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라 그렇지 않으면 먹힌다 - 최고 경영전략가가 되기 위한 정글의 생존 전투기술 81가지
필 포터 지음, 최인자 옮김 / 굿모닝미디어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리뷰를 보면 대부분이 세이노의 추천으로 읽은 듯 하다. 결론적으로 훌륭한 책이긴 하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외국계회사 등에서의 생존전략에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지금 본인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내용도 많다.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직원들을 불신할 수도 없고, 치고 올라갈 상사도 없다 보니 사실 참고할 만한 내용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읽으면서도 '그렇군'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대기업 등에서의 파워게임이나 조직관리 등에 신경을 써야 될 위치에 있다면 굉장히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구태의연한 책들은 회사에서, 상사에게 인정받고 성실하고 노력하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점도 많은 것 같다. 줄도 잘 서야 하고, 조직에서 파워를 가지는 부서에 있어야 하고, 기여도도 높아야 하고... 이 책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요긴한 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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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주의자의 꿈 -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조희봉 지음 / 함께읽는책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책에 미친 놈들의 증세에 대해 나온다. 웃겼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갔다. 나의 증세도 몇 가지 해당된다. 이 책도 중앙일보 행복한 책읽기에서 보고 일주일도 안 돼서 샀던 책이다. 몇 달 전엔 헌책방 이야기가 궁금해서 봤다.이윤기나 안정효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안 보고 전작주의자가 뭔지, 조희봉이 누구인지, 헌책방은 어디가 유명한지 그런 걸 대충 봤었다.

최근에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가 소설이나 교양 서적을 조금씩 보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약간 어렵다. 작가의 관점이 나와 다른 부분도 꽤 많다. 하지만 주를 따라가면서 다른 작가의 생각들을 유추, 공감하는 부분은 앞으로 나의 독서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임에 틀림없다.

사실 한국 작가들에 큰 관심이 없었다. 주로 보는 소설도 일본의 유명 소설가 몇 명, 미국 소설가 몇 명, 유렵의 몇 명이었던 것 같다. 나는 주가 많으면(특히 <장미의 이름>이나 <거미여인의 키스> 같이) 사실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내용을 보다가 중간에 주를 보면 다음 페이지에서 다시 앞을 보게 되고, 뭔 놈의 주가 몇 페이지에 걸쳐서 내용보다 더 많이, 깨알같이 있는지...

반성해야겠다.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대체로 외국소설들 중에 재미있는, 스케일이 큰 책이 많다. 물론 한국 작가들 중에도 있긴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을 버리지 못 했던 것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작가의 사고와 성장의 흐름을 따라가 보는 독서스타일을 나도 한 번 해 보고 싶다. 주에 나오는 책들도 찾아 읽어보면서 말이다. 이 책은 '독서노트' 같은 책과는 차원이 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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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의 명상
안정효 / 디자인하우스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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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전에 <헐리우드키드의 생애>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안정효라는 작가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하얀전쟁>이나 <은마는 따로 울지 않는다>로 바로 연결되지 못 했던 것 같다. 전쟁 관련 얘기라서.. (번역물은 종종 본 것 같은데) 몇 달 전에 조희봉씨의 <전작주의자의 꿈>이라는 책을 보고 이윤기, 안정효를 다시 보게 되었다. 특히 안정효의 책이 보고 싶어졌다. 그 때 책꽂이에 있던 이 책이 눈에 띄었다.(예전에 모 월간지 정기구독자에게 선물로 책 1권이 왔는데 그게 이 책이다)

요즘 들어 회사 일이 복잡한 게 많아서 뭔가 편안하게 읽을 거리를 찾았는데 그 욕구에 딱 들어맞는 책이었다. 정말 편하게, 가끔 혼자 낄낄 거리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뭔가 느낄 수 있는 대목들이 많다. 안정효의 미국에서의 생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낚시하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다. 그래서 안정효에 대해서 관심이 더 생겼고, 안정효의 책을 몇 권 더 사서 이번 연휴에 안정효에만 푹 빠져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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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동민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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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팬이다. <세일즈 슈퍼스타>를 처음 봤을 때 유치한 제목이긴 하지만 슈퍼스타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어서 책을 사고는 상당히 빨리 읽었다. 보면서 감탄할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아마도 세일즈 관련 서적 중에서 몇 안 되는 수작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은 어렵지도 철학적이지도, 통계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누구나 강조하는 삶의 방식을 한 단계 넘어서는 방향을 제시한다. 읽어보시면 알 것이다.

참고로 본인은 자기계발, 경영 관련 서적을 1달에 5-6권 이상을 읽고(물론 실망스러운 책들도 많고, 수준은 있지만 읽다가 진도가 도저히 안 나가서 중단한 책들도 많지만) 가끔 훌륭하다고 생각되면 리뷰에 올려서 추천을 하기도 한다. 물론 최근엔 머리가 많이 복잡해서 소설도 꽤 많이 보고 있다. 자기계발 관련 서적은 너무 오래 보면 오버페이스를 하기도 하고, 긴장감이 오래 가서 가끔 지치기도 하는 것 같다. 일찍 읽어나기, 목표 기록하기, 협상에 대한 전략, 시간관리 등 생각만 해도 힘들지 않겠는가? 결론컨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책 2권은 결코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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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이 맛있다 - 한국어판
앤드류 사먼.지니 사먼 지음 / 쿠켄(베스트홈)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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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시각으로 바라본 미식가를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 남편과 한국인 부인이 수입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면서 찾아낸 음식점들이다. 다소 고급스러운 취향이다 보니 아무나 가지는 못할 장소들이 조금 많지만 특별한 날이나 술 좀 덜 먹으면 가지 못 할 곳도 없는 것 같다. 집이나 회사가 강남이다 보니 거리도 좀 그렇고, 위치도 잘 몰라서 아직 많이는 못 가 봤지만 가 본 데를 체크하면서 계획 세우는 맛도 솔솔하다. 20대 같으면 한 달에 2군데 이상씩 1년이면 한 20군데 이상 갈 자신은 있지만 지금은 이래저래 여건이 안 따라주는 것 같다. 삼겹살이나 돼지갈비 3번 먹을 거 모아서 유명한 음식점에 여자친구나 아내 데리고 가서 '가오' 한 번 잡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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