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피오렌티나 1
미토미 토가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그림체는 오래되 보이는데요. 생각보다 꽤 재밌습니다. 길거리에 그린 성모상그림으로 일약 스타(?)가 된 피오렌티나는 화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것도 그 유명한 라파엘로 밑에서 역시 유명한 미켈란젤로도 만나구요.(복받은 것 아닐까나??) 당시에는 여자들이 사회활동이 인정되지 않았던 시대였기 때문에 그녀의 보호자(얼떨결에 그녀를 떠맡긴 했지만요.)는 그녀를 남장시킵니다.(실제로 이런 여인이 있었는지 궁금하더군요. 음..피오렌티나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요. 충분히 가능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보호자 알폰소인가 하는 사람이 무척 대단한 사람인가 봅니다. 단지 상인인줄 알았는데..그 여장한 형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왜 성직자가 자신의 고향을 오면서 그렇게 여장을 해야하는지..솔직히 궁금합니다.) 결국 피오렌티나..당시 여자애 치고는 운이 너무나도 좋아서(여러가지 위기 겪음.) 그 유명한 화가 라파엘로의 제자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하는데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비극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잘 알려지지 않은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성격이 꽤 재밌습니다. 실제가 아닌 가상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 - 한국형 블록버스터
김소영 기획 / 현실문화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소위 블록 버스터라 불리는 요즘 한국영화에 대한 논문같은 글로 채워진 책입니다. 논문처럼 딱딱하고 상당히 철학용어같은 것이 많이 쓰여서 저같은 영화 문외한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영화의 주류나 흐름같은 부분은요.)

하지만 상당히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한국영화에는 한국 여자가 없다는 것을...그러고보니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공동경비 구역 JSA'에는 스위스 여자가 쉬리에는 북한 여자, 파이란에는 중국 여자가 나오더군요. 또 블록 버스터의 경우 중국은 거부, 우리는 모방이라는 부분이라던가 임권택 감독과 이안 감독의 서로 다른 세계화(솔직히 말로만 우리 고유의 것이 세계화란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요. 그 한 형태를 보여준 것이 임권택감독님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아시아영화관련 상황...

개인적으로 한국의 블록 버스터를 일부 사람이 모방이라고 했다는 부분이 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한국 영화가 뛰어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위 블록 버스터라 불린 흥행작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의 경우 우리나라에 쳐해진 특수상황에서 일어난 어떤 민족애같은 것이 영화 전체에 흐르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블록 버스터..스케일 크고 돈많이 쏟아부은 영화를 보통 많이 이야기 하던데....단어만 미국에서 만들어냈지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는 우리의 몫아닐까요?(물론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돈을 많이 들인다는 것은 알지만요.)

솔직히 할리우드의 영화는 그저 총만 쏘고 부시고 그러다가 갑자기 눈맞은 연인들만 나오지 않나요?(극한 상황을 함께 지내왔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개인적으로 스피드의 두 주인공..정말 황당했습니다. 중반부까지만해도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벌어지는 연인포즈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색의 유혹 2 - 재미있는 열세 가지 색깔 이야기
에바 헬러 지음, 이영희 옮김, 문은배 감수 / 예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서문과 목차다음에 컬러페이지가 있는데 이 책에 나온 녹색이나 보라색같은 색에 대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녹색+파랑+흰색은 마음의 안정, 파랑+노랑+녹색은 희망이라고 하는데요. 솔직히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좀 궁금합니다. 색깔에 대한 일반적인 느낌은 모든 사람이 비슷비슷하겠지만 이것이 완벽하게 같은지는 모르겠거든요. 예를 들어 34번의 경우, 보라와 검정과 배색된 분홍색의 경우 에로틱하다고 하는데 분홍색으로 그려진 여자나체그림때문에 아닐까 싶습니다.(또 컬러 페이지의 경우 글이랑 색깔이랑 같이 있어서 글씨를 읽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앞에 색, 뒤에 글씨가 있었으면 좋았을 꺼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1권은 읽지 않고 2권만 읽었는데요. 이 책은 사람들의 색에 대한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색에 대한 느낌, 문화적인 것등을 쓰고 있습니다.(책에 나온 설문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됬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예를 들어 녹색을 선호하는 사람은 전체중 얼마였고 녹색에 대한 여러가지 이미지등을 쭉 나열합니다. 건강, 따뜻함, 봄 같은 좋은 이미지도 있지만 독약같은 이미지도 있으며 서양에서 옛날에는 시민계급의 색이였다고요.(얀 반 아이크의 그림을 들면서요.)

작가가 서양인이니까 그렇겠지만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서양중심적입니다. 붉은 색의 경우 중국와 인도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요. 참 색다른 재밌는 책(보라색은 동성애자들의 색이다. 옛날 사람들은 겉옷에 보라색 손수건을 꼭았는데 그것은 동성애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었다는군요.)이었지만 그 점이 아쉽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야 밤비걸 1
마키 요코 지음, 배영화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동성애물과 이성애물이 각각 하나의 장르처럼 나왔는데 이 만화는 아예 합쳐졌습니다. 한 남자(센)를 좋아하는 아야조(남자)와 마이(여자)의 이야기이니까요. 둘은 서로 페어플레이를 하기로 하죠.(남자를 라이벌로 가진 여자의 심정은 어떨지..쬐금 궁금합니다만 의외로 순순히 잘 받아들이는군요. 도리어 그 남자애를 안타깝게 여기면서...)

분위기로 보건데..결국 동성애물은 아닐 것 같습니다.(사실 지금도 그렇지는 않지만..일단 소재만 동성일뿐이지..짝사랑인 관계로 전혀 동성애물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는 않습니다.) 작가가 주인공을 마이라는 여자로 잡은 것 같거든요.

그런데..이 만화 이 점만 빼고는 다른 학원물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예전보다 외모도 많이 가꾸고 남자친구를 사귀겠다는 여주인공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쿨한 남자가 나오거든요. 아야조라는 센의 소꿉친구라는 남자애는 거의 조연수준이구요. 솔직히 제목의 '밤비'보고 디즈니만화 '밤비'를 생각했었는데...전혀 분위기 안 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 2권보다는 디즈니의 밤비가 더 보고 싶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텨! 파이터스 1
카나타 하루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주인공 여자애는 중학생때 소위 노는 아이였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빠는 전직 폭주족이고 엄마도 전직 노는 여자, 오빠는 조직의 보스라는 매우 정상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때 좋아하던 남자애한테 충격적인 소리를 듣고....그런 정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보고자..본성을 숨긴채 생활을 하지만 결국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스스로 본성을 드러내고 마는데요..(선배의 있는 그래로가 좋다는 그 한마디에..그 내숭을 끝내다니...)

일본만화에 보면 돌격대옷인가 하는 까만 코트같은 것에 띠두른 이상한 옷을 입은 만화가 많아서 설마 진짜 이런 사람이있을까 했는데..작가가 서두에 쓴 것보니...(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날라리 전용 잡지'를 본다. 정확하게 날라리라고 표현했는지 기억은 안나는군요. 마땅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붙였는데요.)고 하는 것보면...진짜 존재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일본에는 잡지가 많다는 소리는 들었는데..이런 잡지까지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신기하군요..)

하여튼 자신의 타입인 모범생은 내버려두고 자신이 그토록이나 빠져나오고 싶어하던 타입의 남학생과 사귀게 되는 여자애...아주 용감합니다. 역시 환경은 중요했군요. 남자애가 브레이크를 잘 걸어줘야 할텐데...(책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단편...너무 뻔한 내용이군요.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의 이야기라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