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마당에 나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안보이던 '민들레 한송이'가 피어 있더군요. 그것도 벽돌처럼 생긴 길 한가운데 약간의 흙이 있는데 그 틈에 피어났더라구요. 웬지 어울리지 않는 자리지만, 그래도 보고 있자니, 웬지 기분이 좋더군요.
'강아지 똥'이라고 아시죠? 그 동화가 생각이 나서 그랬나 봅니다. 그 책에서 민들레가 나오잖아요. ^^:; 물론 이 민들레는 강아지똥으로 싹을 틔운 만들레는 아니지만요. ^^
그냥 볼땐 몰랐는데, 계속 보니 넘 이쁜것 같습니다. 이번엔 꽃을 가까이에서 찍어 봤답니다.
# 가까이에서 보는 민들레 웬지 신비로워 보이지 않나요? ^ㅡ^
아쉬운 점이라면 어제, 오늘 비가 내려서 마당에 나가보니, 민들레 줄기가 꺽인채 초라한 모습으로 있더라구요. 웬지 마음이 아팠답니다. 하지만, 다시 민들레꽃을 활짝 팔 날이 오겠죠. 이 모습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