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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공략법 1
스기 에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부분적으로 설정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두근두근 프레이즈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음..그림체만 다른 것 같아요.(물론 1권에서는 남자주인공의 존재감이 강하지 않지만..)
두근두근 프레이즈도 아주 뻔한 스타일이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남자연예인과 평범한 여학생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한창 인기 있는 shin이라는 가수를 좋아하는 시이리...그녀의 세상의 중심은 오직 가수 shin입니다. 그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녀..그와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죠. 그리하여 목적이 달성되어 하늘로 날아갈듯한 그녀한테...친구가 요즘 가짜 shin이 많다. 그 녀석은 가짜일꺼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고보니 그가 shin을 닮았다는 것말고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시이리는 그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내려고 합니다. 즉 shin의 주위에서 맴돌죠..그리고 그 과정에서 쬠 야합니다. 두근두근 프레이즈만큼 야합니다.(겉표지에 아무것도 안 쓰여있지만 나이어린 독자들이 보기엔 쬠 그렇네요.)음 이 만화를 보면서 시이리또래의 사랑을 한때의 감정이라고 치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때의 사랑이 너무 소중할테니까요..하지만 시이리...너무 맹목적인 것이 아닌가 싶네요. 주변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고 오직 shin뿐이라니...그 남자를 좋아한다던지 하는 감정없이 단지 그가 shin인지 아닌지만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면서....가수 shin에 대한 그녀의 사랑....집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사랑과 집착은 보는 관점에 따라 종이의 양면일테니까요.) 특히 그 가수의 cd를 지키겠다는 일념하에 별짓(?)도 다하구. 순정만화니까 결국은 둘이 좋아하게되긴 하겠지만...둘이 안 좋아하게되면....시이리..순정만화에 꼭 등장하는 못된 조연캐릭터가 될 꺼예요. 아마도..생각만해도 무섭군요.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 놓으려고 돌진하는 악역 캐릭터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