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와 실황임을 감안하고 들었는데 기대를 뛰어넘는 음질을 들려주었다.  

아직 말년 번스타인 특유의 거대하게 확장된 음의 세계까지는 이르지 못하였지만 자체로서도 수준급의 연주라고 생각한다. 장대하게 폭발하는 힘은 오히려 이때가 더 낫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논리적으로 구축되고 정제된 말러가 아니라 생명력이 살아 숨쉬고 꿈틀거리는 말러의 8번을 원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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