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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원시인 - 10만 년을 되돌려 되찾는 뇌 설계도
자청 지음 / 필로틱 / 2026년 3월
평점 :
추천 권유도 8
내 삶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해 보니 어떤 기준 점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평소
생각해 왔던 수준보다 그리 높은 편은 아닌듯하여 고민하고 있을 때 그냥 억울한 생각이 들어 또 누가 그런 성적에 대해 뭐라 이야기하지도 않았지만 낮게 나온 평가에 대해 나름의 합리적 핑계를 찾는 과정에서 해당 작품의 특정 문구가 눈에 들어왔고,
그간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예를 들자면
‘나는 지금 잘 살고 있고 그 방향은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과
‘진정 나는 혼과 열정을 다해 매사에 열심히 살아왔느냐?’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는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나만의 정답을 찾지 못해 망설이고는 했었는데 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 - 나만이 느끼고 공감하는 - 을 작품은
‘완벽한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것도, 우울한 것도, 불안한 것도 당신(나)의 결함 때문이
아니다’
는 문구에서 큰 용기를 아니 내가 주저하던 답의 일부를 찾은 듯하여 작품을 손에서
놓지 못하였다.
저자는 ‘마음가짐으로는 한계가 있다. 환경을 바꾸는 게 최선이다’ 라는 해답을 통해
내가 어렴풋이 품고 있던 결론을 저자가 나를 대신해 대변하고 있었기에 너무 기뻤다.
작품은 강조에 강조를 하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감정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는 기존의 틀을 벗어
버리고 ‘환경을 바꾸면 화학물질이 바뀌고, 감정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라고 말이다. 나는 10000% 동의한다.
저자는 부연해 설명하고 있다.
’본능과 이성의 반응 속도가 다르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은 한계가 있다. 0.0012초로
밀려오는 감정을 0.2초의 이성으로 막는 것은 총알을 맨손으로 잡으려는 것과 같다.‘
이 문구를 읽으며 나는 그동안 수많은 총알을 맨손으로 막으려 했었고 그런 것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하며 나의 무능력과 안일한 자세 탓으로만 생각하고 스스로를 질책하고는 했었다. 이제부터라도 그런 부담감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보려 한다.
복싱을 사랑하는 추억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1982년 외국에서 권투 시합을 하다 사망
하신 故 김득구 선수와 ‘레이 붐붐 맨시니’라는 선수와의 권투시합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그날 돌아가신 분의 처절한 경기를 보았는데, 그 분이 정신력이 부족하고 해이해그렇게 되었을까?
절대 아니다. 그 분은 그 분의 위치에서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며 정신력 하나로 끝까지 버텼던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그런 분에게 있는 힘껏 싸울 것을 주문
하는 정신력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설익은 참견이 그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권투 이야기만 하면 지금도 이야기한다.
그 사건을 보면서 나는 세상 모든 일을 ‘정신력’ 하나만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게 아님을 여실히 보여 준 처절한 사례라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 사회는 단순 무식하게 ‘정신력’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아 아쉬울 따름이다.
본 작품은 이런 정신력만으로 세상을 이길 수 없음을 과학적 증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으로 구시대적 발상에 근거해 정신력만을 강조하고 있는 구태의연한 의식의 소유자들이 본 작품을 통해 크게 느껴 보고 개선해 보라는 의미에서 해당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너무 앞 선 이야기인가?
