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탐정 에밀
에리히 케스트너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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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책을 보고 에리히 케스트너라는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쌍동이 로테와 날으는 교실을요..) 아이들을 위한 상상력 풍부한 글을 쓰는 작가랄까요? 꼬마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도 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재밌는 동화를 짓는 분이시더군요..

이 책의 에밀은...가난한 집 아이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착하고 모범적인 아이이죠..그는 방학을 맞아 베를린에 가게됩니다. 아이들이 갖기에는 거금인 돈을 가지구요. 한창 신나하던 에밀은 어느 새 잠이 들어버리고....그의 양복안에 옷핀으로 집어두었던 돈이 사라졌습니다. 그리하여 에밀의 돈찾기는 시작됩니다.(에밀을 주인공으로 한 다른 소설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다른 책은 없는 것 같더군요.)

베를린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는 에밀...결국 옷핀자국으로 인해 범인을 잡게 되는데...그 범인이 상당히 거물급이라 엄청난 상금까지 받게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이 소설답게 위험한 부분이나 위협적인 부분은 없고, 또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라는 점이 드러나기 때문에 재미없을꺼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요. 의외로 재밌습니다. (그 옛날 여러가지 수사기법이나 장비도 없는 소년의 돈찾기지만요.) 또...에밀이 사귄 베를린의 친구들과의 우정도..따뜻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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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범우피닉스문고 1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 범우사 / 198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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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타임머신이라는 영화가 흥행하고 있다는 글을 신문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제작자 중 한사람이 실제 이 소설의 작가인 h.g.웰즈의 손자라고 하더군요..이 책을 읽은지도 거의 10년이 넘었네요..저는 사차원 세계, 또는 타임머신등의 공상과학 소설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후훗..

이 소설은 타임머신 발명자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우연히 미래로 가게 됩니다. 어떤 건물속 어두운 곳에 도착을 하는데요..그리고 타임머신을 곧 빼앗기게 됩니다...어떤 종족에게...

지상으로 나온 그는 거기서 너무나도 아이같이 순수하고 이쁜 인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황금샌들을 신고 평화롭게 살아가는...그저..이렇게 밝은 미래의 모습이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블레이드 러너처럼 무언가 차갑고 냉소적인 회색빛 도시가 아닌 그런 분위기요.) 사실 이 세계에는 또 다른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빛이 없는 어둠속에서 그들은 너무나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고 밝은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가지 수제품을 제공해줍니다. 여기까지 읽으면...그 지상의 사람들이 지배또는 공존하는하는(?) 세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사실은 그 지상의 사람들은 어둠속에 있는 사람들을 두려워합니다. 직접적인 묘사보다는...지상에 살고 있는 그 인간들이 밤에 자고 있으면 그 인간들이 사라진다는 것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나죠.

역시나 우울하고 답답한.....모습을 보여주는 미래의 이야기인데요. 아무래도 내용이 내용인지라.(작가가 현재사회를 투영했다고 하네요.) 좀 딱딱합니다. 어렸을때 그 나이에 맞게 읽은 책치고는요..하지만 재밌습니다....갑자기 주인공이 더 먼 미래로 간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그저..어둠만이 있었다는 그 세계.....그 세계를 보고..현재를 살아가는 그 주인공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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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Paperback, 미국판) - Harry Potter Series, Book 1 Harry Potter 미국판-페이퍼백 1
조앤 K. 롤링 지음 / Scholastic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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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해리포터를 친구한테 선물할 일이 생겨서 여기서 미국판을 구입했습니다.(그 친구한테는 미국판이 나을 것 같아서요.) 사실 갱지같이 질이 형편없다..라는 말은 익히 들어서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하고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말을 많이 들어 기대수준이 너무 낮아져서 그런지 몰라도..이 책을 받아보고 저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두께도...(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른 손바닥보다 약간 큰 직사각형이구요, 두께는 한 3~4센티정도..입니다.)

