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다.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감기는 단지 귀찮게 찾아오는 성질 사나운 손님일까? 한마디로 말한다면 ˝감기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 오늘은 감기에 대해 알아보자.
감기(感氣)는 어떤 기운에 감촉된다는 말인데, 한의학적으로는 상한(傷寒), 또는 상풍(傷風)이라고도 한다. 즉 추운 기운이나 바람에 상했다는 말이다. 다른 의학에서는 감기는 백해무익한, 그래서 절대로 걸리면 안 되는 귀찮은 존재로만 알리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나고 몸이 춥고, 열이 나며,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난다. 이런 증상이 하나만 나와도 무슨 큰 일이 난 것처럼 병원에 가고, 알아서 약을 먹으며, 호들갑을 떤다.
요란스러운 대응보다는 차분히 자신의 생활리듬을 점검해보고, ˝면역이 약해졌는가? 피로가 쌓였는가?˝를 확인하여 치료하고 정리하면 오히려 ˝감기는 건강의 기동훈련˝이 될 수 있다.
단지 한 달이상 지속되는 장기간의 감기와 열이 39도이상 나는 고열 감기, 1년에 4회 이상의 잦은 감기라면, 바로 의사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필요하다.
감기는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하고, 면역을 점검하며 자신의 육체적 피로를 점검하여 쉬게 하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건강을 돌보게 하는 하느님의 깊은 배려가 배어있는 ˝신의 선물˝이다.

네가지만 잘한다면 신이 주신 감기라는 선물을 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좋은 습관은 좋은 의사보다 낫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점막을 닦아내며 양치질을 하라. 감기는 더럽고 축축한 곳을 좋아한다. 쉽지만 안 해서 문제다.
둘째, 따뜻한 차나 음료를 자주 마셔라. 시원한 콩나물국이나 무국, 파국을 마시는 것도 좋다. 평소 생강차나 인삼차,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도 아주 좋다.
셋째, 충분히 쉬어라. 당신의 불쌍한 육체에게도 쉴 시간을 주라는 하느님의 권유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가 껴안고 쉬거나 자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치료가 된다.
넷째, 면역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거나 차.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선물이 된다. 신은 가엾은 인간을 위해 감기라는 선물을 준비하셨으나, 선물 받기는커녕 내동댕이치고 항생제와 해열제로 대응하여 의학이 이렇게도 발달한 현재에도 감기는 매년 기승을 부리고, 세계의 유래없는 약물 오.남용국가가 돼버린 것이다.
자~ 선물 받을 준비!

<2002.10.18 조선일보 패션/헬스편 김혁 제마한의원 원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내 마음을 내 뜻대로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한도인(閑道人)이 될 것이다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온갖 모순과 갈등 속에서 부침하는 중생이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3년 전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절의 경내지(境內地)가 종단의 몇몇 사무승들의 농간에 의해 팔렸을 때
나는 분한 생각 때문에 며칠 동안 잠조차 이룰 수 없었다
전체 종단의 여론을 무시하고 몇몇이서 은밀히 강행한 처사며
수천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눈앞에서 넘어져 갈 때
그리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도저가 산을 헐어 뭉갤 때
정말 분통이 터져 견딜 수 없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원망스럽고 저주스러웠다

함께 살던 주지 스님도 다른 절을 맡아서 가고
그 그늘에서 붙어 살던 나는
그야말로 개밥에 도토리 신세가 되고 말았다
나는 다른 도량으로 옮겨
차라리 눈으로 보지나 말자고 내심 작정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법당에서 예불을 마치고 내려오던 길에
문득 한 생각이 떠올랐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한 물건도 없다는 이 말이 떠오른 순간
가슴에 맺혔던 멍울이 삽시간에 술술 풀리었다
그렇지! 본래 한 물건도 없는 거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가지고 온 것도 아니고
이 세상을 하직할 때 가져 가는 것도 아니다
인연따라 있었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고 마는 거다

언젠가 이 몸뚱이도 버리고 갈 것인데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그 전까지의 관념이 아주 달라지게 되었다
내가 주지 노릇을 하지 않고 붙어 살 바에야
어디로 옮겨 가나 마찬가지 아니냐
중생들끼리 얽혀 사는 사바세계라면
거기가 거기지 그렇다면 내 마음 먹기 탓이다
차라리 비리의 현장에서 나를 키우리라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난다는
옛사람의 말도 있지 않더냐

이 때부터 팔려 나간 땅에 대해서도 애착이 가지 않았다
그것은 본래 사찰 소유의 땅이 아니었을 것이다
신도들이 희사를 했거나
아니면 그때까지 주인이 없던 땅을 절에서 차지한 것일게다
그러다가 그 인연이 다해 내놓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경내지가 팔렸다고 해서 그 땅이 어디로 간 것이 아니고
다만 소유주가 바뀔 뿐이다

