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의 기적을 깨워라 1 Success Book 2
나폴레온 힐 지음, 강주헌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목표, 자기계발 관련 책을 매우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책이란 게 독자마다 반응이 상대적이란 걸 절실히 느낀 책입니다. 의사 얘기가 나올 때 좀 불길했지만 얇은 책이고 그래도 나폴레온 힐인데 뭔가가 있겠지 하면서 참았습니다. 결과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독자서평은 칭찬 위주로 되어 있군요. 저 같은 평가도 필요하겠죠. 주의 : 어떤 독자에게는 이 책을 보고 기분이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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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좀머씨 이야기를 읽고 작가의 폐쇄적인 성향을 알았지만, 이 작품에서도 그것은 멋지게 나타난다.

오랫만에 하루동안 집중해서 책 1권을 다 읽었다.

학생 때는 종종 가능한 일이었지만 최근 개인 사업을 시작한 뒤라 좀체로 그런 일은 드물었고, 비즈니스 팩들만 보다가 간만에 보게 된 괜찮은 책인 것 같다.

특히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 나가는 계기가 되는 장면은 웬만한 스릴러 소설을 능가했던 것 같다.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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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앤서니 라빈스 지음, 이우성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냥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닙니다. 1달이 됐던, 3달이 됐던 책에서 시키는 대로 해 보십시오. 저는 지금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미흡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기록하고, 매일 확인하는 것은 정말 미래를 바꿀 지도 모릅니다. 꿈을 이룰 지도 모릅니다. 저는 1년 만에, 지난 8년간 하지 못 했던 몇 가지를 이루었습니다. 뿌듯합니다. 꿈을 가졌고, 그 꿈을 기록했고, 제 습관에서 몇 가지를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책들을 한 번 사셔서 읽어 보시고, 시키는 대로 해 보고,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것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하기 내용은 본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내용 중의 일부입니다.

나는 내가 인생에서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사항과 반드시 이루기로 결심한 목록을 적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나를 구속했던 모든 제한적인 믿음을 옆으로 제쳐놓고, 일기장을 가지고 해변에 앉아서 내가 할 수 있고, 될 수 있고, 가질 수 있고, 창조할 수 있고, 경험하거나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에 대해 브레인 스토밍 작업을 해 가면서 세 시간 동안 적어 내려갔다. 이런 목표들을 바로 다음날부터 20년 후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루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과연 내가 이것들을 달성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하며 나를 감동시키는 모든 생각들을 떠오르는 대로 받아 적었다.

- 내가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바로 오늘 내가 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인가? - 내가 그 목표들을 적을 때 나는 그것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당분간 그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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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일기> 서평입니다. 2003년 초겨울에 쓴 내용입니다.

1달 전에 책을 많이 주문해 버린 뒤에 나온 책이라 그 전부터 죽 사고 싶었지만 지금에야 보게 되었다.

이 책 덕분에 신나게 주말을 보냈다.

읽으면서 밑줄 그으면서 많은 감탄을 하게 만든 책이다.

<한국의 부자들>,<나의 꿈 10억 만들기>,<부동산으로 10억 만들기>,<부자들의 돈버는 습관>,<돈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등이 올해 나온 국내 저자의 재테크 서적 중 상당히 훌륭한 수준의 책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그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된다.

나도 33살이다. 그리고 저자 수준은 안 되지만 재테크에 상당한 관심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라고 남들이 평가한다(^^;).

직업이 부동산 관련업이고 강남에서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한 지 2년 정도 되었고 오피스텔 상가도 하나 소유하고 있다.

내년엔 사무실을 하나 더 오픈할 계획이라 그 때는 추구하는 목표에 조금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토마스 스탠리의 '백만장자'시리즈(<이웃집 백만장자>, <백만장자 마인드>)나 스테판 폴란의 <부유하게 살자>,<다 쓰고 죽어라> 같은 외국 작가의 책들이 국내에 번역이 되면서 국내 재테크서적에 태동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 이후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시리즈가 나오면서 국내 재테크 서적의 황금기를 촉발시킨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보면서 1권은 교훈을 얻었는데 그 이후의 책들은 왜 나오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로버트 기요사키의 뜸들이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뭔가 이야기해 줄 듯 하면서 그 이야기를 바로 하지 않고 질질 끄는 스타일 말이다.

