몇권이 반가워요 ^^

2007-05-01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05-01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랑은 정말 안 겹치시는군요
그런데 제가 읽는 책들보다 훨씬 폼나고 멋지고 좋아보여요. ^^
여기서 저도 몇가지 찜을 해놔야겠네요. 고맙습니다. 병목에서 꼭 탈출하시기 바래요. :)

드팀전 2007-05-0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무게로는 <군중과 권력>이 1등일 듯..아주 우연히 바다출판사판을 서점에서 구했어요.무겁네요^^
몽님>눈깔라고 하세요.것들이....
숨은님>..^^ 잘지내지 못합니다만...잘지내세요.
딸기님>^^ 지금 막 딸기 먹고 있었는데.농약딸기 ... 딸기님은 이미 다 보셨으니까 안겹치겠죠..아마르티아 센 리뷰가 이어올라오던데 <자본주의의 비판적 이해>에 한 챕터가 그분이더군요.

클리오 2007-05-01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병목일만한 책들이군요. 제 서재에서 목빼고 있는 책도 몇 권 있구요.. 제 개인적인 경우지만, 정말 책만 읽으려고 대학원에 갔었는데..(^^;) 강제로(?) 책을 읽어야 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결국 홀로 있는 시간에 책 읽기가 싫어지는 악영향이.. 뭐든지 못할 때 해야 재밌나봐요. 으윽...

딸기 2007-05-0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 농약딸기를 드시다니요!!! 농약을 친 걸로도 모자라 잡아먹기까지...
아마르티아 센 리뷰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을 겁니다. 달랑 두 권으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