작품의 결론부분에서 강조한
‘사람은 특정한 유전자 조합과 특정한 환경이 만들어낸 유일무이한 개체다. 80억 인류
중에 당신과 똑같은 설계도를 가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반드시 좋은 유전자도
나쁜 유전자도 없다. 환경에 맞는 유전자 있을 뿐이다‘ (P410)
라는 저자의 주장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며, 내가 가진 유전자가 어떤 환경에 맞는지는 내 스스로 잘 알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으며 이를 탐구해 보기 위해, 탐구 후 이를 또 잘 전파하고 활용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독서와 반성 그리고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 뇌는 생각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니라, 움직이기 위해 진화했다. (P 40)
- 햇빛이 세로토닌을 만들고, 세로토닌이 기분을 만들고, 좋은 기분이 긍정적인 생각을
만든다. (P 50)
- 뇌가 존재하는 진짜 이유는 움직임 때문이다. 식물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뇌도
없다. 동물은 움직인다. 그래서 뇌가 있다. (P 58)
---> 움직임이 없을 때 부상 또는 질병으로 해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움직이면 뇌에서 특별한 물질(BDNF,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 뇌세포 비료)이 분비
---> 뇌세포를 만들고, 뇌세포 연결을 강화, 뇌세포 사멸 방지, 학습능력 및 기억력
상승, 기분 안정이 요소는 반드시 움직일 때만 분비된다. (P 60)
☞ 움직인다는 것은 사냥 중이거나 도망 중이라는 뜻으로 뇌는 생존이 걸린 순간
이라고 판단하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전환하기 때문.
- 도파민을 ‘행복 호르몬’ 혹은 ‘보상’ 그 자체라 생각하나 도파민은 ‘행복’이 아니라
‘동기’다. ‘쾌감’이 아니라 쾌감을 추구하게 하는 신호로 보상이 확실할 때보다
‘불확실하지만 얻을 수도 있을 때’ 가장 강하게 분비된다. 뇌는 불확실성 속에서
기대를 품을 때 가장 뜨겁게 반응한다. (P 65)
* 작품에서 '도파민'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추후 연구해 볼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고 판단되며 여기서는 너무 과학적인 이야기가 많아 대표적 사항만
기록하고 나머지는 제외함.
- 우리의 뇌를 공격하는 3대 루트 (P 86~92)
1) 혈당 롤러코스터
: 원시인들에게 단맛은 오로지 ‘과일’뿐이었고 단맛을 획득하기 위해 노동력이 필요
했고, 단맛 획득 후 섬유질과 함께 섭취했다.
반면에 현대인들은 편의점에서 단맛을 쉽게 찾는다 ---> 섬유질, 지방, 단백질이
거의 없어 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섭취/혈액으로 투입 ---> 혈당 상승
---> 혈관 손상 ---> 인슐린 과다 분비 ---> 잉여분은 지방으로 바꿔 복부에 저장
---> 2시간 뒤 혈당은 정상 수치 아래로 하강(반응성 저혈당) ---> 저혈당은 뇌를
패닉에 빠트림 ---> 뇌는 즉시 생존모드로 전환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을 분비해 혈당을 끌어올리려 함 ---> 더 많은 단맛을 찾게됨.
따라서 아침에 가공당을 섭취하면 하루 종일 정크푸드를 흡입할 수밖에 없다.
2) 장-뇌 축 파괴
: 장이 건강한 사람은 행복도가 높고, 장이 안 좋은 사람은 불행도가 높고 부정적.
원시인은 하루 50~100g의 섬유질 섭취(양배추 7~10통 수준),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90%는 1억 개의 신경 세포를 가진 제2의 뇌인 ‘장’에서
만들어진다. (인간의 장 속에는 40조마리의 미생물이 산다)
장에 부담이 되는 음식물 섭취하면 유익균은 굶어 죽는다. 이 겨우 세로토닌 대신에
독소를 뿜어낸다. 독소로 인해 ‘장 누수 증후군’이 발생하여 장벽에 구멍이 뚫리는
증상 발생, 장은 뇌에 긴급신호를 보내 활동을 중단 요구해 불안하고 무기력하게
만듬.
3) 뇌 안의 산불
: 원시인의 염증은 급성, 현대인의 염증은 만성이다. 혈관을 통해 들어간 독소는 면역
세포들과 전쟁을 일으켜 염증 유발. 민성 염증은 조용한 살인자로 혈관을 공격해
동맥경화를, 관절을 공격해 관절염을, 피부를 공격해 노화를 앞당긴다. 뇌를 공격해
우울증, 불안장애, 집중력 저하와 치매를 불러일으킨다.