이날부터 마음이 평온해지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었다
그토록 시끄럽던 불도저며 바위를 뚫는 컴프레서 소리가 아무렇지 않게 들렸다
그것은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들을 향해서는 곧잘 베풀라고 하면서
지금까지 나 자신은 무엇을 얼마나 베풀어 왔느냐
지금 저 소리는 너의 잠을 방해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기 위해 터를 닦는소리다
이 소리도 못 듣겠다는 게냐

그리고 그 일터에는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밤잠도 못 자며 땀 흘려 일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저마다 몇 사람씩 딸린 부양가족이 있을 것이다
그들 가족 중에는 지금 입원 환자도 있을 거고
등록금을 내야 할 학생도 있을 것이다
연탄도 들여야 하고 눈이 내리기 전에 김장도 해야
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보내 주지는 못할망정 살기 위해 일하는 소리조차 듣기 싫다는 게냐

이처럼 생각이 돌이켜지자 그토록 시끄럽고 골이 아프던 소음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렸다
이때를 고비로 나는 종래까지의 사고와 가치 의식이 아주 달라졌다
이 세상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새겨지게 되었다
소유 관념이나 손해에 대한 개념도 자연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손해란 있을 수 없다
또 내 손해가 이 세상 어느 누구엔가 이익을 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잃은 것이 아니라는 논리였다

절에도 가끔 도둑이 든다
절이라고 이 지상의 풍속권에서 예외는 아니다
주기적으로 기웃거리는 단골도둑이 있어
허술한 문단속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날마다 소용되는 물건을 몽땅 잃었을 때
괘씸하고 서운한 생각이 고개를 들려고 했다

그러자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 그 생각을 지워 버렸다
한동안 맡아 가지고 있던걸 돌려보낸 거라고
자칫했더라면 물건 잃고 마음까지 잃을 뻔하다가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 空手去의 교훈이 내 마음을
지켜 주었던 것이다

대중 가요의 가사를 빌릴 것도 없이 내 마음 나도 모를 때가 없지 않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내 마음이라면
그 누구도 나 자신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화나는 그 불꽃 속에서 벗어나려면 외부와의 접촉에도 신경을 써야겠지만
그보다도 생각을 돌이키는 일상적인 훈련이 앞서야 한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무소유 中 회심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사랑하는 사람

그사람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가끔은 기뻐하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한다
자존심을 버린다...비참해진다
그사람의 작은것들이 너무나도 큰 의미이다.
하루종일 그사람 생각을한다
그사람의 모든것이 사랑스럽다
단점들은 신경쓰지 않고 이해해버린다
끝까지 기다린다
너무나도 그리워한다
항상 곁에 있길원한다
마음이 저리게 아프다
기대와 환상이 깨지면 주체할수 없이
힘들고 자신을 원망스러워 한다.


VS


사랑 받는사람


그사람 때문에 재밌어한다
가끔은 짜증나기도하고 부담스러워 한다
콧대가 높아지고 쌀쌀하고 잔인해진다
그사람이 무엇을하던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루종일 맘편하게 즐겁게 지낸다
그사람의 모든것이 바보스럽다
그러다가 단점이라도 보이면 너무 정이 떨어진다
전혀 기다려주지 않는다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하는것같다
어떻하면 떨쳐버릴지 궁리한다
마음이 아플리가 없다
그사람이 자신을 포기하면 홀가분하지만
왠지 조금 아쉬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정말 억울하고 황당해서....그러니깐, 그게 1시간 전의 일입니다.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오늘 아버지가 새벽 4시반에 출근을 하셨거든요. 보통 8시간 근무니깐, 집에 도착하면 2시 30분쯤 되시거든요. (아버진 3교대시거든요)그런데, 오늘 16시간 근무를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밤에 오는 거잖아요. 아버지가 엄마에게 전해 달라기에 알았다고 하구선,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엄마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죠.

"엄마, 아빠 있잖아. 오늘 낮근무, 밤근무, 다해서, 16시간 근무한단다. 그니깐, 오늘 한 11시쯤 오겠네. 알았제?"

그리곤 내 방으로 와서 기분좋게 추억에 젖어, 예전 사진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갑자기 엄마가 오더니, 아버지 회사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그리곤, 날 막 부르는 겁니다. 내가 전화를 받으니, 아버지 왈.

"그게 무슨 소리고? 내가 밤에 온다 했잖아."

알고보니, 엄마가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왜 내일 오냐고 따졌다는군요. 난 분명 오늘 밤에 온다고 했는데, 엄만, 내가 아버지 내일 아침에 온다고 얘기했다는 군요. 그것땜에 부부싸움 날뻔했죠.

근데 전 너무 억울합니다. 분명 똑바로 전했는데. '아침'이라는 말을 한적이 없는데.

