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태 - 인재를 파멸시키는 게임의 법칙
청완쥔 지음, 김윤진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9

 

70, 80 세대라면 흘러간 옛 노래 중 '석별', '고향초'를 부른 '홍 모'라는 가수를 기억할 것이다.

짧은 잡상식을 소유한 본인이 기억하기론 '홍 모'라는 가수는 노래를 너무 잘해 경쟁사로부터

'역도태'를 당한 사례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노래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했으나 노래 말고는 시쳇말로 소위 상품성이 그리 뛰어나지

못했던 것에 비해 같은 소속사에 있던 다른 가수는 노래는 그리 시원치 않았지만 상품성이 뛰어

났던 모양이다. 그래서 소속사 입장에서는 노래 잘 부르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가수를 메인

가수로 활동시키는 것보다 노래는 별로지만 상품성이 뛰어난 인물을 택해 밀었었다고 한다.

결국 '홍 모'라는 가수와는 전속 계약만하고 다른 노래를 거의 주지를 않고 그냥 방치해서 조용히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방송도 거의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는 너무 노래를 잘해서 가요계에서 강퇴를 당한 것이다. - 어느 방송사의 잡담 중 -

작품은 중국의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역도태]의 각종 사례를 중심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 '반면 교사' 형태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작품을 읽다 보면 비록 같은 중국인이 쓴 작품이기는 하나 너무 자신의 나라와 옛 정치 제도의

후진성에 대해 너무도 참담하고도 일방적으로 비하하고 있어 글을 읽는 나로서는 요즈음 영토

문제와 환율 문제로 우리에게는 동북 공정 문제로 '후안무치의 행동'보이는 중국에 대한

야릇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으나 시종일관 엄중한 중립의 마인드로 작품을 받아들이고 연구해

보려고 노력했다.

 

작품의 30쪽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부적절한 사람이 부적절한 위치에 앉아 있는 것은 아래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그를 선택한

 윗사람의 잘못이다."

 

내가 수많은 문장 중 상기의 문장을 작품에 대해 소회를 적는 앞 머리에 올려 놓은 이유는

아마도 작품 속에서 일어난 여러 현상과 내가 처한 상황이 절묘히 어우러져 돌이키고 싶지 않은

나의 과거를 잘 표현하고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통해 내가 느낀 [역도태] 방지를 위해서 인재들은

1) 본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자신의 운명에 맞는 시대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조력자가 있어야 하며

2) 본인의 능력을 막는 대표적인 것이 혈연, 인맥, 동향을 우선하는 줄서기에 적극 대항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배후 세력이 있어야 하고

3) 본인의 능력을 평가해 줄 수 있는 리더를 가려서 섬길 줄 알아야 하며

4) 절대자 앞에서 강하면 부러지지만 휜다고 다 무능한 것이 아니라는 유연한 사고가 있어야

   하며 

5) 항시 깨어 있는 정신 상태 그리고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

 

그럼 작품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역도태]와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보면

1) 너무 똑똑하고 개성이 강했기 때문에 [소동파]는 북송 당쟁 시기에 '신당'의 리더 '왕안석'

    '구당'의 리더 '사마광'도 그의 실력을 인정한 인물이었으나 종국에는'구당파''신당파' 모두

    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또 우리에게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두목]은 당시 정치계를 흔들어 놓고도 남을 정도의 능력자

    였으나, 당나라 관료집단 내부의 붕괴와 와해의 상징인 40년간의 [우이당쟁]으로  인해 망가진

    대표적 사례가 되어 버렸다.

    당시 당쟁의 도가 어느 정도 심했는지 황제 조차도 '하북의 도적을 토벌하기 쉽지 조정의

    붕당을 와해시키기가 더 어렵다'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우당''이당'도 아니었던 [두목]

    은 치열한 당파싸움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양다리를 걸쳤으나 역사는 그를

    외면했다.

 

2) 일본과의 전쟁을 벌이던 청나라는 [정여창]이라는 인물은 육군이면서도 해군 지휘관으로

    임명되어 전투에 임하나 '갑오해전' 막바지에 전쟁 패전의 책임이 두려운 나머지 '음독 자살'

    하고 말며, 또 육군의 책임자로 말주변이 뛰어나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 대던 [섭지초]라는

    인물을 육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해 전투에 임하지만 대패하고 만다

    위에서 언급한 [정여창][섭지초] 모두는 [이홍장] 동향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제갈량]은 비록 용맹하고 뛰어난 장수라도 도덕적으로 해이한 인물이라면 결코 중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도덕적으로 철두철미하다면 조금 무능하더라도 이를 개의치 않고

    중용한 반면, [유비]는 인재를 고를 때 '장점'을 보았고, '개성'을 용납했다고 한다.

    [조조]의 위나라는 오직 재능만을 보고 인재를 등용했으며, 영웅이면 출신 성분이나 전과를

    따지지 않고 등용시킨 결과, 인재가 끊임없이 쇄도했으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조조]에 의해 등용된 좋은 예가 형주 군벌 [유표] 휘하에 있던 [왕찬]인데 그는 [조조]에게

    전향한 후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계략을 짜내고, 정권의 전체적인 관리제도를

    확립하는 데 전력을 기울인 결과 위나라 건국의 초석을 쌓았다고 한다.