그리고 다 읽고 난 뒤에 '그러면 뭘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만 그런 느낌을 가졌는 지도 모르지만 하여간에 창업을 해서 법인을 가져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유일한 교훈을 얻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부자아빠의 진실게임>에서 세이노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 대한 비판을 읽고 공감하면서 더 많이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세이노의 이야기들이 더 한국적이고 공감이 많이 간다)

요즘 <한국의 부자들> 이후 모든 책에 '부자'라는 단어들이 들어가는 것 같다.

거기서 더 나아가 '알부자''X-파일''노트'(노트 시리즈도 엄청 많다. 경영노트,독서노트,성공노트..) 같은 제목을 달고 수준 이하의 책들도 나오고 있다.

이 책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첫째로 저자가 '젊은 부자'라는 점이다(물론 저자는 아직 부자가 아니라고 하지만 누가 봐도 33살에 14억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면 부자라고 할 만 하다. 다른 책에 나오는 부자들이 대부분 50-60대라서 젊은 부자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그리고 둘째, 저자 자신의 투자사례는 말 그대로 사례일 뿐 참고만 하지 그대로 따라 하지 마라고, 그러기엔 시대,법,환경,사람이 변했다고 충고한다.

당신의 기회는 당신이 찾아야 한다.

세째, 저자 자신의 실패 사례도 보여 주면서 훌륭한 교훈을 준다.

'지금 희생하고 미루어두는 만큼 근사한 미래가 기다릴 거라 믿지 마라'라고 얘기한다.

그 이외에도 저저 특유의 솔직함이 책 곳곳에 묻어 나온다.

마치 톰피터스의 책을 보는 듯 하다.

네째, 다른 책에서는 '저질러라'고 했던 부동산투자에서 '날 내몰지 마라. 더 이상 날 부추기지도 마라. 패자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승자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겠지만, 패자는 그냥 사라졌던 것이다. 보이기 전에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다.'라고 멋지게 표현한다.

다섯째, 주위 사람들에게 투자 권유와 조언을 이젠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한다.

맞는 얘기다.

부동산업을 하면서 지켜보니 돈버는 사람은 따로 있고, 이유가 있더라.

그 외에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책 읽는 재미와 감동을 위해 그만 줄이고자 한다.

끝으로 절대적으로 공감을 했던 부분이다.

'과거에도 기회를 알아보았던 사람과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이 있었듯이, 지금 이후로도 역시 기회는 있을 거라 믿었다. 그리고 내게 기회가 왔을 때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기를 바랬다.’

 

위 리뷰에도 제 개인적인 신상에 관한 내용이 약간 나오는데 덧붙이자면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 사무실이 있고, 전문분야는 사무실임대차/빌딩매매/상가임대차 등을 하는 컨설팅 회사 대표입니다. 그다지 큰 회사는 아니지만 실속은 조금 있는(^^;) 회사입니다.

내년 7월이 되면 그 땐 죽전에 33평 아파트와 삼성역 인근 오피스텔 상가에 제 이름으로 등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땐 사무실도 2개가 됩니다. 지금 사무실과 오피스텔 상가에 신규 오픈하게 되는 부동산 사무실 말입니다.

(절대 자랑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저도 2년 전엔 가진 게 별로 없었습니다.)

정신없이 2년을 달려오다 보니 어느 정도의 결실은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라딘에 리뷰를 쓸 땐 책 소개에 있는 작가의 말에서 필(feel)을 받아 책을 사게 되었고, 읽으면서 정말 대단한 친구(동갑이니까. 속으론 뭔 생각을 못 합니까?)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여기저기서 참고한 내용이 일부 있었지만 기본적인 마인드와 표현은 상당히 멋있다고 생각했고, 생각과 사례를 든 것들이 대부분 제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많았습니다.

 

제 기본적인 신상정보(위에 있는 자산내역, 업무 등. 물론 비웃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짜식 별 것도 아니면서 뭐 이렇게요.)를 알려드리고 제가 아는 선에서, 제가 해온 선에서 전 이렇게 해 보니까 좋던데요.라고 편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해 온 몇 가지를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1.       창업을 했습니다.

2.       영업 업무입니다. 부동산 관련.

3.       경제경영, 자기계발, 동기부여 서적을 많이 봤습니다.

4.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합니다.

5.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물론 불필요한 곳엔 돈 잘 안 씁니다.

6.       드림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7.       과욕과 허세를 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8.       직원들이 돈을 많이 벌어야 저도 많이 번다는 win-win relationship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략 이 정도인데요.

