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금이있던자리(1993년도발간)
임꺽정 1~10권
곽재구의예술기행
삼국유사
우리가사랑할수있는시간은너무나짧다
부엌신
상처없는영혼(1996년)
착한여자(공지영) 상~하권 총 2권
괴물 1~2권 총 2
딸기밭
기차는7시에떠나네(1999년도발간)
내생에꼭하루뿐일특별한날(1999년발간)

노말시티 1~15권 총 15권 별빛속에(일부호치케츠찝힘) 1-10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씩씩하니 2006-07-2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제가 다 읽은 책이라 나름 흐뭇,,,
헉~ 맨 마지막에...안읽은 책이 포진하고 있을 줄이야,,,

이쁜하루 2006-07-24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은것보다는 안읽은게 더많은데.히히..
읽은 책 다시 사서 소장하는 재미도 참 쏠쏠해요 ^^
 
올드보이 FE - [할인행사]
박찬욱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지난학기 수업 중 [영화로 생각하기]라는 과목이 있었다. 총 20편의 영화를 가지고 수업을 하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올드보이>였다. 교수님이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치신 영화가 올드보이와 블래이드 러너 였는데 안타깝게도 난 두 영화를 다 보지 못했다. 그리하여 학기가 다 끝난 방학에서야 그 영화들을 보고 있다. 이제서야 한장면 한장면 수업할 때 하셨던 말씀과 여러 철학적 사유들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영화라는 작업이 갖고있는 매력을 더욱 느낄수 있게 되었다.

올드보이를 배울때는 크게 두가지를 말씀하셨다. 여러 책들이나 평론가들에 의해 화자되었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그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자캉의 오인의 구조였다.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철학적 사유는 두번째 자캉의 오인의 구조였다. 생후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아이들은 거울을 보면 좋아하는데 거울속의 자신을 완벽한 자신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의 장면중에 우진이 수아를 애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수아는 거울을 꺼내 자신의 얼굴과 몸을 비춰본다. 매우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그것은 자신에게 빠진 나르시즘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우진은 사진기로 누나의 모습을 바라본다. 죽어가던 순간의 누나의 사진을 자신의 사무실에 걸어놓고 있다. 이러한 사진기로 바라보는 행위 또한 앵글을 통해 완벽한 여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오인의 구조, 착각의 구조를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를 그저 재미있게 즐기고 느끼고 감동받는 일을 나는 좋아한다. 영화 뿐 아니라 책, 연극, 그림, 조각 등  모든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 분석하기보다는 그저 즐기는 것을 나는 좋아한다. 그래서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대? 라고 자문하며 영화보는 것을 참으로 혐오하고 짜증내곤 하였다. 사실 여전히 그렇다! 작가의 의도보다는 내가 보고 느낀 그대로 내 맘대로 해석하기를 더 좋아한다. 뭐 솔직히 평론가들이라고 다르겠나 싶기도 하고, 그쪽에 대해서 무진장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지울수는 없다. 그런데 수업을 받으면서 영화속에 들어있는 여러 장치들, 여러 장면들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고 공부하면 할수록 장면 하나하나가 그냥 스쳐 지날 갈 것이 아니라 감독을 비롯한 많은 제작진들이 고민하고 깊이 사고한 결과물이란 사실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래서 영화를 볼 때 아주 정성껏 단 한컷도 놓치지 않고 보려고 애쓰게 된다.

여자들은 야구나 축구를 싫어한다고 한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 난 초등학교 때부터 아빠와 둘이 주말이면 TV앞에 앉아 야구 중계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축구 경기든 야구 경기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까닭은 경기 규칙을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으며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팀에 한 2-3명 정도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다. 응원과 함성과 박수를 보내면서 말이다. 영화든, 책이든, 드라마든 마찬가지인 것 같다. 최소한의 규칙과 감상포인트를 알고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인물 1-2명이 끼여있으면 그 영화는 그냥 막..감동인 것이다. ^^ 뭐 영화, 책, 드라마 뿐이랴.. 요즘 친구들과 와인파티를 한달에 한번정도 갖고 있는데 소주에 김치찌개 하나면 밤을 꼴딱 세던 우리가 어려운 와인 이름을 외워가며 향과 맛을 느껴가며 파티를 갖는다 (사실 파티는 무슨..그냥 몇명이서 뭉쳐서 술한잔 하는거지 ㅋㅋ ) 그냥 마실때보다도 이 와인이 무슨 와인이다. 빈티지는 몇년 산이고 어느나라 꺼고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거라더라..어쩌구..뭐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괜히 맛도 더 좋아지는 거 같고 향도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다.

앞으로도 난 영화를 볼때 그냥 웃다가 울다가 아무 생각없이 즐길 것이다. 그것이 행복하고 좋으니까! 하지만 영화를 보며 생각하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음을 조금씩 알아갈 것 같다. 아주 최소한의 규칙들을 읽어낸다면 더욱 재미있는 영화보기가 될수 있겠다..뭐 이런 생각을 가져본다.  올드보이 얘기보다 영화로 생각하기 과목에 대한 이야기로 리뷰가 마무리 되버렸네. 그래서~  결론은  올드보이 재미있더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버님이 주신 미놀타 수동 카메라와 코닥 P880으로 요즘 작품 사진 비스무리한거 찍느라고 밤마다 카메라 관련 책 보느라고 정신없는 우리부부..

책보다가 에이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하면 집어던지기 일쑤지만...이번 돌아오는 주일엔 부천 영화제로 출사가기로 했으니 멋진 작품 하나 건지길!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06-07-14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미놀타다,우리옆지기 너무 좋아하는데,

이쁜하루 2006-07-16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태양님도 많이 좋아해요! ^^ 오늘 날씨만 좋으면 출사 가려고 하는뎅 영....
 

책장이랑 책상을 또 이리 저리 옮겨볼까하다가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 해서 그냥 정리만 했다.

내가 곁에 두고 봐야할 책 위주로다가..^^  태양님이 좋아하는 베스트셀러 칸도 따로 마련했고 한국문학이랑 해외 문학이랑 구별해서 꼽아놓았고 시집은 시집대로 동화는 동화대로...

정리하다보니 안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너무 민망하더라 이번 방학..어케 안되겠니?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사실 처음 참여한다. 워낙 공포나 엽기 호러를 싫어하는지라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영화들이 나오겠거니..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단편영화들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는 참여하게 되었다. 참!! 개막작으로 선정된 <삼거리 극장> 도 너무 볼만한 것 같아서 이래저래 참여! ^^

그리하여 내일 아침 11시 영화부터 시작해서 1시30분,  4시, 6시 30분 영화까지 줄줄이...단편영화로만 본다. 한 꼭지당 10편의 영화가 들어있으니 거의 40편의 영화를 보고 오겠군... 영화 끝난 뒤 생각이나 제대로 날까나 ^^;;

올해 참여해보고 정말 좋은 영화제이고 신나면 내년에도 계속 참여해야지! 더 나이먹기전에 자원봉사자를 한번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가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숙식이 문제가 되므로 부천이라면 할 수 있을 듯..히히

여튼 내일 재미있고 신나게 힘들지 않게 피곤치않게 영화 잘 보고 와야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