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Book 우리 동요 - 랄랄라 신나는 인기 동요 60곡 CD Book 시리즈
애플비 편집부 엮음, 이른봄 외 11명 그림 / 애플비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노래도 참 좋지만 그림이 아기자기 귀여워서 자꾸 넘겨보다 책이 다 찢길 지경. 60곡이나 담겼는데도 고이 녹음된 CD가 금방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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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당근 봤니? - 생활 아이튼튼 그림책
함지슬 지음, 임경희 그림 / 애플비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카레밥 먹기 싫어하는 송이가 토끼, 멧돼지, 하마, 기린의 추격을 피한 당근, 감자, 호박, 양파를 입 속에 넣고 꿀꺽 삼켜 숨겨준다는 내용... (음...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그럼 카레는? 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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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묵향 > * 미술판 셜록 홈즈

  2년 전 글을 다시 정리한다. 서재 → 북플 전환기에 공연한 고생을 하였다.



  잘 쓴 소설이다. 흥미진진하다.


  작가는 『키드내퍼스(キッドナッパーズ)로 2003년 제42회 '오루 요미모노(オール讀物)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오루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은 1962년(제1회)부터 2007년(제46회)까지 수여되었다. 2008년부터는 '오루 요미모노 신인상'(1952년부터 시상하여 2008년이 88회째였다)에 통합되었다. 『오루 요미모노』는 주식회사 문예춘추(文藝春秋)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이다. 나오키상(直木三十五賞) 수상작이 위 잡지에 실리는데[상반기 수상작이 9월호에, 하반기 수상작이 다음 해 3월호에. 아쿠타가와상(芥川龍之介賞) 수상작은 월간『문예춘추』에 실린다]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献身』은 2003년부터 위 잡지에 연재되다가 2005년 하반기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자(작) 중에는 1976년(제15회) 아카가와 지로(赤川次郎, 『유령열차 幽霊列車』), 1987년(제26회)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우리 이웃의 범죄 我らが隣人の犯罪』), 1997년(제36회) 이시다 이라(石田衣良,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池袋ウエストゲートパーク』), 2002년(제41회) 슈카와 미나토(朱川湊人, 『올빼미 사내 フクロウ男』, 그의 첫 단행본인 『도시전설 세피아 都市傳說セピア』에 수록됨) 등이 있다. 일본이 가까이에 있어 속 썩는 일도 많지만, 우리와는 다른 감수성의 것들을 비교적 쉽게, 빨리 입수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은 아카가와 지로의 작품들... '삼색털 고양이 홈즈' 시리즈는 태동출판사의 2010년 구판이 절판되고 2012년에 씨엘북스에서 다시 나왔다.




  이번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들... 짝도 몇 권을 가졌는데, 1년에도 몇 권씩 쏟아져 엄청나게 쌓였다.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미미여사'의 작품 세계는 넓고 깊다. 이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속기 전문학교와 법률사무소에서도 일했다. 『이유』로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수많은 상을 쓸어담았다(일단 많이 쓰고 봐야 한다). '박람강기 프로젝트' 시리즈 중 하나로 『에도 산책』이란 책이 있다.

  



  '박람강기 프로젝트' 시리즈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포트폴리오가 흥미롭다. 매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책들이다.




  이시다 이라도 만만찮다. 그런데 상당수는 절판되었고, 일부는 다시 나왔다.




  끝으로 슈가와 미나토의 책들... 『꽃밥』으로 제133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다.




