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함정 - 고립이란 이름으로 우리 곁에 숨어 있는
이완정 지음 / 더디퍼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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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인해 최초의 직장을 퇴직한 후 십 여 년 이상 중소기업 몇 군데를 전전하다

이제는 조용히 프리랜서 형식으로 작은 일 몇 가지를 하면서 가급적 대외 활동을 

축소해 살아가려는 나를 향해 와이프가 눈만 마주치면

당신은 노년(?)에 더 활기차게 살아야지 지금처럼 생활하면 외로움을 자초해 더 

 힘들어진다

라는 이야기를 하도 하길래 나는 이를 적극 부정하고는 하지만 그것도 한 두 번이지 

지속되는 와이프의 지적질을 이겨보고자 또 외로움에 대한 이론적 무장을 하기 위해 

해당 작품을 선정해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외로운 사람이 절대 아니며 제대로 나이 들고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작품을 통해 외로움 대처 방법이랄까, 외로움 극복 방안에 대해 뭔가 얻으려 할 경우 작품 내용이 너무 학문적, 이론적 내용이 강해 현실적 방안을 갈급하는 내 

입장에서 쉽게 받아들이기 그리 녹녹치 않은 면도 많았기 때문에 단순히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해당 작품을 통해 뭔가를 얻겠다고 덤벼들 

작품은 아닌듯하다.

아무튼 관심을 갖고 전문적으로 공부할 사람이 아니라면 자제하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처음 입사했던 직장을 퇴직한 지 어언 십 여 년, 퇴직 후 또다시 관련 중소기업에 근무

하기를 거의 십 여 년 지금은 거기서도 퇴직해 프리랜서로 여기저기 알바 형식의 일을

하고 있는데.....나의 경제적 상황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지만 옛날의 화려함에 비해 

지금의 수입이나 경제적 상황이 너무 초라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옛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시간을 내서 초대하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여러 생각을 하다 외출을 포기

하고는 한다.

이유는 아무래도 작품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이제는 조용히 살아야 하는 나이가 되어 언제까지 옛날 화려했던(?) 개인적 무용담을 그리워

하거나 자랑하며 살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러다 보니 같이 사는 여인이 난리도 아니다. 가급적 나가서 활동하라고 말이다.

그렇게 외면하고 은둔 아닌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게 되면 나이가 더 들면 외로워 더

힘들거라고 오늘도 지적이 너무도 심하다

하지만 난 절대 외롭지 않고 그럴 시간도 없다.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다.

새벽예배 참석, 성경 공부, 책 읽을 시간, 독후감 작성시간, 외국어 자습시간 등등을 

따져보니 하루 24시간이 모라자도 한 참 모자라 외로울 틈이 없다. 이러다 백수 과로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는 골프도, 당구도 치지 않는다. 오로지 책만 읽고 독후감을 쓴다. 독후감은 내가 젊은 시절부터 써 놓아 지금은 일천편이 넘는다.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말이다.

어쩌다 생기는 용돈이 있으면 이를 모아 책을 사거나 불러주는 친구는 없지만 찾아갈 친구나 후배가 많아 외로울 틈이 없다. 작품을 통해 노년의 외로움을 어찌 관리하는지를 배우기 위해 작품을 접했는데 별 소득이 없다. 아무튼 내 방식대로 당분간 살면서 외로움을 친구처럼 친숙하게 여기는 삶을 준비하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지는 않다.

 

- 영어에서 외로움을 표현하는 단어를 살펴보면 ‘loneliness'로 우리말 뜻과 동일하게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말한다. 하지만 영어에는 외로움이나 고독을 

  뜻하는 또 하나의 단어로 ’solitude'가 있다.

  이 단어는 혼자 있어 자유롭고 편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P 20)

- 인간의 외로움을 고통으로 해석한다.(존 카치오포, P 21)

- 사람이 거부당할 때와 육체적 고통에 대해 반응하는 뇌 부위가 일치했다. (P 22)

   ---> 외로움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난다고 해도 고통으로 인한 영향력은 인간 유기체

         에 상흔을 남긴다.