 

4) '청나라'의 건국 초기 성년 남자는 불과 10만 여명에 달했으나 전체인구가 5천만 정도에

    이르고 병사가 2~3백만에 이르는 명나라를 평정한 이유는 누르하치, 홍타이지, 뒤알군으로

    이어지는 탁월한 지도자가 존재했었기 때문에 중국전체의 통치를 이뤄 낼 수 있었다 한다

    명나라는 왕위 계승권자의 능력에 관계없이 적장자에게 물려 주던 방식을 취했으나 청나라는

    귀족회의를 통해 지도자를 선택하는 변화된 지도자 선출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라 한다.

 

5) 명나라 때의 [해진]은 아부의 고수였으나 아부의 하수들에게 죽음을 당했다

    [해진]은 주인이 하는 일에 절대 거스르는 일이나 왈가왈부하지 않았고 목소리 톤도 낮았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풍도]와는 달리 왕이 총애한다는 이유만으로 왕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고 해 댔었다가 황제 계승자 문제에 끼어들어 죽임을 당한다

    [해진]이 궁지에 몰렸을 때 손길을 내밀어 구원을 해 주기는커녕 모두 그가 빠진 함정에 쉴 새

    없이 돌을 던졌다고 한다.

    또 삼국 시대의 큰 입 세 명(예형, 공융, 양수)이 있었는데 그들 모두 군주에 의해 목이 잘려

    나간다. [예형]은 군주를 조롱하여, 공자 후손인 [공융]은 함부로 지껄이다가, [양수]는 군주의 

    생각을 꿰뚫어 보다가 변을 당하였다. 이들의 비극의 원인을 따져 보면 군주는 이들이 앵무새

    가 되기를 바랐지만 이들은 오히려 까마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군주들은 아첨을 바라지, 재주가 많기를 바라지 않는다.

 

6) 명나라 귀인이었던 [방효유]는 반란을 일으켜 황제의 재위를 찬탈한 연왕 주체(주원장의 아들)

    가 명령한 등극 조서의 초안 작성을 거부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는 붓을 들고는 '연나라 도적이 황위를 찬탈하다"라고 쓴 후 붓을 던지며 "죽으면 죽었지

    조서는 쓸 수 없습니다"라고 외치다 구족이 아닌 십족까지 멸문지화를 당하는 화를 입게 되는

    데, 그의 희생이 정말 타당한 것이었는지 아님 쓸데없는 자리에서 죽은 것인지, 그 죽음의

    가치에 대해 곰곰이 새겨 보아야 한다.

 

7) 문무에 능한 [사마의] 조차도 '간웅'으로 불렸던 주군 [조조] 앞에서 반은 총명하고, 반은

   멍청한 척하는 연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해냈다

   사마의는 조조 앞에서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여 주어 할아버지에서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장수할 수 있었고 종국에는 [사마씨]가 정권을 잡는 발판을 마련한다

   또한 안록산 난의 주인공인 [안록산]은 바보짓을 그렇게 잘 했다고 한다

   (안녹산의 배, 태자와의 상견례, 양귀비와의 인사 등)

 

8) 독재가 극에 달했던 시대의 황제들은 밀고자를 좋아했는데 어떤 학자들은 [밀고]중국

   고대의 다섯 번째 발명품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밀고에 특허권을 부여한다면 [십오연좌법] 만든 유명한 개혁가 [상앙]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밀고]하면 진시황한 무제다 대표적인 인물인데, 한 무제 때에는 밀고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자들도 상당했다고 한다.

   측천무후의 시대 역시 [밀고]의 시대로 대표적인 인물이 [색원례][내준신]이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밀고로 출세한 장군까지 나오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송후호]였다. 근대 중국사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원세개 장군은 밀고로 장군까지 올라간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주원장은 '밀고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개국공신들을 제거했다고 한다. 밀고에 날개를 달아 준

   것은 '비밀 상소제도'로 황제에게 비밀상소를 올리는 것은 특권이자 영광이었다. 왕에게 비밀

   상소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100여명 남짓이었는데 용정제 시대에는 1,100여명

   까지 확대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비밀 상소제도는 벼슬아치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 가둬 둠과 동시에 그들의 개성과

   활력도 말살시켰다.

 

9) 트집잡기와 근검절약은 바로 도 광제의 주특기였다고 한다

   도 광제는 수많은 상소문을 접하게 되는데 일일이 다 읽을 수 없자 [조진용]이라는  모사꾼이

   황제에게 한 두 가지만 선택해 자세히 읽은 다음 잘못을 찾아내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보고는

   감히 황제를 속일 수 없을 것이라는 묘책을 내 황제에게 기쁨을 얻는다

   반면 '아편전쟁'의 도화선이 된 [임칙서]는 일을 그르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유배를 당하고 만다.

   ‘조진용임칙서는 동 시대를 산 인물이지만 "머리는 많이 숙이되 말을 적게하라""수박은

   버리고 참깨만 줍는다"는 조진용의 처세술에 역사에서 달리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청나라

   정치계는 상관하지 않기, 빈둥거리기 그리고 외국인에게 밉쌀 맞게 보이지 않기 등의 풍조가

   만연했다고 한다.

   아편 전쟁을 치르는 2년 동안 청나라의 군신들은 비로소 영국의 국왕이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외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당시 상황으로 봐서 우리나라라고 별 수 있었겠는가? )

 

 

[참고사항]

- 청나라에서 가장 두드러진 당쟁은 이홍장 파와 죄종당 파가 벌인 상회 당쟁인데 당쟁이

  얼마나 심했는지 외적의 군대가 국경까지 쳐들어 왔음에도 집안 싸움에만 몰두했다고 한다.

