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국사람은 유제품 분해효소가 많지 않아서 우유먹으면 화장실에 간다고 하던데 얼마전에는 고기이야기도 보이더군요. 근데 제가 그 두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입니다. 우유먹으면 몇시간 후에 화장실...그리고 고기 먹으면 느끼해서 꼭 밥이랑 같이 먹고 몇점 먹지도 못하죠. 그리고 조금있다 배가 살살 아파서 다시 화장실..그.런.데...삼겹살을 너무 오랜만에 먹었나봐요. 한 6조각 먹은 듯한데 지금 느끼해서 속이 죽겠어요. 죽을 것 같아요. 평소에는 목살먹었는데 오늘은 목살이 없어서 삼겹살을...

지금은 배는 안 아픈데 조금있으면 당연한 식순으로 배도 아플것 같고..하여튼 담배연기맡으면 목이 바로 아프고 계속 맡고 있으면 다음날 감기증세, 장이안 좋아 가리는 음식도 많고(느끼하고 매운 음식먹으면 죽음. 술은 말할것도 없고...) 하여튼 까다로운 몸인데 사람들은 그런 저의 고통을 너무 이해못하는 것 같아요. 하긴 뭐 저도 제가 걸려보지 않은 병이 얼마나 아플지 이해 못하지만요. 그냥 먹으면 는다고 괜찮다고 계속 권하고 너무 쉽게 말해서 진짜 짜증나요. 저 사실 이것때문에 종합병원도 다녀보고 검사도 해봤거든요. 그런데 아무 문제 없다고...1달 정도만 약 꾸준히 먹으면 괜찮아질꺼라고 해서 약도 먹어봤는데 효과 없었어요. 하여튼 제 앞에서 담배피는 사람, 제게 술권하는 사람, 못먹을 것(?) 억지로 먹으라 하는 사람 너무 싫어요. 특히 연배가 있으신분들이라면 말도 못하고 진짜 미치겠어요...흑흑... 그로 인해 며칠동안 죽밖에 못먹고 아픈배 움켜잡고 화장실 들락달락 거리면서 병원문턱 넘나들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구요..그냥 까다롭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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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4-0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유 못마셔요. 그리고 저녁에 피자먹었더니 저도 속이 안좋아요 .ㅜ.ㅜ

비로그인 2007-04-04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곤혹스럽겠군요...~
전 제가 싫어하는 거 빼고는 다 잘먹어서 배탈나거나 그런일은 잘 없는데
늘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라죠 켁.
죄송해요(머 이딴 댓글을!)

모1 2007-04-04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그러시군요. 저나 물만두님이 큰일이군요.
체셔고양2님/체셔고양2님이 부럽습니다. 전 장이 안 좋아서 잘못먹으면 며칠 고생~~

치유 2007-04-0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어떠셔요....
저도 억지로 뭐 먹으라고 하면 정말 짜증나요..ㅜ,ㅜ
그러나 지금은 살다보니 모두 모두 골고루 잘 먹는답니다..

모1 2007-04-05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살아있습니다. 하하...

스파피필름 2007-04-06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성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_-;;; 저도 고기 싫어하고 매운 음식이며 술 다 못먹어요. 어렸을 때부터 과민성 대장염(?)은 줄곧... 신경만 쓰면 일단 배가 아파요 -_-;;
그런데 우유는 좋아해요 ㅋㅋ

모1 2007-04-06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피필름/아니..그런 슬픔이...이런 것으로는 동지하고 싶지 않아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