- 외로움은 사회적 경험이 사회적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때 생긴다고 생각했다

                                                                                    (로카흐, P 24)

- 외로움은 두려움, 슬픔, 즐거움처럼 감정이나 정서를 나타내는 하나의 표현이다

                                                                                               (P 26)

- 본의 아니게 외톨이가 되었을 때는 불안감을 느끼도록 하는 유전자가 진화를 통해 

  살아남으면서 인간은 강한 유대감을 선호하는 성향을 지니게 되었다. (P 28)

- 외로움은 사회적 관계가 부족할 때, 우리에게 관계를 회복하라고 촉구하는 경고로 

  사람들이 이 신호를 다시 사회적 유대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진화적 매카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P 29)

- 함정은 어떤 행위든 정서든, 적절한 선을 지나쳐 버린 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선을 넘은 외로움은 함정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P 40)

   --->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를 함정의 끝에 도사리고 있는 

          ‘고립으로 몰고 간다.

   ---> 고립이 사회적 동물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자기방임의 심리상태로 이어지면 

          외로움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외로움이라는 정서의 영역을 넘어서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P 44)

   ---> 자기 방임은 자기 학대 행위 같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고립에 있다. (P131)

          (대표 사례 :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 소홀, 청소나 집수리 방치)

- 우리는 관계의 외로움을 흔히 능력으로 해석하고 한다. 경쟁에서 뒤지거나 이해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그 사람의 경쟁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는 표현력의 

  부족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외로운 이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은 그의 외로움을 능력 

  부족으로 인식하고 능력을 키울 것을 요구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주기를 

  바라는데도 더 노력해야 돼!’라고 채찍을 휘둘러 대는 주변을 보면서 좌절하기도 

  한다그래도 이런 외로움을 받아주는 곳은 반드시 존재한다. (P 58)

- 고립적 단계에 머무는 시간이 어느 정도 계속되면, 부정적 자기인식은 자기 존재를 

  방치하기에 이른다이른바 자기방임 현상이다. 자기 방임은 고립적 단계의 외로움을

  겪는 사람이 스스로를 돌보지 않거나 봄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 (P 65)

- 외롭다는 느낌이나 정서는 자극에 대한 내면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P 71)

- 외로움은 주변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것을 남과 공유할 수 없는 것, 남과 공유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 (칼 융, P 80)

- 자아정체성, 자아존중감, 자아효능감과 같은 자기인식이 잘 형성된 사람은 혼자 

  있을 때라는 물리적 상황보다는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때, 집단에서 인정받지 

  못할 때, 사람들과 갈등을 빚을 때, 이사나 퇴사 등의 급격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외로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P 89)

- 외로움은 상황과 인식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정서. (P 92)

-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평균 수준으로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을 사용한 사람들이 세 배 이상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 (P 110)

-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액에서 심혈관 질환, 인슐린 저항성, 암 발별과 관련 있는 다섯 가지 악성 단백질의

  수치가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 (P140)

   ---> 외로움 관련 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지면 인지나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용적을 

         축소시켜 뇌의 노화를 가속시킨다.

-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SNS 중독에 빠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P148)

  고립된 사람은 사회를 인지하는 기능과 정상적인 사고 기능이 왜곡되어 사회적 

  단서를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져 매우 불공평한 제안을 받아도 그대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어 악덕 사기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 아직까지 현대 과학은 다정한 말 몇 마디보다 더 효과적인 안정제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지그문트 프로이드, P279)

-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의 숫자는 의미가 없다. 단 한 사람이라도 속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고, 전적으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충분하다. 언제든 의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좋은 관계, 이 세상에 자신의 진실을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에서도 우리를 지켜나가게 해주는 힘이 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중략) 함께 꿈을 

  공유하고 맘껏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옆에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친밀한 관계는 외로움의 가장 기본적인 방어 수단이자 행복의 유일한 지표.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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