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정말 오랜만에 들렀다.

마지막에 쓴 일기가 2004년인걸 보면.

벌써 10년도 지나버렸고, 많은 것이 변해버렸다.

 

당시에 사고로 몸도 마음도 아팠지만, 그래도 나는 꽤 긍정적이었고,

나는 꽤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지냈던 것 같다.

그래서 병원쌤들도 나보면 대견하다고 그랬던거겠지.

 

10년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사실 변한건 그닥 없는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긍정적이었고 씩씩했던 내가 조금은 사라진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웬지 모르게 서글플뿐이다.

 

하지만 나는 늘 최면을 건다.

"아자,아자 화이팅!! 다 잘될꺼야!!!"

그래....2016년에는 좀 더 나은 내가 있길 ... 아자! 아자! 화이팅!!

 

 

p.s) 그당시 내 곁을 지켜주던 꼬맹이와 2세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다.

대신, 다른 멍멍이와 냐옹이가 나를 지켜주고 있지만.

오랜만에 일기를 읽다보니, 그녀석들 생각이 난다.

부디,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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