- 채소에 포함된 섬유질은 유익균의 먹이다.
유익균이 번성하면 세로토닌이 만들어진다. (P 94)
- 뇌는 자는 동안 낮에 배운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전화하는데 이를 ‘기억 응고화’라
한다. (P101)
- 깨어 있는 동안 뇌는 끊임없이 독성 부산물을 만들어낸다. (P105)
대표적 피로 물질 ‘아데노신’, 세포를 녹슬게 하는 ‘활성 산소’, ‘베타아밀로이드’인데,
베타아밀로이드는 제 때 치워주지 않으면 뇌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 즉 치매 위험을
높인다.
---> 이런 쓰레기를 치우는 시스템을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라 하며 이 시스템은 우리가 깨어 있을 때는 작동하지 않다 오직 깊은 잠에 들어야만
10배 이상 활성화되어 가동된다.
- 잠과 관련된 깨달음 7가지 (P107)
1) 수면 필요량 하루 8시간은 평균치이다. 4시간만 자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헛소리.
2) 잠은 뇌의 저장 버튼이다.
3) 잠이 부족하면 뇌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 특히 감정조절 기능이 먼저 망가져 별것도 아닌 일에 짜증.
4) 렘수면은 뇌의 정리정돈 시간. 90분마다 반복되는 수면 주기의 리듬이 깨지면
오래 자도 개운하지 않다.
5) 낮잠은 뇌의 리부팅이다.
6) 꿈은 버그가 아니라 백그라운드 작업이다.
7) 지나친 수면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 사막에서 사람들이 죽는 이유는 탈수 때문만은 아니다. 탈수가 만든 판단 착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참고로 체내 수분이 1%만 감소해도 주의력과 작업 기억, 반응
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된다. 2%에 이르면 인지기능 저하는 통계적으로 뚜렷해지며,
잘못된 판단이 누적될 가능성이 커진다. (P118)
- 물은 생명 그 자체이다. 38억 년 전, 지구 최초의 생명은 물속에서 탄생했다.
1) 세포막이 형성되고, RNA가 자기 복제를 시작하고, 단백질이 3차원 구조로 접히는
모든 과정은 물속에서 일어났다.
2) 뇌와 근육의 75%, 혈액의 90%, 뼈도 22%가 물이다. 물은 세포를 채우는 액체가
아니다. 세포가 가능할 수 있게 만드는 조건이다.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 반응
- 소화, 에너지 생성, 해독, 생각 - 은 물이라는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3) 효소는 물이 있어야 작동한다. 영양소와 산소를 실어 나르는 것도 물이고,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도 물이다, 체온 조절도 물의 몫이다.
4) 신경신호조차 물 없이는 전달되지 않는다. 뉴런과 뉴런 사이의 시냅스는 물로
채워져 있다. 기분과 집중력, 기억력을 좌우하는 모든 신경전달 물질은 물에 녹아
이동한다. 탈수 상태가 되면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뇌의 반응도 늦어진다.
결론적으로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아니며 그 자체가 생명이
작동하는 운영체제다. (P120~121)
- 호흡이 빨라지면 뇌는 ‘지금 싸우거나 도망가야 한다’고 판단해서 삼장 박동을 높이고,
아드레날린을 분출하고, 소화, 면역, 수면 갈은 비생존 기능을 일적으로 꺼버린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밥을 먹으면 “소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호랑이가 덮칠 수 있는 상황이니 신체는 ‘소화’보다 ‘생존’에 에너지를 더 투입(P128)
- 호흡은 뇌와 몸이 합의하는 가장 빠른 언어이다. 생존에 직결된 기능은 뇌가 자동으로
통제하나 ‘호흡’만은 예외다. 호흡은 심장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P128)
- 사람은 위기 앞에서 본능적으로 ‘한숨’을 쉰다. 이는 감정 표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날숨을 늘려 심박과 각성을 떨어뜨리는 반사적 동작이다. 이 동작은 눌려 있던 폐포를
다시 펼치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상으로 되돌리며, 심박을 빠르게 낮춘다. 이 반응은 생각이나 의지와 무관하다. 뇌에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P130)
- 사람의 망막에는 강력한 햇빛을 감지하는 특수 세포가 있다. 이 신호가 들어오면
‘지금은 낮이다’. 세로토닌 합성 공장은 15분간 전력으로 가동한다.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면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어 우선 순위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머리 속이 맑아지는 이유다.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멜리토닌으로 전환되어 숙면을
유도한다. (P141)
- 멜라토닌은 단순한 수면 호르몬이 아니다. 뇌의 야간 정비 시스템을 가동하는 마스터
스위치다. (P148)
- 여러 연구에서 비건이나 채식주의자 집단은 비타민 B12 결핍을 경험한다.