그다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없는데 구체적인 실천사례로 들어가기는 다소 민망해서 주저하고 있습니다.

꿈만 가지고 부자가 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실천이 중요하고, '종자돈을 만들 수 있는 현업이 무엇인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 책과 정보만 쫓아다니고 지금 하고 있는 사소한 실천에 자부심을 느끼는 자만과 착각 속에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저는 내년이면 1단계 목표에 도달합니다.

3년마다 단계별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를, 꿈을 저는 이루고 싶습니다.

노력할 겁니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말입니다.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아직도 굶주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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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대학교 1학년 때 <상실의 시대>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알게 되었다.

그의 냉소적이고 허무한 분위기, 개인주의 같은 것들에 빠져 들면서 그 당시 우후죽순으로 나오게 된 단편집들도 열심히 보게 되었다.
몇 개의 출판사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화요일의 여자들>,<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 등의 이름으로 나왔는데, 대표적인 몇 편은 중복이 되기도 했다. (그 땐 저작권이라는 것이 생소할
때였다.)

장편으로 그 다음에 보게 된 책이 <댄스,댄스,댄스>였다.
그 당시 나이트클럽 가는 것을 좋아해서 순전히 제목 때문에 고르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다.

지금 기억으로는 <댄스,댄스,댄스>라는 책에는 '댄스'는 안 나오고, 양 사나이라는 이상한 존재가 나타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 당시의 지적수준이나 참을성으로는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가 없는 책이었다. 또, 지금처럼 그나마 책값을 여유있게 지불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다.

그 이후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를 떠나 이번엔 무라카미 류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작가로 성공하려면 성이 '무라카미'여야 되나 보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시작으로 <코인로커 베이비스>,<영화소설집(제목이 맞나?)>,<초전도 나이트클럽>,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등등등...
초기엔 색다른 소재와 호기심으로, 그리고 그의 자유분방함에 매력을 느껴서 보다가 어떤 시기부터 서서히 질리기 시작했다.

어느날 알라딘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어떤 분이 최고의 책 다섯 가지 중에 하나가 바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했다.
또 양 사나이가 나올 것 같은 제목이었다.
몇 달 있다가 <해변의 카프카>가 나오길래 속는 셈 치고 <세계의 끝...>도 같이 샀다. <해변의 카프카>는 다 읽었는데, <세계의 끝...>는 결국 1권도 다 읽지 못 했다.

억울했다.
왜 남들은 최고의 책 중 하나인 책이 나에겐 이다지도 느낌이 오지 않는가?
아마도 개인적인 취향이 실용서적 위주의 독서습관이 있어 직설적인 표현엔 익숙하지만, 은유와 비유는 생소하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포기할 순 없었다.
<스푸트니크의 연인들>에 도전을 했다. 조금은 견딜 만 했다.
그 다음에 보게 된 책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이다.
이 책은 재미있었다. 아마도 <상실의 시대> 이후로 처음으로 하루키의 장편소설이 재미있었다.

그 이후에 하루키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만든것이 에세이였다.
그 다음이 여행기였다.
먼저 에세이 중에선 <슬픈 외국어>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슴 설레이면서, 혼자 싱긋이 웃으면서, 새벽 2시에 혼자만의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오랫만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도 편안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여행기 중에선 <하루키의 여행법>과 <먼 북소리>를 연달아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와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해서 <먼 북소리>를 더 흥미있게 봤다.

이제 슬슬 하루키의 '전작주의자'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태엽 감는 새>도 보지 못 했지만, 한 7년 전에 사촌동생에게 빌려줘서 받지 못한 <상실의 시대>를 다시 샀다. 그리고 절판된 책 1,2권과 어쩐지 내용이 중복되어 있을 것만 같은 책 몇 권 빼고는 다 소장하고 있는 것 같다.

작가가 장편소설에서 보여주는 초현실주의적인 흐름을 제대로 따라 가지는 못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과 생각을 보여 주는 소설(<상실의 시대>,<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3년의 핀볼> 같은.)과 에세이, 여행기는 나로 하여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의 세계를 계속해서 알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지금 내 책상 위에는 <양을 쫓는 모험>과 <거센비 내리고 뜨거운해 뜨고>, 레이먼드 챈들러(하루키의 책에 자주 등장하는 작가이다.)의 <빅슬립>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시 어딘가에서 '양 사나이'가 나타나 나를 괴롭힐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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