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캔디를 모함했나 - 순정만화 맛있게 읽기
박인하 지음 / 살림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그동안 만화책에 관한 책은 몇권읽었습니다..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만화책에 대한 감상같이 쓰여있는 것을요. 예전에 어떤 만화가 있었고 그 만화가 어땠고...뭐 이런 식이었는데요. 예를 들어 울트라맨이 있다면 울타라맨의 역사 뭐 이런거요..

그런데..이 책은 놀랍게도 이론서(?)입니다..순정만화의 태동기부터 전성기까지의 역사를 나누고 각각의 시대에 들어있는 경향을 꽤 철학적,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있더군요.
그 시대상과 연결해서요...일반적인 이론서처럼 어떻게 보면 좀 딱딱할 수 있지만....관심있는 분야라서 그런지..전 꽤 좋았습니다.

그리하여 그 옛날 순정만화부터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그 동글동글하고 커다란..쬠 촌스러운 만화부터.....일본만화...현재의 만화까지 지면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요.) 그 옛날에도 순정만화가 있었다니....또...제가 좋아하는 황미나(순정만화계의 대모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여러가지 장르를 넘나드는...), 김진(특히 바람의 나라를 높이 평가하시더군요.), 원수연님 등등...그분들의 시대에 따른 작품세계에 대해 쓰여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이래서 좋다..이런 것이었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좀더 세밀하게 분석하시더라구요. 심리적인 것 뭐 이런 부분에서요...하지만 그림체에 대해서는 거의 말이 없습니다. 어떤 내용적인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다루지...이 책을 다 읽고 정말 놀랐습니다. 저자의 그 방대한 지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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