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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걸어라 - 산티아고 가는 길
조이스 럽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김남희씨가 쓴 산티아고 여행기를 읽고 그 길에 사로잡혀 산티아고를 향하여 걷는 많은 책들을 읽었다. 책들을 읽으며 늘 언젠가는 나도 이 길을 걸어야지 맘 먹었었다.
그러다 읽게 된 이 책..이 책을 읽으며 산티아고를 꼭 가리라던 마음이 사라졌다.
이 책의 저자가 쓴 글이 꼭 내가 산티아고를 다녀와서 쓴 글, 또는 쓰고 싶은 글같이 여겨졌다.
저자가 그 길을 걸으며 얻은 영혼의 성장이 너무도 생생하게, 깊게 와닿았고 그 길을 걷고 나 또한 그만큼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날짜별로 기록하지도 또 간 길에 대한 정보나 묘사는 되어있지않다.
그대신 저자가 깨달은 진리들을 하나씩 제목으로 하여 글을 이어간다. 간혹 약간 중복되는 느낌도 있지만 그가 깨달은 진리들이 내가 일생을 살아가며 깨닫게 될 내용들인 것 같다.
산티아고 가는 길 뿐아니라 나의 인생의 길도 순례이고 모험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