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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헌정시집
조두환 지음 / 자연사랑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유명한 서정시인...이라는 것 정도밖에 릴케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사실 특별히 기억나는 시가 없어서 릴케에 대해 안다고도 할 수 없죠. 작가의 말에 따르면 릴케는 드라마 작가이자 예술 평론가, 시인, 번역가..등등 상당히 여러방면에 소질을 보였다고 하는데요.(누이가 죽어서 어렸을때 어머니한테 여자로 키워진 부분은 좀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의 시가 좀 여성적인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한문이라고 하네요. 그가 쓴 헌정시만을 모아놓은 시집인데요.
그리 길지 않은 시와 그 시가 쓰이게 된 배경, 시대등을 쓰고 있어서 다른 시집들과는 좀 다른 형태의 시집이긴 합니다.(서한문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전체적으로 연시 또는 서정시같은 분위기의 시인데요.. 개인적으로는 133page의 '젊음을 간직하거나 아니면 젊음을 내놓거나 어느 쪽을 결정한든지 마찬가지. 순수한 힘에서 쏟아지는 삶이란 영원토록 상실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리라.'라는 시가 마음에 듭니다.
저에게는 잘 알지 못하는 릴케라는 시인을 알게해준 책이었습니다.(물론 저는 시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의 시를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p.s. 책 겉표지가 꼭 떼었다 붙였다 하는 앨범속지같은 느낌입니다. 책모서리부분이 헤지지만 않으면 다른 책보다는 훨씬 만지는 느낌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