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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1 - 만남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에도 앤은 하드커버에 두꺼운 책으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도서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나온 책은 상당히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 평가받지 않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겉표지도 좀 문학작품같은 느낌이 나구요.(겉표지는 본 순간 ebs에서 해준 앤 외화시리즈가 생각나더군요. 너무 분위기가 닮았거든요.) 기존의 문학작품처럼 깨알같은 글씨가 아닌 큼직큼직한 글씨가 참 좋군요.
1권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빨간머리앤의 내용이 씌여져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앤이 그린게이블즈에 오는 내용, 다이애나한테 술먹이는 내용, 길버트랑 싸운 내용, 물에 빠져죽을 뻔한 내용, 그리고 길버트와의 화해까지...앤의 소녀시절을 그리고 있는데요.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tv에서 해준 애니메이션 앤이랑 너무 분위기가 비슷합니다.(같은 책으로 만들었겠지만 그래도 너무 똑같아요.) 심지어 등장인물 말투까지...그래서 상당히 친근감이 가네요. 그래서인지 펜으로 그린듯한 이 책의 삽화가 너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온 빼빼마르고 주근개 투성이에 빨강머리인 앤이 당장이라도 눈앞에 보이는듯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소설관련 지식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뒷부분에 따로 모아놓은 것이 좀 걸리네요. 각주형식으로 처리해서 책의 밑부분 빈공간에 각주가 있었으면 훨씬 보기 좋을 것 같은데요. 읽다가 필요한 부분 나오면 뒤로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하기가 좀 귀찮달까요?(물론 각주를 뒤로 빼는 것이 훨씬 깨끗해 보이긴 하겠지만요.) 예전에는 책의 양에 압도당해 못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10권까지 다 읽어봐야겠습니다. 지금책으로 약 6권정도분량까지 읽었었거든요.
p.s. 사실 이 책을 보기전까지 앤이 anne라고 쓰는줄 몰랐습니다. 당연히 ann일줄 알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