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키
로버트 실버버그 외 지음 / 서울창작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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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이런 종류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어떤 책인가 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옛날 공포소설이라는 것이 신기했거든요.공포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뱀파이어 헌터 D같은 것을 몇권 읽어봤거든요.(저자가 책 서평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흥미위주의 대중소설이 아닙니다. 그리고 적어도 2번은 읽어야 이해가 될꺼는 것도 거짓말이 아니더라구요.)겉표지를 넘기면...좀 몽환적이기 징그러운 그림이 몇개 나옵니다. 무슨 예술 작품의 그림같은 분위기인데요..(상업적인 포스터같지는 않더군요.) 꽤 징그럽습니다. 솔직히 다음 장을 넘겨보기가 힘들더군요.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서도.

전 이 책에서 '변신'이라는 것이 꽤 인상깊었습니다. 예쁜 약혼녀와 창창한 앞날이 보장된 한 청년이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괜히 애꿎은 장인과 약혼녀를 미워하고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에 아주 흉측하게 생긴 괴물(마법사라고 표현하지만..)과 계약을 맺게된다는 1인칭 시점의 이야기인데요. 1인칭 주인공 시점답게 심리묘사가 주를 이루고...그 심리묘사라는 것이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음..꼭 헤밍웨이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다른 이야기도 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작가가 흥미위주의 소설이 아니라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대중소설이 아닙니다. 고전문학같은 타이틀로 나오는 소설과 형식이 아주 비슷합니다. 좀 딱딱한 그런 소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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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등이 서울대 갔어요
정송 외 지음 / 현대미디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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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에는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부모님은 그저 당사자를 믿어주기만 하구요.(그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것인지는 압니다만..)
하지만 이 책은 자녀와 부모님의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단지 공부를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서 좀더 이야기 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만들어 준다고 할까요? 물론 전체적으로 간단하고 대략적인 부분만을 설명하기 때문에..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할 수 있다라는 방법론적인 부분이 없는 부분이 좀 아쉽네요.

솔직히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정신적으로 굳은 의지를 가진 사람의 경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할테니까요. 본인이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간단히 정리해서 가르쳐주는 것도 좋았을것 같은데..그부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음 굳이 말하면...개요 정도라고 할까요?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일 수는 있지만...별루..도움은 안될 듯 싶습니다.(이런 책이 많이 나오는 것보면 확실히 우리나라는 학벌주의 사회가 맞는 것 같아요. 이런 책에 흥미를 갖고 읽으면서도 웬지 모르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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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지음 / 김영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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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에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왜 공부가 가장 쉬웠을까..그리고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공부가 가장 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구나...그리고 나의 공부환경은 작가에 비하면 얼마나 좋은가.(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닥쳐보지 않아서 제 자신이 나태해져...그런 좋은 환경을 좋은 환경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들게 했거든요.) 그런데도..전 그런 좋은 환경을 얼마나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도요..(후회가 됩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부분도 좋았지만...공부방법이 있는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책들처럼 그저..정신자세만 고치면 된다가 아닌...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는 것이요.(물론 아주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습니다...)그 동안 공부를 등한시 했던 사람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할까요? 솔직히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많으니까요.(사실 저부터도 주인공처럼 고득점을 맞아본적이 없습니다..)

무언가를 해야하는데..여러가지 장애로 인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읽기에 딱 좋네요. 나이, 재산, 학벌, 환경..그 모든 것에서 부터 자유롭기로 마음 먹었을때요. 몇달전 어느 잡지에서 현재 작자는 아마추어 복싱을 취미로 하고 있고, 사법고시 2차인가 3차를 준비중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이 분이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진정한 법조인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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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헌정시집
조두환 지음 / 자연사랑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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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서정시인...이라는 것 정도밖에 릴케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사실 특별히 기억나는 시가 없어서 릴케에 대해 안다고도 할 수 없죠. 작가의 말에 따르면 릴케는 드라마 작가이자 예술 평론가, 시인, 번역가..등등 상당히 여러방면에 소질을 보였다고 하는데요.(누이가 죽어서 어렸을때 어머니한테 여자로 키워진 부분은 좀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의 시가 좀 여성적인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한문이라고 하네요. 그가 쓴 헌정시만을 모아놓은 시집인데요.

그리 길지 않은 시와 그 시가 쓰이게 된 배경, 시대등을 쓰고 있어서 다른 시집들과는 좀 다른 형태의 시집이긴 합니다.(서한문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전체적으로 연시 또는 서정시같은 분위기의 시인데요.. 개인적으로는 133page의 '젊음을 간직하거나 아니면 젊음을 내놓거나 어느 쪽을 결정한든지 마찬가지. 순수한 힘에서 쏟아지는 삶이란 영원토록 상실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리라.'라는 시가 마음에 듭니다.

저에게는 잘 알지 못하는 릴케라는 시인을 알게해준 책이었습니다.(물론 저는 시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의 시를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p.s. 책 겉표지가 꼭 떼었다 붙였다 하는 앨범속지같은 느낌입니다. 책모서리부분이 헤지지만 않으면 다른 책보다는 훨씬 만지는 느낌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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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자 1
미야기 리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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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인공 모모. 과연 인간이 맞는지 좀 궁금하네요.(물론 만화에 나오기는 합니다. 화인이라구 인간의 모습을 한 꽃이라나? 그래서 남자들에게 유혹적인 향기를 내뿜는.) 음..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은 주인공같은데..글쎄요..과연 주인공 맞나요? 언제나...끌려다니기만 하는 역활...좋게 말하면 순수지만 나쁘게말하면 백치미같은 느낌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거의 없어보이는 그녀의 모습이라니...그녀의 행동이나 생각이 좀 짜증난다고 할까요?(특히 그녀 주위에 모여드는 그 엑스트라같은 남자들도..좀 그래요. 음..이 만화, 그림과 분위기만 순정이지..과연 순정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뻔한 내용으로 근 20권 넘게 우려먹고 있는 작가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평범한 아니 촌스럽다고까지 할 수 있는 모모는 장례식을 계기로 사람이 확 달라집니다. 물론 자의가 아닌 타의로 그리고 몰랐던 자신의 정체를 알아버리죠. 남자들이 그녀를 덮쳐올꺼라는 사실도 제 생각에는 이 정도의 내용이면 좀더 설정을 보강해서(?) 성인물로 그리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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