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세계지리
케네스 C.데이브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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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친구한테 빌려줬다가 걔가 홀딱 반하는 바람에 뺏기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세계지리하면...진짜 암기과목, 딱딱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책은 전혀 안 그렇습니다. 단순히 어디에 마닐라 삼이 나고 쌀이 어떻게 이동하고..하는 것이 아닌.. 재미있는 세계지리를 가르쳐주거든요..

예를 들어 진짜 홍해는 빨갛고 흑해는 까만가..옛날 사람들은 지구의 모습을 요렇게 생각했다(배처럼, 원반처럼..), 나침반은 중국사람이 발명했는가... 크게 챕터를 나누고 그 챕터안에 자잘하게 세분화해서 각각 다른 내용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순서에 상관없이 자신이 읽고 싶은 분야만을 골라서 읽을 수 있는데요.(그런 점이 지루하지 않고 훨씬 좋더군요.)

세계지리 관련 역사나 문화같은 것을 이야기 형식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정말 편안하게 흥미롭게 볼 수 있었는데요. 출판사가 망하는 바람에 이제는 구할 수 없는 책이 라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 책도 알려지기만 했으면 베스트셀러는 문제 없었을텐데....(참 챔터끝에 나오는 콜럼버스등의 일기 부분도 좋았습니다. 뭐랄까..당시 사람의 시선에서 보는 것들이 신기했다고 할까요?) 세계지리에 대해 막연하게 궁금한 사람들이 보기에 딱 좋습니다. 참고로...이 책에 세계지리가 들어있지만...이 책으로 세계지리 공부하면...50점 맞을 지도 몰라요.(암기하는 학습서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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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지음 / 은행나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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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은 자서전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서는 허무함이나 책값이 아까웠던 경우가 많았습니다.(특히 연예인들이 쓴 것..몇권 읽어보고는 그 이후로 아예 안 읽고 있죠.) 솔직히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쯤에도 뻔할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개인적으로 홍명보 선수..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그저 그런책을 내다니...왜 그랬을까?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이 책은 뭔가 달랐습니다. 음..자신의 신변잡기같은 것만을 죽 나열해 놓은 것이 아닌 홍명보님 개인의 어떤 마음가짐이나 정신이 담겨진 책이었달까요?(실제로 말이 없으시다고 하던데...글도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말만 짧게 하시네요. 그리고 그분이 직접쓴 글은 분량이 얼마 안되구요.) 항상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성실함을 가지고 뛰는 홍명보의 모습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전체적으로 한국 축구의 나아갈 방향같은 것 제시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축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할 수는 없지만요.) 이런 부분이 진짜 필요한 것이죠. 언제나 굳은 얼굴과 부리부리한 눈빛의 카리스마를 지닌 홍명보님이 아닌 인간 홍명보에 대해 알게된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 선수..화이팅입니다.

p.s. 만약 안정환님이나 김남일님같은 분들이 책 썼다면..저는 사실 안 봤을 것입니다. 진짜 뻔할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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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원성 글, 사진 / 이레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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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성 스님의 해맑은 표정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풍경, 거울....우연히 서점에 나갔다 알게된 시선까지 모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시선은 원성 스님이 속세에서 어머니셨던 금강스님과 인도에 가서 찍은 사진에세이집입니다.(금강스님의 죽기 전 소원이셨다고 하더군요.) 사진작가의 카메라는 빌려 직접 찍었다고 하는데요. 느낌 좋은 사진이 무척 많아서 글도 글이지만 너무 보기가 좋은 책이었습니다.(자매들의 커다란 눈망울이나 노을을 찍은 사진은 너무 예뻤어요.)

하지만 보통의 사진에세이집은 아닙니다. 인도의 유명한 타지마할묘같은 것만 죽 훑어내는 것이 아닌 인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책이죠.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옥수수등을 파는 상인, 소년, 자매들등..겉모습은 다르지만 평범한 인도사람들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그들에게서 어떤 삶의 철학을 배우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원성 스님의 시선은 참 따뜻하더군요.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부분도 보시는 것 같구요.. 하여튼 스님덕분에..인도사람들..구경 참 잘(?)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을 쯤에는 책도 좋았지만 스님의 동자승얼굴이 참 보고 싶었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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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랑
시드니 셀던 지음 / 한실미디어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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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딩부부, 또..무슨 부부인지 기억은 안나지만...출판사마다 이름만 다르고 결국 상황설정이나 내용이 비슷한 시드니 셀던 책이 몇가지 있는데요. 이 책도 그중 하나입니다. 재벌 부부의 돈을 둘러싸고 생겨나는 이야기를 단편처럼 이어놓은 책인데요. 소설 시점이 미리 악당들의 심리나 행동을 보여주는 형태라서..사실 쬐금..김 새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기존의 재벌부부가 나오는 이야기랑은 달리..이번에는 그들의 집사가 꽤 중요한 역활로 전면에 등장합니다. 독이 든 담배를 펴서 죽을 뻔 한다던가..(그의 항상 같은 스케줄을 놀렸기 때문에 집사가 평소에 가던 휴양지를 가지 않아..그를 찾느라..재벌 부부가 고생을 합니다.) 곡물경연대회에 집사가 당첨된 것처럼 속여서 재벌부부의 돈을 훔치려고 한다던가..(몇백만 달러때문에 회사의 재정이 어렵고 그 스위스 은행 패스워드를 4명이 나눠가진 것보면....이 소설이 꽤 옛날에 쓰여진 것 같습니다. 그 정도 대재벌이 몇백만 달러에 무너질 수는 없을테니까요.)

결국..정의에 불타는 그 재벌부부의 모험이야기인데요. 솔직히 궁금합니다. 그 재벌부부 몇살이길래...소설 중간에..옛날에 어쨌더 저쨌다 저러는지..그리고..아직도 그 미모를 가지고 있다는 재벌부인도..보고 싶구요.(시드니 셀던 소설 중..이 재벌부부가 나오는 소설..몇개 빼고는 좀 재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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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1
시드니 셀던 지음 / 지원출판사(知元)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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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마의 뭐라는 영화의 이야기를 소설로 쓴 것이 이 책인데요. 음...굳이 분류하면 스릴러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그러고보면 시드니 셀던의 책은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나중에 밝혀지는 혈육관련 관계, 돈과 명예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여자, 우연하게 말려든 주인공...음..거의 20권 이상 읽어봤는데..이제는 좀 질리네요. 앞으로는 시드니 셀던 책 안 읽을지도..내일이 오면같은 것은 정말 재밌었는데...)

바하마의 유명한 호텔을 소유한 사람의 돈을 뺏으려고 리처드 상원의워이란 사람이랑 호텔 사장의 비서인 레베카라는 여자가 음모를 꾸미는 내용이 주입니다. 주인공은 그 호텔사장의 손녀랑 그 손녀를 사랑하게 되는 역시 대재벌 아저씨구요.(당연히 둘다 머리 좋습니다.)

일단 얼굴 성형을 통한 대역 내세우기란 점에서 아이디어는 좋았는데요.(실제로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리 스릴있거나 추리력이 필요하거나..하지는 않습니다. 그냥..책 내용을 읽으면 되죠. 그런데...책 읽으면서 좀 허탈합니다. 굳이 2권 분량이란 사실을 못 느낄 정도로..내용이 너무 짧은 느낌이랄까요?(뭐랄까..스릴러 소설답게 좀 더 교묘한 이야기, 모험, 스릴같은 것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꺼란..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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