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겨듣는 음반의 하나이다. 그리고 피아노 연주의 바흐 쳄발로 협주곡 음반 중에서 매우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명곡이니만큼 섣부른 개성미 표출보다도 악보에 충실하더라도 뛰어난 연주를 들려줄 수 있음을 입증한다.
투명한 피아노의 터치, 오케스트라와의 절묘한 호흡,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서정성과 균형미. BWV 1052의 1악장의 독주부와 2악장을 한번 들어보라. 반복해서 감상하더라도 여전한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무명의 반란으로 역시 무명 낙소스 시절의 대표 음반이다.
이 음반이 마음에 든다면 이들 콤비에 의한 제2집도 놓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