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을 본다. 밥은 굶어도 간식은 못 사먹어도 책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을때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도시락 대신, 용돈을 달라고 했었다. 어머니에겐 맛있는거 사 먹기 위함이라고 했지만, 실은 용돈을 모으기 위한것...대신 난 점심시간만 되면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곤 했었지..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추억이다. 그때가 아니면 어디 그런 추억을 가져볼수 있었겠는가...

다행히 그때, 모은 돈으로 (그후에 모은 돈도 있지만...뭐 어쨌든 그 돈들이 한 몫을 한다.) 난 지금 책을 사본다. 이 돈은 절대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는데...그래도 책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뿌듯하다. 웬지 모르게 따뜻해진다고나 할까....

그런데, 책장 안의 책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하루에 한권씩 읽자고 결심했는데..사실, 요즘 그게 안된다. 어지러운 일들이, 머리아픈 일들이 방해를 한다. 에~잇..떨쳐버려야 겠다.

그리곤 다시 읽어야지...이렇게라도 기분좋은 세계에 빠져들어야지..이게 나의 유일한 낙인걸.....

ps) 오늘 새책이 5권 왔다. 2권은 주문했지만, 3권은 선물을 받았다. 친구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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