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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1
토리코 치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학교가 배경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선 신선한 만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뻔한 만화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실제로 회사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왜 그렇게도 불륜이 많은 걸까요? 결혼한 남자와 아무렇지 않게 불륜을 저지르는 여자..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것도 다 시집안간 여자와 결혼한 남자의 불륜.....물론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다 다르고 그들이 처한 사정도 다 다르지만...결국은 불륜이더라구요.
또..사회생활이라는 특이한(?) 배경을 잘 살렸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분에서 회사일의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결국은 연애 이야기에 가려서 잘 드러내지 않네요. 물론 만화가 리얼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음..이왕 사회생활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면 좀 더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면 좋을꺼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회사에서 연하장쓸때..중요도 순에 따라 붓글씨, 펜글씨, 프린트등등의 이야기부터 회사에서의 혈연, 지연까지...)
하지만 이 책이 다른 만화책보다 좋은 점은...다양한 나이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 묘사의 경우가 무척 예리하다고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20대의 여자들이라 다른 사람의 심리묘사는 거의 없지만 그 20대의 초, 중, 후반의 여자들의 너무나도 실제같은 심리묘사란.....정말 너무 리얼(?)하더라구요.
사회생활이 소재라서...독자층이 약간 나이가 있어야 할꺼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인공 여자애는 충분히 귀엽지만....(여자애 하는 행동으로봐서 나이만 10대였으면 완전히 원조교제라고 할만할듯....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