 

- 송나라 휘종 때 [고구]라는 인물은 "동경목화록"에 따르면 인류 최초의 축구스타였으며

  우승기를 놓고 벌이는 대항전의 창시자였다고 한다.

 

- 일본에 패한 청나라의 이홍장은 전쟁 배상금의 액수를 줄이기 위해서 심지어 '이토 히로부미'

  에게 젖을 먹이지 않아도 쑥쑥 자라는 양자가 되겠다며 애걸복걸하였다.

- 유연함이 강인함을 이긴다는 생각은 중국인의 처세에 있어서 부동의 신념이자 처세의 최고

  경지로 보고 있다. 유연함은 벼슬길에서 추앙받는 대목이었다. 모사 꾸미기와 함께 고대 중국의

  벼슬아치들의 혈액 속에 주입되어 남녀추니를 만들어 냈는데 언제나 분노를 속으로만 삭여야

  했다백성에게는 잔인하게 굴고 오랑캐에게는 꾹 참고 견디기가 중국에서 일관되게 내려온

  국책이다,

      

작품 내용과 일치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역도태'를 안 당하려면 결론적으로

 

"상대에 대한 이야기는 자기 그림자와도 이야기하면 안 되고 상대에 대한 칭찬은 스쳐 지나치는

 한 줄기 바람에라도 이야기해라"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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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과 체찰 - 조선의 지성 퇴계 이황의 마음공부법
신창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9

 

작품을 읽으면서 '이렇게 어렵게 책을 만들어 책을 누가 읽기를 바라겠는가?'하는 생각이

폭포수처럼 밀려 왔다.

한마디로 출판사의 기획부서를 심하게 질타하고 싶은 생각 밖에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은 그런

독서의 시간이었다. 이렇게 책을 철저히 제작자의 입장에서 만드니 독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름 책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해당 분야에 식견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던 내가 해당 작품을 읽으며 완전 패닉 상태에 빠졌다.

 

"나는 정말 무식하구나......아무리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에라 책 읽지 말 것을 괜히 이런

 책을 읽어 자존심만 상하네"

 

퇴계 선생은 어려서(두 살) 부친을 잃고 엄한 어머님의 가르침 속에서 한국 최고의 유교적 지성인

으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선생은 34살의 나이에 과거를 통해 관직에 나갔으나, 43세부터 변란처럼 전개되는 나라 상황과

자신에게 닥쳐온 불행으로 인하여 마음을 닫고 관직 은퇴를 생각하던 중 임금인 '인종'이 승하

하고 '명종'이 등극하면서 퇴직을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자신의 병환도 그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퇴계 선생이 후학들과 후대의 자손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이유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작품을 통해서 바라 본 퇴계는 아마도 자기보다 한 참 어린 손아래 사람들(27세나 어린 기대승)

과도 스스럼없이 학문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올바른 학문의 길을 밝혀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교적 사상이 그득한 그 옛날 감히 가능이나 한 일이었겠는가?

인생 최후의 순간까지도 퇴계는 제자들과 토론하고, 편지로 세상을 논의하는 등 학문적 열정을

불태웠으며 병으로 몸이 쇠잔해졌을 때는 학문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통렬한 자기

반성으로 겸손한 마음을 항시 가지려 노력하였다고 한다.

 

퇴계의 학덕과 정신을 흠모한 수많은 후학들 특히 김성일, 유성룡 등 훗날 퇴계학파 형성의

핵심적인 인물들을 비롯하여,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이 퇴계의 문하에서 나왔으며이들이 정치적

으로나 사상적으로 후기 조선 사회를 주도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퇴계학은 후대로 갈수록 더욱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퇴계에게 직접 배우지 않았지만 이익,

정약용 같은 이들은 퇴계의 학문에 매료되어 개인적으로 존경에 빠지게 된다.

이런 학문의 형태를 사숙(私淑:, 스승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본받아서 도()나 학문(學文)을 배우거나 따름)이라고 한다.

유교의 2인자인 맹자가 유교의 1인자인 공자를 사숙한 것처럼 조선 사회에서 퇴계는 많은

사람들이 사숙하게 되는 조선 사대 최고의 지성이었다. 조선시대 퇴계학파와 쌍벽을 이룬 율곡

학파의 시조인 율곡도 약관의 나이에 퇴계를 찾아가 배움을 청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퇴계 선생의 학문은 정치, 사회적 개혁을 부르짖는 형태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 사물과 실제

세계에 대한 원리와 이치를 끝까지 캐물어 들어가는 공부에 몰두한 것으로 외면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오히려 내면적으로 성찰하는 삶을 살며 언행일치에 힘썼다는 점이 우리 후세들이 눈여겨

볼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도덕적인 힘. 그것이 퇴계사상의 진수였던 것이다.

 

이런 퇴계의 사상을 일본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며 수입하게 되며 일본 유학의 대가

'야마자끼 안사이'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공자를 배우려면 주자를 배우고, 주자를 배우려면

퇴계를 모델로 삼으라'고 할 정도였다고 하니 퇴계 사상과 학문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런 위대하신 분이 깊은 성찰 속에서 이야기한 말씀을, 사건 정황에 따라 깊은 사색의 산물로

풀이하고 계신 말씀을 다루면서 출판사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아주 기본적 보완장치도

없이 바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니 퇴계 선생에 대해 무지랭이 수준인 독자들(학창 시절

국사시험 몇 점 더 맞으려 기계적으로 외운 알량한 지식)이 절망감에 빠졌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나는 작품을 통해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해 보고자 하였다.