채식주의자는 심장병 위험이 낮았지만, 뇌졸중 위험은 20% 높았고 우을증과 불안장애
발병률도 유의미하게 높았다.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B12가 부족하면 빈혈, 신경 손상, 불임, 우울증이 나타나고
칼슘, 비타민 D, 요오드, 아연, 오메가-3, 지방산도 쉽게 부족해 진다. (P171)
- 뇌는 주된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한다. 하루 120g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포도당이 떨어지면 세로토닌 합성이 줄고, 도파민 분비가 감소하며, 전전두엽 기능이
약화된다.(P174) 뇌는 혈당이 급락하는 순간을 생존 위기로 판단하고,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P177)
- 일정 시간 이상의 공복은 우리 몸의 대사 체계를 바꾼다. 몸은 축적된 에너지를 ‘저장’
만 하지 않고 ‘소비’하며 낡은 세포를 ‘청소’하고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단계로
이행한다. (P186)
- 간헐적 단식의 4가지 효과 (P186)
1) 오토파지 활성화 ☞ 세포가 스스로 청소한다.
: 오토파지(Autophagy)는 ‘자기(Auto)’와 ‘먹다(phagein)’가 합쳐진 말로 ‘청소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은 평소에도 일정 수준 작동하나 공복 같은 영양 결핍 상황
에서 가장 강하게 유도된다.
공복이 되면 신체는 몸 안의 쓰레기라로 태워서 연료로 사용하려 하는데 ‘리소좀’
이라는 소화 내부를 청소한다. 이때 노화된 단백질은 분해되고, 새로운 단백질
합성을 위한 아미노산 재료가 만들어지는데 쓰레기를 치웠는데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다.
매일 먹기만 하면 쓰레기를 태울 시간이 없어 이런 세포 찌꺼기가 암, 알츠하이머,
파킨스병 등과 관련된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반대로 규칙적인 공복은 이 청소 시스템을 자동으로 가동한다. 쓰레기를 치우는
동안 몸은 에너지를 다루는 방식 자체를 다시 조정한다. 인슐린이다.
2) 인슐린 감수성 향상 ☞ 당뇨를 예방한다.
: 인슐린은 에너지를 어디에 쓸지를 결정하는 관리자다.
간헐적 단식은 이 관리자에게 휴식을 준다. 공복 동안 인슐린 분비는 거의 멈춘다.
공복 동안 세포는 쉬면서 수용체를 복구한다. 다시 인슐린의 지시를 알아듣는
상태로 돌아간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덜 오르고 체지방 축적도 줄어든다.
3) 케톤체 형성 ☞ 뇌의 슈퍼 연료가 만들어진다.
: 케톤체는 뇌의 대체 연료다. 공복 12시간이 지나면 몸은 에너지원을 바꾼다.
간에 저장된 포도당이 바닥나면 지방을 태워 케톤체를 만든다. 케톤체는 뇌세포에
싸인 염증을 가라앉히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한다. 뇌는 공복을 사냥 신호로
인식한다.
4) BDNF 증가 ☞ 머리가 좋아진다.
: BDNF는 공복 상태에서도 증가한다.