  다시 돌아와서, 가도이 요시노부의 솜씨가 보통이 아닌 것 같은데, 국내에는 『천재들의 가격』 한 권만 번역되어 있는 것이 의아하여 찾아보았다(추가: 2018년 2월에 『이에야스, 에도를 세우다』라는 책이 나왔다). 일본에서는 이미 유사한 책을 여러 권 시리즈처럼 냈다[후술. 『천재들의 가격』의 주인공도 가미나가 미유(神永美有)이다]. 그런데 저자의 책 중에 『竹島』가 있는 것이 찜찜하다(알라딘에서도 검색이 된다. 위 제목 클릭). 내용은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천재들의 가격』에서 언뜻 비치는 시각에 비추어 보면, 우리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천재들의 가격』 국역본에서도, 그런 점이 있음을 역자가 굳이 후기에서 해명 조로(?) 언급하여야만 했다]. 아마존 저팬 책 소개에는 '역사 서스펜스&콘 게임 소설'이라는 설명이 있고[사전에서 '콘 게임(コン・ゲーム)'을 찾으니, "순진한 사람을 상대로 사기의 수단을 써서 타격을 주는 일"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독자평 중에는 영유권에 관한 책이 아니라 협상소설이라는 평이 있다. 가도이 요시노부는 역사소설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역시 각각의 내용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저자의 입장 때문에 책이 소개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아마존 저팬과 알라딘에서 검색되는 책 중에서 그림 얘기다 싶은 것들 위주로 몇 권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순서대로  『천재들의 거리 미술탐정 가미나가 미유 天才までの距離 美術探偵・神永美有』, 『주문이 많은 미술관 미술탐정 가미나가 미유 注文の多い美術館 美術探偵・神永美有』, 『여기는 경찰청 미술범죄 수사대 こちら警視庁美術犯罪捜査班』, 『우리의 근대건축 디럭스! ぼくらの近代建築デラックス!』, 『마법의 히스토리 투어 미스테리와 미술로 읽는 현대 マジカル・ヒストリー・ツアー ミステリと美術で読む近代』, 『혈통 血統』, 『찾으시는 책은 おさがしの本は』, 『세상에 한 권의 책この世にひとつの本』, 『소설 있습니다 小説あります』, 『호텔 컨시어지 ホテル・コンシェルジ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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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거창하나, 진단과 처방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요는 KAIST 학생들은 술도 먹고 데모도 하고 좀 놀았어야 하는데 공부만 하느라 종합적 사고,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기르지 못했으니(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가 MIT나 칼텍 같은 이공계 특화 대학이 아니라 종합대학인 '하버드' 중퇴생이라는 것도 강조한다), 농활도 보내고 가난한 나라에 봉사활동을 좀 보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외부강사를 적극적으로 섭외해야 한다는 것과,

  서울대의 장점이었던 시대정신이 최근 쇠퇴하는 것은(수업도 안 듣고 빡세게 데모하고 그렇게 외도를 한동안 하다가도 마음 잡고 공부해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는 사람들, 특히 서울대 물리학과 86학번 언저리 세대를 조명한다) 무엇보다 서울대가 서울에 있기 때문이니(여기에 더하여 융합, 통섭이 힘든 캠퍼스 지형;;), 서울대를 세종시로 보내고, 교수평가 엄격하게 하고,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아니, 좀 놀고 데모도 해야 한다는 것 아니었어??).


  문제는 그보다 훨씬 뒤숭숭하다고 생각되지만, 둘 중에 특히 KAIST의 경우 MIT처럼 되고자 한다면, (살면서 이런저런 경로로 접한 이야기들을 종합해 볼 때), 안팎으로 딴딴하게 채워지지 못한 일부 교수들의 갑질, 꼰대질부터 어떻게 해야 할 성싶다(지은이가 "폭넓은 사고와 성역 없는 토론 문화, 변화를 적극 수용하는 교수들의 능동적 자세"라는 대책으로 슬쩍 건드리긴 하였다만,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 그런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지은이는 물리학 전공으로 KAIST에서 학사, 서울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마치고 조선일보 기자를 하신 분인데 지금도 조선일보에 계신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도 앞쪽에 방일영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저술·출판되었다고 써있다. 최선을 다해 내용에만 집중하려 하지만, '조선일보'가 붙으면 마음 속에서 어떤 인상이 생겨나곤 한다.


  (...) 한국은 왜 과학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는가라는 물음으로 환원되기도 한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CT)의 창설을 주도하고 초대 대학원장을 지낸 원동연 교수는 이 질문의 답변에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 이렇게 답했다.