 

과거의 '공부'란 요즘과 같은 의미로 쓰이지는 않았다.

당시의 공부는 인성교육 즉, 사람다움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었다. 암기와 지식 습득은 사람다움

으로 나아가기 위한 징검다리였던 것이다. 이러한 인성교육을 강조한 이가 바로 퇴계 이황선생인

것이다. 선생은 인성교육의 핵심으로 '함양''체찰'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함양]이란 학식을 넓혀 심성을 닦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체찰]이란 몸으로 익혀 실천

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서 퇴계 선생에게 있어 공부란 '심성을 올바르게 갈고 닦는 일'이었던

것이다.

 

퇴계식 [독서방법]

"책을 읽되 마음을 괴롭힐 정도로 심하게 하지 말고, 다만 마음 내키는 대로 그 맛을 즐기며,

 이치를 탐구하는 것도 일상생활의 평이하고 명백한 곳에서 간파하여 숙달하여야 한다

고 했다.

"독서의 과정을 엄하게 세워서 하되 생각은 여유있게 하라

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두루 정리해 내가 느낀 사항 위주로 정리를 해 보면

 

첫째, 공부에 대한 조급증이 마음의 병을 부른다.

마음의 병은 세상의 이치를 바르게 살피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부질없이 꼬치꼬치

캐어서 억지로 이치를 찾으려 하거나, 어리석은 마음으로 '싹을 억지로 잡아 당겨 성장을

도우려'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괴롭히게 되고 기운을 소진하게 되는데 이는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병통이다.

 

둘째, 마음이 괴로울 정도로 책을 읽지 마라.

책을 읽되 마음을 괴롭힐 정도로 심하게 읽지는 말라.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마음 가는 대로 공부의 맛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공부하는 사람에게 병통이 생기는 것을 뜻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일에 기웃거리기 보다는 의심나는 점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게 좋다.

 

넷째, 무르익지 않은 공부로 높은 관직을 바라지 말라.

우리나라의 선비 가운데 뜻이 있고 도의를 구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화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궁극적으로 행함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어서다. 그 미진함이란 아직 공부가

무르익지 않았는데 지나치게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시대를 헤아리지 못하면서 세상을 다스려

보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우리의 국회의원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섯, 스스로 공부가 부족하다 여기는 마음을 유지하라.

일이 지나간 뒤에 후회가 많은 것은 실천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경()으로써 마음을

두어 잃지 않도록 깊고 두텁게 함양하라. 인간관계에서 서로 만나고 이야기를 할 때 말을 너무

가볍고 쉽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이것을 오래 실천하여 익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를

잃어버리는 일도 없게 되고 인간관계에서도 예의와 절도에 알맞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여섯, 공부는 끝이 없으며 평생 계속되는 사업이다.

공부는 평생을 걸쳐 해야 하는 막중한 사업이다. 마음을 잡고 보존하는 조존과 돌아보고 살피는

성찰의 공부에 지나치게 매이지 말고, 날마다의 생활에서 분명 한 곳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도록 하라. 그런 가운데 깊이 잠기어 마음을 텅 비우고 편안하게 하면 저절로

마음이 함양될 것입니다.

 

일곱, 하나의 일에 마음을 두 갈래로 쓰지 말라.

어떤 경우라도 생각하고 대응함에 있어서 주제하는 마음의 능력을 갖추어야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면서도 무게 중심이 있게 된다. 우선 대처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그 기미를

파악하면 몸은 자연스럽게 그에 따라 세세한 것들까지도 빠트리지 않고 움직이게 된다.

 

여덟, 몰입해야지 집착해서는 안 된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 또 큰 일이나 작은 일 무엇이든 마음에 두지 말라.

'둔다'는 말은 한 곳에 집착하여 얽매여 있음을 뜻하는데, 바라는 것을 마음에 두어 조급하게

서둘러 그 효과를 예단하거나 공을 헤아려 이익을 꾀하는 등 각종 폐단이 모두 여기서 생기는

것이니 어떤 일을 마음에 두어서는 안 된다.

차례대로 한 가지에 몰입하여 익숙하게 읽고, 깊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충분히 음미하고, 힘써

노력함이 오래되고 깊어져야 한다.

  

 

 

책으로부터 얻는 지식

 

- 많은 것을 알기만 하는 사람은 허물이 있다.

 

- 57세에 지었다는 관직을 수행할 수 없는 다섯 이유

   1) 어리석음을 숨기며 벼슬자리를 도둑질하는 것

   2) 병으로 몸을 못 쓰게 된 자가 녹봉을 도둑질하는 것

   3) 헛된 명성으로 세상을 속이는 것

   4) 잘못인줄 알면서도 무릅쓰고 벼슬에 나아가는 것

   5)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면서 물러나지 않는 것

 

- 알묘조장(揠苗助長) 송나라 사람이 곡식이 빨리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 그 싹을 뽑아 올려

  주었는데 , 다음 날 싹이 모두 말라 죽었다. 이 고사는 지나치게 억지로 서둘러서 일을 성취하려

  고 무리하게 하면 실패하게 된다는 뜻

  

- 위대한 인물의 업적을 평가하는 '삼불후(三不朽)'

   1) 그 사람의 인격과 덕행

   2) 그 사람이 일을 하여 어떤 공을 세웠는가

   3) 그 사람이 남긴 학문과 저술

 

- 옥당(玉堂) : 조선시대 중앙 정부 기관 중 '홍문관'의 다른 이름이다.