-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발전소’다.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필요한 대사 환경을
조절하고 ‘코르티솔’과 ‘호르몬 합’성의 출발점에 관여하며,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세포의 에너지 상태는 유전자 발현에도 간접적인 신호를
보낸다. (P191)
- 24시간 단식과 16시간 단식 (P207)
16시간 단식은 몸의 리듬을 다듬는 과정으로 인슐린 조절과 체중 관리가 목적이라면
24시간 단식은 몸의 리듬을 흔드는 일로서 오토파지 극대화와 성장호르몬 폭발이
목적이고 난이도가 높다. 월 1~2회가 적당하며 이 훈련의 결과는
첫째, 뇌세포를 키우는 BDNF가 증가하고
둘째, 세포가 스스로 청소하는 오토파지가 폭발하는데 오토파지는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뇌 속 쓰레기를 치우는 데도 관여한다.
셋째, 성장호르몬이 상승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동원하며 적당한 단식은 근육을
보호한다.
넷째, 당뇨 예방과 관리에 매우 강력한 도구로 인슐린 감수성이 리셋된다.
- 냉수 샤워, 사우나, 24시간 단식 이들의 공통점은 이들의 불편함을 견디면 더 강해
진다는 의미로 이것이 호르메시스의 핵심이다. 죽지 않을 정도의 스트레스는 우리를
강하게 한다.
* 호르메시스(Hormesis)는 그리스어로 '자극한다' '촉진한다' '흥분시킨다'는 뜻으로
해롭지 않은 수준의 가벼운 스트레스, 미량의 독소 등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
적인 방법으로 생명체에 자극을 주면 면역기능 증진, 질병 감소, 수명연장과 같이
생체 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현상이다.
-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에게도 분비되며, 양은 적어도
자신감과 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하다. 이 호르몬은 자신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낮추며 상황을 보다 낙관적으로 판단하게 만든다. 이 호르몬을 깨우는 ‘근력 운동’은
단순히 강해지거나 몸이 좋아지는 차원이 아니다. 표정과 인상이 달라진다. 행복도가
높아진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P212)
- 아주 미세하게라도 나아지고 있다는 신체적 피드백이 들어오면 뇌는 미래를 긍정적
으로 예측한다.
- 인간은 고독 속에서 강해지도록 진화한 존재가 아니라 연결 속에서 안정되고 기능
하도록 설계된 종이다.
- ‘옥시토신’은 흔히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나 이것은 반쪽짜리 설명이다. 이 호르몬의
진짜 기능은 ‘신뢰와 ‘유대’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편도체가 진정되고 코르티솔
반응이 완화된다. 세상이 덜 위협적으로 보인다. 돈이 없고 상황이 힘들어도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뇌는 안정감을 느낀다.
반대로 옥시토신이 고갈되면 신뢰가 무너지고 고립감이 밀려온다. (P253)
- 매일 작은 기여 하나가 쌓이면 당신의 뇌는 ‘나는 가치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삶의 의미가 생긴다. 삶 전체의 행복도가 올라간다.
- 주 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사망률이 월 1회 미만인 남성보다 약 절반
수준이었다. 또 친밀한 신체적 관계 이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고, 옥신토신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수면의
질을 회복시키며 자존감을 다시 세운다. P271)
--->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은 뒤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뇌가 줄 수 있는 모든 화학적 보상을 한꺼번에 받아서다. 도파민은
‘또 하고 싶다’는 동기를, 세로토닌은 ‘지금 이 순간이 완벽하다’는 만족감을,
옥시토신은 ‘이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유대감을, 엔도르핀은 ‘나는 지금 최고
상태’라는 황홀감을 준다. 이것이 유전자가 설계한 최고의 보상 시스템. (P272)
- 현대인이 원시인의 뇌 상태로 돌아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걷기다. 앉아 있을 때보다
걸을 때 창의적 사고 능력이 뚜렷하게 높아졌다. 집중력을 너무 써서 머리가 안 돌아
갈 때 순간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걷기다.