  ˝내가 하버드대 post-Doc(박사후연구원)으로 있을 때 노벨상 수상자나 노벨상을 받은 거인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인상적인 점은 우리가 그들보다 공부를 적게 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들은 노벨상을 받을 분야를 연구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그들은 시대의 필요가 무엇인지, 시대를 흔들 연구 분야가 무엇인지 알고 뛰어들었다면, 우리는 그냥 열심히 했다는 점이 노벨상 수상자와 우리를 갈랐다.˝

  열심히 하기는 쉽지만, 주제를 선별하는 능력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열심히 무엇인가를 공부하기 전에, 공부의 주제가 시대가 필요한 연구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가 갈망하는 연구 주제를 알려면, 사람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러자면 사람 자체를 알아야 한다. 그런 통찰력은 책에서 얻지 못한다. 대전의 KAIST 학생들은 한국 사회의 갈라파고스 군도(群島)의 새처럼 공부에 매진했다. 캠퍼스 자체가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도 외진 곳에 있다는 점과 학생들 스스로 데모하기 싫어서 처음부터 KAIST에 진학했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학교 시절부터 일찌감치 수학·과학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과학고에 진학한 학생이 KAIST에 많은 점도 서울대의 운동권 문화를 찾기 힘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인 관심사에 소홀하면, 다른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다. 지식의 편중은 관심의 차이와 남다른 가치관 정립으로 이어진다.

  다른 가치관에 살다 보면 한 하늘 아래 있어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세상을 인식한다. 별종에서 벗어나는 길은 어울려야 한다.

  ‘사람 장사‘를 해 봤어야, 시대의 필요를 감지한다. 그래야 역사에 남을 연구를 하고, 추격자 한국이 선도자 한국으로 변신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책 80~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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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베이비페어에 갔다가 어린아이 책들의 다채로움, 호사스러움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전문가들이 아기들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책을 세심하게 잘 만드는 것 같다. 결국 전통과 이름에 짝이 굴복하였는데, 발상과 반전이 신선한 책들이 여럿 있다.




  90권짜리 세트였구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첫째 권인 『멍멍개야, 뭐하는 거야?』를 선물해 주셨는데, 개의 생태를 절묘한 사진을 곁들여 잘 소개하고 있다. 조금 커서 보면 내용도 더 이해해가며 보겠지만, 일단 재미있게 잘 넘겨본다. 직접 본 적도 없는데 지구별 친구들과 하나 둘 친해가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기린, 코뿔소, 얼룩말, 사자, 코끼리, 하마 따위를

직접 봤기에 알게 된 건 아니었다.

  그나저나 개구리가 무에 그리 좋은지;;; 책에서 개구리만 나오면 아주 난리다. 구석구석 숨은 개구리를 잘도 찾아낸다. 직접 보고 나서도 계속 지금처럼 좋아할까? 생각해 보면, 왕눈이, 캐로피, 케로로에 최근 짤로 돌아다니는 페페까지, 유명짜한 개구리 캐릭터들이 꽤 있었다(이쁜 그림들이 많은데 대부분 저작권 문제가 있는 듯하여 이미지는 패스... 아래 것도 자주 본 그림인데, 원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https://imgur.com/l1yQ2hz).


 




  이런 책들은 알라딘이 온라인 중고샵처럼 플랫폼 역할만 하는 모양이다. 아기들의 '자기계발서'라 할 수 있을 텐데, 『울지 말고 말해요』 같이 실제로 유용한 팁(?)도 있다[친구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어 울기만 하다가 엄마 조언을 듣고 "호동아(개그맨 아니고 호랑이임), 그 로봇, 내 자동차랑 잠깐 바꿔서 놀자. 응?" 해서 서로 사이좋게 바꾸어 논다는 내용]. 압권은 『끙가! 똥을 누어요』. 구분동작을 순서대로 잘 나누어 알려주고 있다. 주옥같은 쪽이 많은데, 소개는 생략...




  이건 소아과 병원에서 많이 본 책인데, '매장DP용'이라고 소개한 판매업자도 있다. 외국 동화를 번역한 것도 있고, 이야기들은 좋다. 『개구리가 폴짝』부터 읽어보았는데, '슬기로운 생활', '실험관찰' 책에(요즘은 뭐라고 부르죠?^^;;;) 나올 법한 상세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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