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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하이 - 4집 Remapping the Human Soul
에픽 하이 (Epik High)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평소에 힙합을 전혀 안 듣는다. 음악들을때 멜로디를 중심으로 듣다보니 랩이 중심이 되는 힙합음악이 내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약간 과장해서 박자에 맞춰서 웅얼웅얼거리는 느낌으로 들린달까? 듀스이래로 좀 대중적인 힙합인 mc스나이퍼의 유명한곡이랑 프리스타일의 y, 에픽하이의 플라이 정도는 좀 접하지만..
이들의 전작인 발랄한 분위기의 플라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고해서 들어보았다.(요즘 앨범에 비하면 곡수가 많아서 상당히 놀랐다. 요즘 음반시장안 좋다고 하는데 투자를 너무 많이 해서 투자금회수하는데 힘들어지진 않을까..좀 걱정이 되기도..한다.) 지금 한번씩 다 들어보았는데 에픽하이 음악..정말 대중적인가보다. 힙합 전혀 안 듣는 내가 처음 듣는데 힙합특유의 박자감에 맞춰서 고개를 흔들정도인 것 보면..뭔가 흥겹달까? 심지어 힙합음악들으면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편에 속하는데 이들의 가사는 다 귀에 들린다. 오호~~신기해라..쏟아지듯 뱉어내는 랩이 아니라 음악과 함께 강약을 조절하면서 리듬감있게 알아듣기 적당한 속도라 그런가보다. 오늘 이들의 음반을 통해 새로운 힙합을 알게된 느낌이다. 이들의 음반이라면 나도 음반들어볼 수 있을 듯(몇가지 이야기를 해보면..the end time과 exile, love crime,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짧은 연주곡, in peace역시 연주곡인데 이 음반중에서 가장 나른하고 편안한 스타일인듯..미스터 닥터는 크레이지 크레이지만 기억남. 런어웨이는 강철선 비비는듯한 소리때문에 신경이 좀 날카로워짐.희생양-라디오에서 들리는 것처럼 약간 거칠게 녹음함. 스틸라이프와 실어증은 배경음악이 좀 비슷한 것 같고, 피해망상은 보컬과 랩이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 서늘한 느낌이 잘 살아나는 느낌, 혼-이카루스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전쟁의 신이란 음악처럼 강렬한 느낌, flow-뮤지션의 고뇌를 이야기하는데 앞부분과 뒷부분의 느낌이 확 다르다. 여자 보컬의 느낌이 깔리다 마지막에 갑자기 박자가 빨라지면서 절정을 향해 쏟아내듯한 것이 신기함. love love love도 이 곡과 비슷한 느낌. fan-타이틀곡이라 하던데..사랑이야기를 담아서 다른 곡들과 달리 독특한데 몽환적인 느낌이지 않나..싶다.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뭍히는 느낌이라 약간 아쉬움. 전곡에서 특정 음계가 곡마다 그 안에서 반복되는것 같은데 그것이 묘하게 귀에 거슬린다. 글루미 썬데이같은 우울함이 담겨져있지 않나..함. 모든 음악이 우울하게 들린다. 개인적으로는 좀 어쿠스틱한 느낌의 곡을 깔고 랩을 해도 좋지 않았나...한다.)
개인적으로는 플라이 분위기 많이 생각했는데 그렇게 발랄하진 않은 것 같다. 힙합음악 자체가 약간 사회비판적인 그런 느낌을 강하게 담고 있어서 그런지도...어쨌든 듣기좋은 배경음악을 깔고 그 음악에 랩을 얹는 방식의 음악을 하는 것 같은데 그 배경음악선택이 탁월한듯하다. 음악이 튀어서 랩이 묻히는 느낌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음악에 집중하면서도 랩이 귀에 꽂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