엄만, 내가 잘못 전했다고 화를 내고, 아버진 아버지데로 어떻게 된거냐고, 전화기를 통해서 막 화를 내고. 난 나데로 억울하고. 분명 똑바로 전했는데. 엄마가 잘못 들은건데. 엄만, 내가 잘못 말한거라면서 막 화내고. 정말 이럴땐 어찌해야 하는지. ㅡㅜ

내가 원래 한 성격하거든요. 하도 억울해서, 마구 마구 소리지르고, 우니깐, 엄만, 그만하자면서 나가버리네요. 정말 답답해서리. 이게 어찌된 노릇인지. 말할때마다, 녹음기를 가지고 가서 녹음을 해서 증명을 해야 되는건지. 아~~오늘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리는지.

안그래도 지금 온 몸이 쑤시고 아파서 죽겠는데. 괜히 바보 된 듯한 이 기분은. 전, 정말 이런 기분이 싫습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얀바다 2004-04-03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별이가 무척 힘들어 했거나...!?
그래더 어쪄겟니...그냥 니가 가서 좀 풀어드려..!!
너가 잘못이 없다지만 그래도 부모님이신데...
그냥 너가 자식이라는 이유로 가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보렴...^^
그럼 그분위기 잠시나마 밝은 모드로 돌아 오지 않을까...?
힘내~~^^ 후다닥~~~

행복한 파랑새 2004-04-03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모르겠어요. 이래저래, 오늘은 좀 우울한 날인거 있죠.
근데 ㅋㅋ 여기서도 후다닥 놀이를.
지금 청소하다, 서재 들어왔답니다. 요즘 이틀에 한번꼴로 청소를 하는데, 왜 이렇게
할게 많은지. 우리집이 그렇게 지저분 했는지 ㅡ.ㅡ
암튼 다시 열심히 청소하렵니다.

그럼...오늘 하루도 즐건 하루 되세요. ^^ 나두 후다닥~~~

*^^*에너 2004-04-03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랑새님 기냥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씨익 웃고 잊으세요.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후다닥~~
 
동화 밖으로 나온 공주
마샤 그래드 지음, 김연수 옮김 / 뜨인돌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동화를 읽는 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내 속에 있는 순수한 마음을 끄집어 내어, 나와 또 다른 나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 웬지 모를 기쁨이 느껴지는 순간. 그 순간, 순간 하나, 하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주가 동화밖으로 나왔다구?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 꽤 흥미진진하겠는 걸.'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한장, 한장 넘겨다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기대감은 이내 실망감으로 바뀌더니, 이윽고는 또다시 기쁨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 실망이냐구? 하하. 그 이유인즉, 난 이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공주가 동화밖으로 나와서 현실에서 겪는 에피소드. 그 정도의 이야기로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얼마나 재미있는 모험담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이건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의 실망감이 든 것이 사실이었지만, 읽다보니, 나의 처음 생각이 전혀 틀린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윽고 기쁨에 도취되어 버렸다고나 할까.

'어떡하면 좋을까? 응? 대답해봐'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저걸...'

'있잖아. ~~가 뭐라고 했는지 아니? 아..속상해. 너두 그러니?'

바로 내가, 또 다른 나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우리의 마음속엔 또 다른 내가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여기서 또 다른 나란, 다중인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중인격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나는 존재한다고 본다. 숙녀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장난기 많은 말괄량이가 됐다가, 또 다시 사색을 즐기는 철학자가 되었다가.

물론, 이 책속의 주인공 빅토리아 만큼은 아니겠지만. 빅토리아에게는 비키라는 친구가 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바로 빅토리아의 또다른 모습이다. 빅토리아는 비키가 자신의 부모님의 심기를 건드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궁전에서, 비키는 언제나 말괄량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빅토리아는 부모님께 혼나고, 부모님께 자신의 친구 이야길 꺼내면 부모님은 언제나 인상을 구기며 그런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꿈에서 깨어나라고 한다.

그런 빅토리아는 늘 동화속의 왕자님을 꿈꾼다. 그리고 그런 멋진 왕자님을 만나고, 결혼에 이르지만, 곧 그런 동화속의 멋진 왕자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 곁에 있는 왕자님은 두얼굴로 자신을 대한다.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왕자의 고운 얼굴과 자상한 모습을 보는 날이 있는가 하면, 심술궂은 하이드의 모습을 보는 날도 있고. 점점 하이드의 모습을 보는 날이 잦아지자, 공주는 큰 결심을 하게 되고, 모험을 떠난다.

공주는 모르고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모를 것이다. 사람들은 으례 자신이 보고자 하는것, 믿고자 하는것만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사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더 큰 진리를 발견할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못본 것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도 말이다. 아마 그것을 부정하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의 환경이, 주위의 사람들이 변화하면 우선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혹 자신때문이 아닌가 부터 생각해야 하는데, 우린 자신보다는 타인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으니.

공주의 모험담. 동화답게 여기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말을 한다.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사실에 대해서 조금씩 알려준다. 공주를 따라서 모험을 떠나면서, 난 또 다른 선물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저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나'가 아닌, 소중하고, 값진 '나' 말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자!'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또한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에서도 진실을 찾을 수 있다고. 진실을 직시하자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