- 멍 때리기란 ‘아무 것도 안 하는 기술’이 아니라 ‘목적을 잠시 내려놓는 기술’로
게으름이 아니라 뇌가 스스로를 정비하는 시간이다.
-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 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 대표적인 술과 담배의 화학적 구멍 사례 (P323,324)
● 음주 ---> 세로토닌 고갈 ---> 우울감 증가 ---> 설탕 섭취 ---> 혈당 급등
---> 인슐린 급등 ---> 테스테론 저하 ---> 무기력 ---> 근육 상실 ---> 기초
대사량 급감 ---> 살이 찐다 ---> 염증 증가 ---> 거친 피부 ---> 자존감 상실
---> 술을 찾는다 ---> 우울감(무한 반복)
☞ 1) 렘(REM) 수면의 파괴로 감정 쓰레기 상존 ---> 짜증 증가 ---> 집중 안 됨
---> 숙취
2)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의 유입 방해 ---> 월요병의 근원
3) 수면, 세로토닌, 테스토스테론, 근육 회복, 집중력, 의욕을 무너뜨림
● 흡연 ---> 코르티솔 증가 ---> 편도체 자극 ---> 스트레스 증가 ---> 수면 장애
---> 뇌 피로 ---> 전두엽 기능 저하 ---> 충동 조절 미비 --> 과음 --->
설탕 섭취 ---> 흡연
- 식물이 곤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신경독이 니코틴이다. 니코틴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만성적으로 상승시킨다. (P332)
- 전두엽은 뇌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부위다.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나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 인간의 뇌는 미래의 추상적인 위험보다 현재의 즉각적인 만족에 더 강하게 반응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왜 똑똑한 사람도 이상한 믿음에 빠질까? 뇌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뇌는 클루지(Kluge)’다. 덕지덕지 붙여 만든 시스템이라는 뜻이다. 작동은 한다.
하지만 우아하지 않다. 군데군데 결함이 있다. 언제 오작동할지 모른다. (P369)
---> 인간의 뇌는 특정 조건에서 누구나 같은 방향으로 오작동한다.
의심, 트라우마, 예민함 등
- 클루지를 이기는 법 (P372)
불안도가 올라가면 전두엽의 억제 기능은 약해진다. 확증 편향은 더 강해지고, 현재
편향은 더 달콤해져 장기적 판단 대신 즉각적인 감정이 선택을 대신한다.
클루지가 강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을 눌러주던 장치가 꺼진 것이다. 그래서 잘못된
신념은 철학의 문제가 아니라 상태의 문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첫째, 몸을 먼저 움직인다. 전두엽을 먼저 켜는 과정으로 몸을 먼저 움직이고, 걷고,
햇빛을 보고, 단백질을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심박수가 오르면 뇌혈류가 늘고,
운동 후에는 BDNF가 분비되어 사고가 유연해진다. 세로토닌이 안정되면 세상은 덜
위협적으로 보인다. 연료가 채워지면 판단은 자연스럽게 또렷해진다.
---> 좋은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둘째는 인지다. 행동을 멈추게 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 이렇게 묻는다.
“지금 이 생각, 내 본성인가 아니면 클루지의 오작동인가?” 이 질문 하나가 생각과
나 사이에 거기를 만든다.
- 같은 삶을 살아도 누군가는 안정에 만족한다. 누군가는 방향을 찾지 못하면 불편해
한다. 차이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설계도의 차이다. (P389)
- 돌연변이는 잘못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환경이 바뀔 때 가장 먼저 길을 찾는 존재다.
---> 결함처럼 보이는 특성은 환경이 맞지 않아서 튀어나온 것일 뿐, 환경이 바뀌면
무기가 된다.
---> 현대 사회는 농경민, 즉 정착민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ADHD가
장애로 분류될 뿐, 사냥꾼의 뇌가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P396)
[잡지식]
그리스어 ‘스콜레’는 원래 ‘여가(σχολη)’ 를 뜻하는 단어였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 이 단어가 라틴어 ‘schola’를 거쳐 영어 ‘school’이 되었다.
학교의 어원은 ‘여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