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고 있다. 읽으면서 참으로 부끄러워 진다. 세상엔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언제나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래도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라는 것도 느낀다. 그리고,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김혜자씨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인다..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

*보너스로 ) 책속의 사진 몇장 ^^ (사진밑의 글은 책속에 쓰여진 글)

모두가 미쳐 있는 이곳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삶과의 전쟁이 이 아이들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인간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이 아이들에게도 뛰는 심장과 꿈이 있다. 이들이 전쟁 사망자 통계의 숫자가 되어선 안 된다.

땅에 내려놓아도 발자국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이 아이는 '영양 실조'라는 팻말을 목에 걸어주어야 한다. 신은 왜 아프리카를 만들었을까. 이렇게 모른 체할 것이라면.

'나를 사진 찍고 있나요? 그럼 나는 살게 되나요?' 영양죽 센터에서 만난 이 아이의 눈은 내게 이렇고 묻고 있는것 같았다.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가난하고 볼행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지리라.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덜 가진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