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병원에 있을때, 내가 수업을 가르치던 미진이에게서 온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 봉투엔 "***선생님만, 보세요"라고 커다란 글씨로 쓰여있다. 봉투안에는 "선물"이라고 쓰인 커다란 글씨와 함께 사탕 두개(아까워서 그대로 나둬서 아직까지 붙어 있음)가 붙어있다. *^^* 괜스레 웃음이 난다.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오랜만에 이 편지를 찾아 읽은 탓일까..자, 편지 안을 한번 살펴보자. 하느님 그림과 함께 미진이의 그림을 그려넣었다. 앙증맞고 귀여운 그림이다. 이 편지 소중히 간직해야지....^.^
그럼, 편지 내용은......
[선생님, 저 미진이에요...
선생님, 그리고 저 선생님 너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선생님 병 꼭 말끔히 나아서 같이 꼭 공부하고 싶어요.
선생님 없어도 국어공부, 한자공부, 영어공부 항상 웃는 얼굴로 잘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선생님 보고 싶어요.
그리고 선생님 목소리 듣고 싶어요.
그리고 힘내세요.
선생님 파이팅! (시간 있으면 답장 보내주세요)
미진 드림.
*똘똘하고 귀여웠던 미진이...미진아, 미안하다. 그땐 선생님이 답장을 쓸수가 없었단다. 왜냐하면 선생님 양손은 붕대로 꽁꽁 묶여 있었거든...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네 주소를 모르겠구나...지금도 열심히 공부 잘하고 있겠지...보고 싶다.....^^
*아이들이란 참으로 앙증맞고 귀엽다. 때론 장난이 심한 아이들도 있었지만...아이들이 다시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