 

- 도학(道學) 중국 북송시대 중엽에 발생하여 남송 시대에 정립된 유교의 새로운 체계를 말한다.

  결정적인 기여자 '장자''주자'로 이들의 이름을 따서 '정주학'이라고도 한다.

  이외에도 송나라에서 발생하였으므로 '송학', '성리학'이라고도 한다.

 

- () 유교에서 공부 방법의 핵심이다.

  일에 몰입하여 몸과 마음이 통일되거나 집중되는 경지,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다른 곳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는 일, 늘 깨어 있는 마음 등을 말한다.

 

- 가슴 깊이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길이다.(정자)

 

- 상수학(象數學)이란 우주와 세상의 변화를 부호나 형상 숫자로 설명하려는 학설로, 세상 만물의

  법칙을 음양의 현상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그 법칙을 수리로 해석하는 학문.

 

- 마음의 기능은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

  먼저 마음에 큰 것을 세워 놓으면 사사로운 작은 것에 빼앗기지 않는다.(맹자)

 

- '책임 소재를 자기에게서 찾는 것과 남에게서 찾는 것'은 훌륭한 사람과 소인배의 마음가짐을

  구별하는 기준이다. 낮에 읽은 것은 밤중에 그 근본을 생각하고 풀이하라.

  궁리한 다음 실천 속에서 분명하게 체득해야 진정한 앎이 되는 것이다.

 

- 좌망(坐忘) : '장자'에 나오는 말로서 손발이나 몸을 잊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도

  물리치며, 형체를 떠나 지식을 버리고, 저 위대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 일관(一貫)이란 큰 원칙의 근본에서부터 사물의 천차만별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꿰뚫는다는

  말에서 온 것이다.

 

- 7세 아이는 도(, 슬퍼할)라고 하는데, 어리기 때문에 죄가 있어도 형벌을 하지 않는다.

 10세를 유(, 어릴 유)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20세를 약(, 약할)이라 하며 관계를 치르고 갓을 쓴다.

 30세를 장(, 장할 장)이라 하며 혼인을 하여 가정을 꾸민다.

 40세를 일컬어 강(,강할)이라 하며 관직에 나가 벼슬을 한다.

 50세를 애(, )라 하며 관리가 되어 정사를 맡아 본다.

 60세를 기(, 늙을)라 하고 다른 사람을 지시하고 부릴 수 있다.

 70세를 노(, 늙을)라 하고 자식이나 후진에게 자기의 학덕을 전수해 주거나 자리를 물려준다.

 80, 90세를 ''라고 하는데 도와 마찬가지로 죄가 있어도 형벌을 하지 않는다.

100세가 되면 기(, 기약할)라 하며 존중하여 기린다.(예기)

 

- 수기치인(修己治人) 자기를 닦고 사람을 다스린다는 유교의 대명제이다.

 

- 근사록(近思錄)북송 오자의 글 가운데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구절들을 발췌하여 엮은

  성리학의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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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 스토아 철학에서 배우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안종설 옮김 / 심플라이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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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으며 가슴에 와 닿았던 몇가지 문구

1) 우리가 살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좋고 나쁨은 없다. 다만 나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주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꿀 용기와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평온의 기도 )

 

2) 모든 것을 다하려 애쓰지 말고, 순차적으로 접근하지도 말고, 산술적인 균형에 집착하지도

   말고, 삶에서 집중할 한 가지 테마를 정하고 몰입하면 분명히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3)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선택할 수 없지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사건이 반드시 일어나야만 했다면 흔쾌히 수용하라.

   기회와 은총이 역경 속에 숨어 있음을 명심하라.

   즉, 안 좋은 일 속에도 반드시 좋은 것은 숨어 있다.

 

[돌파력]이란 어느 삶을 살던지 혹은 어떤 위치와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인간에게 신이 내려준

가장 정신적, 의지적 선물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힘든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힘든 세상이 아닐지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군상들에게 가장 큰 무기인 동시에 목표 달성의 단초를 제공해 주는 [돌파력]

대한 기본적인 고찰 내용을 작품은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을 다 읽은 지금

솔직히 이 작품을 철학서, 마인드 컨트롤서, 명언집....도저히 어디에 분류시켜야 할지가 헷갈린다.

나는 그저 읽었을 뿐이고 작품에 담겨진 정신적인 측면을 활용해 이 어려운 시절을 뚫고 나가

볼까 생각하는 중이다.

고난과 역경행복과 평화의 또다른 이름이라 했다. 그 모든 것을 [돌파력]으로 승화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는 그런 아침이다.

 

- 인생은 예상치 못한 장애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우리가 가진 나름대로 행동방식

  과 기질을 방해할 수는 없다. 우리는 상황을 자신에게 맞게 받아들이고 적응할 능력을 갖고

  있다. 마음을 상황에 적응시킬 수 있으며, 행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변화

  시킬 수 있다.

- 장애물이 행동을 추동한다.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길이 된다.

- 모든 위대한 승리는 창의력과 집중력, 과감한 결단력으로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한 결과이다.

  뚜렷한 목적의식만 있으면 장애물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존재로 바뀐다.

- 위기가 닥칠 때 나쁜 기업은 망한다. ‘좋은 기업은 살아남는다. 하지만 위대한 기업은 더욱

  발전한다.

 

-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나타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2) 감정을 통제하고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다.

   3)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4) 흥분하거나 당황하지 않는다.

   5) 남들을 방해하거나 제한하는 요소들을 무시한다.

   6) 거시적인 안목을 유지한다.

