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 - 한국형 블록버스터
김소영 기획 / 현실문화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소위 블록 버스터라 불리는 요즘 한국영화에 대한 논문같은 글로 채워진 책입니다. 논문처럼 딱딱하고 상당히 철학용어같은 것이 많이 쓰여서 저같은 영화 문외한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영화의 주류나 흐름같은 부분은요.)

하지만 상당히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한국영화에는 한국 여자가 없다는 것을...그러고보니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공동경비 구역 JSA'에는 스위스 여자가 쉬리에는 북한 여자, 파이란에는 중국 여자가 나오더군요. 또 블록 버스터의 경우 중국은 거부, 우리는 모방이라는 부분이라던가 임권택 감독과 이안 감독의 서로 다른 세계화(솔직히 말로만 우리 고유의 것이 세계화란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요. 그 한 형태를 보여준 것이 임권택감독님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아시아영화관련 상황...

개인적으로 한국의 블록 버스터를 일부 사람이 모방이라고 했다는 부분이 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한국 영화가 뛰어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위 블록 버스터라 불린 흥행작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JSA의 경우 우리나라에 쳐해진 특수상황에서 일어난 어떤 민족애같은 것이 영화 전체에 흐르지 않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블록 버스터..스케일 크고 돈많이 쏟아부은 영화를 보통 많이 이야기 하던데....단어만 미국에서 만들어냈지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 하는가는 우리의 몫아닐까요?(물론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돈을 많이 들인다는 것은 알지만요.)

솔직히 할리우드의 영화는 그저 총만 쏘고 부시고 그러다가 갑자기 눈맞은 연인들만 나오지 않나요?(극한 상황을 함께 지내왔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개인적으로 스피드의 두 주인공..정말 황당했습니다. 중반부까지만해도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벌어지는 연인포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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