물론 속지의 질의 경우 진짜 갱지라는 사실에 좀 놀라긴 했지만요. 정말 색깔과 감촉..모두 갱지 맞더라구요...후후..미국판의 경우 겉표지가 한국판이랑 같구요. 그림이 아주 쬐금 있습니다. 각 챕터 처음부분에 쬐그맣게 있는 정도랄까요?(솔직히 애들 책이라 그림이 좀더 많이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는...)

그리고 내용은 한글판에서 본 그 내용이었습니다.(번역해놓았다는 것만 빼고는 같죠..) 해리포터가 처음 두들리네 오고 호그와트 학교에 입학하는 그 내용요...한글판에서 이미 읽은 내용이라..모르는 단어를 건너뛰고 읽어도 그리 어려움은 없는데요...한글판으로 읽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뭐랄까요...한글판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다른..상상의 여지가 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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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왕자님 1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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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이야기를 본지 너무 오래되서 그랬는지 몰라도..이 만화를 다 보고도 이 작가가 타로이야기의 작가인 줄 몰랐습니다. 예전에도 이쁜 그림체였지만...그림체가 더욱 발전하셨더군요.(어떤 면에서는 작가의 개성이 좀 줄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주 볼품없고 못생긴 소년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깨어나보니 키 크고 훨씬한 미소년이 되어있더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소동과 레이이치의 사랑이야기죠. 그 소년이 볼품없었을때 좋아했던 여학생이 당연히 등장하구요.(다행히 그녀..콧대높은 그런 못된 여학생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취향은 좀 독특한지도...)

하여튼 그리하여 다른 사람이 동경하는 미소년이 된 레이이치...몸은 미소년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왕따에 다른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던 그 소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사실 여기까지 보았을때..갑자기 '미녀는 괴로워'가 생각나더군요. 그 처절한 미에 대한 집념....몸은 미녀지만 마음은 여전히 추녀여서 사랑을 얻기 위한 처절한 투쟁기였던...) 순정물이라기보다는 코믹물인데요. 작가의 전작인 타로 이야기의 신선함에는 좀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직 1권밖에 안 본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인지는 몰라두요..음....만화 읽으면서 좀 그랬습니다. 뭐랄까요..너무 외모만을 중시여긴달까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것은 알지만....외모를 너무나도 중시하는 사회의 한단면을 보는 것 같아..쬠 슬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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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캔디를 모함했나 - 순정만화 맛있게 읽기
박인하 지음 / 살림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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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화책에 관한 책은 몇권읽었습니다..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만화책에 대한 감상같이 쓰여있는 것을요. 예전에 어떤 만화가 있었고 그 만화가 어땠고...뭐 이런 식이었는데요. 예를 들어 울트라맨이 있다면 울타라맨의 역사 뭐 이런거요..

그런데..이 책은 놀랍게도 이론서(?)입니다..순정만화의 태동기부터 전성기까지의 역사를 나누고 각각의 시대에 들어있는 경향을 꽤 철학적,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있더군요.
그 시대상과 연결해서요...일반적인 이론서처럼 어떻게 보면 좀 딱딱할 수 있지만....관심있는 분야라서 그런지..전 꽤 좋았습니다.

그리하여 그 옛날 순정만화부터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그 동글동글하고 커다란..쬠 촌스러운 만화부터.....일본만화...현재의 만화까지 지면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요.) 그 옛날에도 순정만화가 있었다니....또...제가 좋아하는 황미나(순정만화계의 대모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여러가지 장르를 넘나드는...), 김진(특히 바람의 나라를 높이 평가하시더군요.), 원수연님 등등...그분들의 시대에 따른 작품세계에 대해 쓰여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이래서 좋다..이런 것이었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좀더 세밀하게 분석하시더라구요. 심리적인 것 뭐 이런 부분에서요...하지만 그림체에 대해서는 거의 말이 없습니다. 어떤 내용적인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지...이 책을 다 읽고 정말 놀랐습니다. 저자의 그 방대한 지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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