   7) 눈앞의 현실에 집중한다.

   8) 통제 가능한 부분에 집중한다.

- 모든 것은 자신의 생각에 달렸다. 우리는 자꾸 다른 사람의 생각에서 힌트를 얻으려는 우를

  범한다.(세네카)

- 좋은 일이든 나쁜 것이든, 무언가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셰익스피어)

- 인간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위험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힌다.(세네카)

-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품위와 평정이

  더욱 중요하다. 우주 비행사 훈련을 하면서 다른 무엇보다고 심혈을 기울인 훈련은 바로

  '패닉'에 사로잡히지 않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우주 조종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숙련된

  비행사가 아닌 얼마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가다.

  

-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을 하라. ,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라.

- 무언가를 잘게 나눌 수 있으면, 혹은 그것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볼 수 있으면 그것은 당신에게

  미치던 힘을 상실하게 되는 데 이는 관점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논리.

- 우리가 장애물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관점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다라서 관점을 약간 바꾸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우리의 대응을 온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 , 장애물 그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관점의 힘은 그 장애물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바꿀 수 있다.

- 제대로 살기 위해 무언가를 기다리지 마라. 인생은 그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세네카)

-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아남는 진짜 이유는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공의 진짜 비밀이다.

  

- 지금 이 순간이 곧 나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의 한 순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일이 무슨 의미갖는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따위는 무시하는 것이 좋다.

- 당신이 자주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이 된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훌륭한 사람은 모든 일을 자신만의 색깔로 염색한다. 그리고 그 모든 일에서 유익을 취한다.

- 하나라도 온 마음을 다해 끝까지 해보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 장애물을 돌파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

  1) 정열                                    2) 끈기 

  3) 신중하고 일관된 처리과정        4) 반복과 탄력성 

  5) 실용성                                 6) 전략적 시야   

  7) 능숙함과 분별력                     8) 기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안목

  

- 일단 시작하고 계속 움직여라. 언제 어디서나 계속 움직여라.

- 고난은 정신을 강하게 하고 힘든 일은 육체를 강하게 한다.

- 당신이 어디에 있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이다.

-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날 때 우리는 그것을 행운이라 부른다.

- 위기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인생은 대담한 사람을 성공시키고 용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푼다.

- 문제는 우리에게 최선을 다 할 기회를 준다(듀크 엘링턴)

- 인식과 행동이 마음과 몸을 개발하기 위한 훈련이라면 의지는 영혼을 더욱 살찌우는 원칙이다.

-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아래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

   1) 지금보다 더 어려운 때를 대비하라

   2)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하라

   3) 우리의 기대치를 관리하라

   4) 인내하라

   5) 자신의 운명, 우리에게 닥치는 일을 사랑하라

   6) 내면의 자아를 보호하고, 그 속으로 후퇴하라

   7) 더 크고 중요한 대의를 따르라

   8) 우리 자신의 삶이 유한함을 상기하라

- 운명은 순순히 응하는 자에게는 길을 안내하고 저항하는 자는 질질 끌고 간다(세네카)

  

- 훌륭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비극과 후퇴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기쁨을 찾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게 내가 꼭 해야 할 일인가? 그렇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게 좋다.

- 세계 일주에 나선 마젤란의 조수 안토니오 피가페타가 자기 보스의 가장 위대하고 존경스러운

  기술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그는 배고픔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견디는 능력이라고 했다.

- 역경과 시련의 도가니 속에서 시험을 받고 단련된 그들은 인식과 행동 그리고 의지의 강력한

  힘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아래의 3대 요소를 통해

   1)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본다

   2) 시의 적절하게 행동한다

   3)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감수하고 받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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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문규선 옮김 / 더블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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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리더리더십에 대한 나의 평소 지론은

리더나 리더십 교육은 누군가 가르친다고 해서 완벽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

개인적인 DNA 속에 내재되어 있을 때 교육되어지고 완성되는 것

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이 보이는 인간에게 가르쳐야지 밑도 끝도 없는 인간들에게 관련 교육을 아무리

해 보았자 별 무소득이라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철저하게

받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부단한 자기 성찰과 끝없는 관련분야에 대한 자기만의 학습이 병행

되어야 그 모든 게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세상에는 여러 성공한 '리더와 리더십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

, 학습자에게 충분한 성공을 완성시키는 교보재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개의 리더 및 리더십 교육은 성공한 리더의 공통된 특징을 정리해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며 그 스킬을 실제

업무나 조직에 적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금과옥조처럼 여길 것이 아니라 훌륭한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를 응용한 자신만의 스킬을 개발해야 할 것이며 조직과 조직을 구성하는

조직원들이 십인십색이듯 거기에 맞게 리더와 리더십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순간순간 유호

적절하게 탄생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결국 리더의 자질과 조건 그리고 리더십의 이야기는 정말 답이 없는 그런 질문이며 우리 모두가

끝없이 도전해야 할 분야가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작품에 관한 소회를 적다보니 떠오르는 사항이 있어 여기에 옮겨 보면

 

남극탐험의 성공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는 중요한 리더 및 리더십의 교재로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남극탐험에 실패한 인물인 어니스트 새클턴의 이야기는 리더십 교재 어느 구석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남극탐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오히려 남극탐험에 성공한 인물보다 더 훌륭한 인류애적 리더십을

발휘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선 리더의 본질을 꿰뚫기 위해서 어느 신문 칼럼에 게재된 내용을 옮겨보면

꿈과 이상을 품고 구성원의 목적과 동기, 의지를 고취시켜 스스로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지도자(리더)’라면, 그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관리자’, 그리고 지위의 힘으로 그냥

하라고 명령만 하는 것은 두목이다

라는 주장을 하면서 관리자는 답을 정하지만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한다정의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읽는 나에게 작품의 서두에 던지고 있는 명제적 문구

성공하는 리더가 되려면 자신이 가진 독특한 능력과 열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는 내용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가슴으로 작품의 내용이 크게 다가온 그런 시간이었다.

