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탓인지 다소 평면적으로 들리나 음악의 흐름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4악장 초반부에 바이올린 선율을 부각시켜 기분좋은 생경한 효과를 주고 있다. 성부 간 울림이 투명하며 전체적으로 극적인 효과보다는 말러 본연의 순음악을 표현하고자 노력한 연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노이만과 안체를의 말러는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음향 구조에 열광하는 세태에 이들의 순음악적 접근방식은 귀에 차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