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있다.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러워 진다. 세상엔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언제나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래도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라는 것도 느낀다. 그리고,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김혜자씨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


*보너스로 ) 책속의 사진 몇장 ^^ (사진밑의 글은 책속에 쓰여진 글)

두가 미쳐 있는 이곳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삶과의 전쟁이 이 아이들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인간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이 아이들에게도 뛰는 심장과 꿈이 있다. 이들이 전쟁 사망자 통계의 숫자가 되어선 안 된다.


땅에 내려놓아도 발자국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이 아이는 '영양 실조'라는 팻말을 목에 걸어주어야 한다. 신은 왜 아프리카를 만들었을까. 이렇게 모른 체할 것이라면.


'나를 사진 찍고 있나요? 그럼 나는 살게 되나요?' 영양죽 센터에서 만난 이 아이의 눈은 내게 이렇고 묻고 있는것 같았다.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가난하고 볼행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지리라.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덜 가진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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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1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들어 아름다워 보이는 여배우죠...오드리햅번이 생각나는...ㅎㅎ
김혜자씨 이 책 읽고 다시 보게 되더군요

비로그인 2004-05-01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의도로 수익금이 쓰이는 것도 아름답지만, 내용도 참 좋다고 하더군요...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제목만으로도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네요...^^

tnr830 2004-05-0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을 생각하며 산다는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당연하기때문에 더 어려워요 저두 배부른 투정 하던게 생가나서 부끄럽네요

행복한 파랑새 2004-05-01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이 책 3분의 1정도 읽었거든요. 사진이 많이 실려 있어서 사진보면서
글 읽고 있는데요. 괜스레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하루 100원이면 이 사람들 한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김혜자씨가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

다연엉가 2004-05-0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많이 눈물을 글썽였어요...
정말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고 하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행복한 파랑새 2004-05-01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이 말이 가슴에 남아요...

맑고 향기롭게 2004-05-02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파랑새님 아주 가끔씩 혹은 기분이 우울해져도 자학하거나 자신을 폄하하지 마세여.
세상엔 여기 나온 사람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무척 많답니다.
저두 시간이 되면 꼭 이 책을 읽어보구 스스로 제 자신을 돌아보도록 할께여.
기분좋고 즐거운 주말 되세여~~~^^


행복한 파랑새 2004-05-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