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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지음 / 김영사 / 199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에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왜 공부가 가장 쉬웠을까..그리고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공부가 가장 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구나...그리고 나의 공부환경은 작가에 비하면 얼마나 좋은가.(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닥쳐보지 않아서 제 자신이 나태해져...그런 좋은 환경을 좋은 환경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들게 했거든요.) 그런데도..전 그런 좋은 환경을 얼마나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도요..(후회가 됩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부분도 좋았지만...공부방법이 있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책들처럼 그저..정신자세만 고치면 된다가 아닌...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는 것이요.(물론 아주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습니다...)그 동안 공부를 등한시 했던 사람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할까요? 솔직히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많으니까요.(사실 저부터도 주인공처럼 고득점을 맞아본적이 없습니다..)
무언가를 해야하는데..여러가지 장애로 인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읽기에 딱 좋네요. 나이, 재산, 학벌, 환경..그 모든 것에서 부터 자유롭기로 마음 먹었을때요. 몇달전 어느 잡지에서 현재 작자는 아마추어 복싱을 취미로 하고 있고, 사법고시 2차인가 3차를 준비중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이 분이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진정한 법조인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