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아벨 콰르텟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2

일시 : 2025년 9월 20일(토) 14:00

장소 :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연주 : 아벨 콰르텟

  - 윤은솔 (바이올린)

  - 박수현 (바이올린)

  - 박하문 (비올라)

  - 조형준 (첼로)

프로그램

  - 베토벤, 현악사중주 2번 G장조 Op.18-6

  - 베토벤, 현악사중주 10번 E flat 장조 Op.74 '하프'

  - 베토벤, 현악사중주 8번 E단조 Op.59-2 '라주모프스키 2번'


* 세줄평

사중주 2번의 첫음이 울리자마자 좋은 느낌이 들었다. 섬세하면서도 단정한 화음. 그동안 '하프'는 여러번 들으면서도 부제 이유를 몰랐는데, 실연으로 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현장에서 듣는 피치카토의 명료함이란. 라주모프스키는 너무 강렬하기에 살짝 부담감이 있었는데, 해설과 연주를 듣고 나니 실내악에서 오케스트라의 울림을 지향하고자 했던 작곡가에게 공감한다. 현악사중주는 여전히 난제이지만 계속 부딪쳐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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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지젤(Giselle)

일시 : 2025년 9월 17일(수) 19:30

장소 :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음악 : 아돌프 아당

제작 

  - 연출 및 재안무 : 김광진

  - 조안무 및 객원 지도 : 유지숙

  - 지도위원 : 김미연

  - 지도위원 및 출연 : 박진현

출연

  - 김민아 (지젤)

  - 정용재 (알브레히트)

  - 이근희 (힐라리온)

  - 김지안 (바틸드)

  - 김광범 (쿨란드 대공)

  - 김소희, 류슬아, 이택영, 전우재 (패전트)

주관 : 서울시티발레단


* 세줄평

백만년만에 관람하는 발레다. 퇴근 후 어렵사리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찾아간다. 영상물로는 수차례 보았지만, 확실히 무대 실연으로 접하는 발레는 확연히 다르다. 훨씬 몰입감이 좋고, 단원들의 발소리마저 귀에 거슬리지 않고 공연의 일부로 여겨질 정도니까. 지젤은 1막과 2막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점을 살리는데 묘미가 있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매우 많아 놀랐다. 음악을 악단의 실제 협연이 아니라 녹음을 공연장 앰프와 스피커로 틀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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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29회 정기연주회 - 브루크너6

일시 : 2025년 9월 12일(금) 19:30

장소 :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연주

  - 지휘 : 아드리앙 페뤼숑

  - 바이올린 : 박은중

  - 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로그램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 브루크너. 교향곡 6번 A장조


* 세줄평

늦어서 공연 시작 직전에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베토벤 곡의 독주자가 인상적이다. 섬세하며 고운 음색이다. 오케스트라의 파워풀함과 대비된다. 이곡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고 할까. 인터미션때 팜플렛을 살펴보니 아레테 콰르텟의 멤버임을 비로소 알 수 있었다. 브루크너 곡은 예전에 자주 들었지만 근래 소홀하였다. 뜻밖의 생소함이 신기하면서도 이질적이다. 중간중간 이런 대목이 있었나 할 정도로 파트마다 세부 음이 잘 들린다. 소위 브루크너다움은 좀 약하다는 느낌이다. 다음에는 좀 뒷자리 좌석에서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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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연극 <코리올라누스> (Coriolanus)

일시 : 2025년 9월 11일(목) 19:30

장소 :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

원작자 : 셰익스피어

연출 : 이현우

출연

  - 문병설 (카이우스 마르티우스)

  - 이성용 (메네니우스 아그리파)

  - 원영애 (볼룸니아)

  - 황건 (툴루스 오피디우스)

  - 서송희 (씨키니우스 벨루투스)

  - 정종관 (주니우스 브루투스)

주관 : (사)고대극회


* 세줄평

연극 관람은 까마득히 오래만이다. 셰익스피어 원작이라니 드문 초대권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수천 년 전 고대 로마의 정치 현실과 근래 국내 정치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려 있다. 마르티우스, 즉 코리올라누스의 몰락은 분명 개인적 결함의 탓이 크다. 그가 조금만이라도 가면을 쓸 수 있었다면, 무서운 일이다. 민중은 절대선일까. 현대 민주주의 체제는 국민의 지지를 근간으로 하는데 그들의 판단과 선택은 무엇인가? 현대적 연출과, 혼신의 연기로 감동적인 공연이다. 세 시간 가까운 상연 시간으로 허리가 아픈 걸 제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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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Beethoven Relay 피아니스트 가주연

일시 : 2025년 9월 5일(금) 19:30

장소 : 신영체임버홀

연주 : 가주연 (피아노)

프로그램

  - 베토벤, 빈터의 "아이야, 고요히 자고 싶다면"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F장조 WoO 75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C장조 "발트슈타인" Op.53

  - 베토벤, 안단테 파보리 F장조 WoO 57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A-flat 장조 Op.110


* 세줄평

좋아하는 베토벤 소나타 두 곡이 중심이 된 연주회다. 홀도 아담하고 울림이 좋아서 마음에 드는 곳이다. 피아니스트는 스케일이 크고 다이나믹을 강조한 연주를 하는데, 발트슈타인의 맹렬한 질주와 침잠의 대비도 좋지만, 30번 소나타의 정신적인 고양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뛰어났다. 중간휴식 없이 진행하여 흐름이 단절되지 않은 부분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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