 

작품을 읽으며 나름대로 느낀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해 보면

 

첫째, 리더는 자신을 알아야 한다.

, 타인을 알기 위해 그 사람과 가까워져야 하듯이 우리는 스스로를 더 잘 알기 위해 스스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자기 인식은 당신의 느낌이나 행위, 성격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 자신을 안다는 것은 지혜와 배려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동시에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데 필요한 핵심요소다.

- 자기인식은 실수로부터 배우고 지속적으로 성숙하게 되며, 발전하고 변화하게 만든다.

- 자기인식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구인 자아성찰기회를

  제공한다.

- 성공하는 최고의 리더는 그들 자신을 잘 안다.

  자기인식을 가로막는 주된 장벽은 안 좋은 것을 직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진실한 피드백은 비록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해도 자기

  인식으로 다가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 성공적인 리더는 그들이 인간적인 장점과 약점을 매우 알고 싶어 하며, 특히 다른 사람을

  다룰 땐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 자신을 인식할 때 타인은 일종의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 질투의 파괴적 결말을 방지하려면 강한 현실감각과 공감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지도자들 중 리더의 유전적 DNA가 부족한 인물들은 결정적으로

  이것이 부족하다 보니 잘되면 자기 탓, 안 되면 남 탓만 하는 특징이 있어 항상 자신은 결백

  하다고 우기기를 잘하고 검찰이 수사할 것이 있다고 불러도 잘 응하지를 않거나 초록은

  동색이라고 옆의 전우들이 잘 막아줘 구속을 잘 피한다.

 

둘째, 건강한 자기애(自己愛)’를 가져야 한다.

- 오만함은 극단적인 자기도취적 형태로 개인적인 만족과 자기실현을 추구하려는 오늘날의

  자기중심주의 세대에게서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다.

- 가장 최악의 리더는 자신의 결점을 수용하는 데 실패한 리더이다.

  따라서 오만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 자신에 대한 사랑이 지나치면 그 어디에서도 만족을 찾을 수 없다.

- 자신감 넘치는 자기도취적인 리더는 흥분상태를 만들어 전염시키고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긍정적인영향을 미친다.

- 자기 이익과 자기실현의 건강한 추구가 자기 몰두로 바뀌면,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을 자아의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게 된다.               

* 리더십의 유전적DNA가 부족한 대개의 지도자들은 자기가 최고라는 사상이 강해도 너무

  강해 항상 문제를 일으키나 문제의 핵심 속에 자기는 항상 제외하고 분석하는 특징이 있어

  항상 문제다.

 

셋째, 조직 구성원들로부터 최선을 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 리더들이 구현하는 일반적인 당근채찍의 방식은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 최선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영감을 불어넣는 방식을 알고, 그들이 상자 밖의 것을 꿈꾸도록

  유도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하려면 그들의 높은 가치를 매혹시킬 만한 의미를 만들어내야

  한다.                      

- 사람들로 하여금 큰 그림을 믿고 따르게 하려면, 리더는 조직원들에게 지금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주어야 한다.

- 리더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영감을 줘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할 수

  있다고 믿는 것보다 더 잘해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리더는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인정하고, 감사를 표현하고,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

  해야 한다.

- 사람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직원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목표를 억지로 달성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 ‘골렘효과란 낮은 관심과 부정적 기대가 실제로 낮은 성과와 부정적 결과로 이어 진다는 효과

-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삶의 비극은 자신이 스스로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인 줄

  모르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한참 떨어지는 수준에 머문다는 것이다.

* 선천적으로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자칭 리더라는 사람이 권좌에 올라서는 순간 자신을

  권좌에 올려준 구성원들로부터 휘둘림을 당하지만 자신의 측근들은 절대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는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만 해대고 있어 무척 답답하다.

 

넷째, 목표 달성에 적합한 팀워크를 잘 구성해야 한다.

- 리더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각 구성원의 재능이 어떻게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는지 알아채서

  효율적이고 실행력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 팀 문화가 부재하면 경영진은 그들 자신의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결국 협조 불능, 심지어는

  갈등을 야기하는 의사결정과 실행을 낳는다.

- 많은 개인의 사심 없는 협동만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 낸다.

* 우리의 지도자들은 끼리끼리 주의가 심해도 너무 심해 일단 아무리 유능한 인재라도 상대편

  출신은 절대로 포용하지 않는 아주 특출한 인재 등용법이 있는 게 문제다.

 

다섯째. 솔선수범하고 신뢰를 주어야 한다.

- 조직의 건강한 환경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리더십, 탁원한 근무조건, 그리고 목적의식에 의해

  만들어진다. 건강한 일터란 구성원들이 리더를 신뢰하고 일 자체와 회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동료의식이 충만한 것이다.

- 조직은 변화의 바다에서 언제나 중요한 나침반이다. 좋은 일터는 사랑’, ‘재미’, ‘의미를 제공

  해 준다

- 똑똑한 사람은 그가 행한 경험에서 배우고,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운다.

* 우리의 지도자들은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사상이 강해 누구나 알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던져주는 지도층의 솔선수범이라는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만

  이해할 뿐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조차도 하지 않아 지도자를 믿고, 따라주고 뽑아준 대중들로

  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끝으로 어느 논문에서 밝히고 있는 리더관리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리더는 변화 방향을 설정하고 제시하는 미래를 보는 사람인 반면,

       관리자는 목표를 기획하고 이의 달성도 관리에 치중한다.

둘째, 리더는 구성원을 미래 비전을 향해 정렬시키는 반면,

       관리자는 목표달성을 위해 인적 자원을 충원하고 조직화한다.

셋째, 리더는 사람들에게 혼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조직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미래로 변화하는

                 데 주체가 되게 한다.

       반면 관리자는 목표와의 괴리를 발견하고 원인이 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자원을

                          통제한다.

결국 리더십의 핵심은 변화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다.

                                                 [한국경제 20100831, 박형철 에세이]

 

 

본인이 과거에 읽었던 어느 할아버지의 평범한 리더십 이야기’(박정기/을지서적)를 뒤져보니

리더십의 조건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첫째 사람을 사랑한다.

둘째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언제나 건강하고 자신감에 넘친다.

셋째 부하를 가르치고 조직하며 , 위험하고 힘든 일에는 앞장을 서고, 쉽고 덕보는 일에는 뒷전에

       서며, 항상 솔선수범한다.

넷째 항상 앞을 내다보며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일을 두고 한번 결정하면 망설이지 않고

       줄기차게 밀고 간다.

다섯 언제나 세상을 밝게 보며 용기와 희망을 고취하고 어떤 경우에도 절망하지 않으며 모든

       일에 책임을 진다.

여섯 고요한 마음과 명상으로 영감을 키우고 부하들의 영혼을 울려 따르게 한다.

일곱 하늘을 두려워 한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땅에 리더로 살아가고 있는 여러 지렁이들을 보면,

특정 지역에 가면 자신이 마치 그 지역의 대통령이 될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 지역에 가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웬지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는 본적(本籍)서울로 되어 있지만 속살까지 강원도 출신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해 나라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철마다 입후보자들이 내거는 여러 슬로건 속에서

강원도(충청도, 경기도) 대통령’, ‘강원도(충청도, 강원도의 한을 풀어 주겠다고 외치는 정당과

정당 지도자들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반면에 호남경상도에 대해서는 그 아부의 정도가 극에 달하고 있어 보기도, 듣기도 역겨울

정도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적마다 가슴 한 켠에는

그런 망발에 가까운 이야기를 이 나라를 이끌겠다는 사람들이 할 합당한 소리인가?’

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는데, 독일에서는 지도자의 요소로 검소겸손을 들고 있는데 반해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지도자들의 요건은 허언증과시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미소만 짓게 되는 순간이다.

이번에도 예전의 대통령 선거와 비슷한 레파토리로 유권자들을 호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특정 지역의 힘과 한을 보여주고, 풀어주기 위해 리더를 뽑고자 선거를 하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 호()’라는 거대한 배를 이끌 선장을 선출하고자 노력하는 중인데 지렁이들

대개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에 눈이 멀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쉼없이

내뱉고 있지만 언론이 앞서서 이를 감싸주고 있으니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가 들려 올 때마다 충청도와 경기도의 주민들은 뭐고 강원도민는 핫바지 같다는

생각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하여간 앞으로 전개될 국가 운영이 참으로 걱정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쓸데없이 잘난척하다 헛발질한 표창장 사건과 이권단체의 놀음에 휘둘려 포퓰리즘이 만연된

공약만 남발하지만 말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서민들의 눈물과 아픔을 감싸주는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놓고 머리 터지게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지렁이들은 오늘도 오로지 상대방을 헐뜯고, 비방하며, 깍아 내리기에

혈안이 된 모습만 보이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제발 이런 책 좀 읽고 올바른 대한민국, 건강한 대한민국,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후보들이

열과 정성을 다해 혼신의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그게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싸움질에 혈안이 되어 있어 씁쓸하다)

 

작품에서 언급된 명문구들

 

- 자신과 조화롭게 사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과도 조화롭게 살아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당신이 친절하지 않으면, 세상 누구도 당신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는다(티베트 속담)

- 살면서 배운 진리보다도 어린아이 때 들은 동화가 인생에 더 깇은 의미로 남는다.

     (프리드리히 실러)

-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날은, 당신이 태어난 날과 그 이유를 깨닫는 날이다.(마크 트웨인)

-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깨달은 사람이다.(노자)

- 당신이 첫 번째로 알아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그 자신을 바깥으로

  걸어 나가게 할 수 있고, 자신의 행위를 관찰자의 눈으로 볼 수 있다.                (애덤 스미스)

-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들은 모르는 자신을 알아야 비로소 나를 아는 것이다.

(돈 드릴로)

- 당신은 당신 자신이 도대체 누구인지를 밝히기 위해 여기 이 땅 위에 존재한다.

    (에릭 마이클 레벤탈)

- 질투는 평범한 사람들의 종교다. 질투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걱정을 없애주고, 결국에는

  영혼을 썩게 한다. 비열함과 탐욕을 정당화시켜 종국에는 그런 것들을 덕목이라 믿게 된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오만은 훌륭하게 재생할 수 있는 자원 중 하나이다.                                         (P.J. 오르신)

- 우리는 절대로 신이 될 수는 없겠지만 무서울 정도로 쉽게 인간 이하로 추락할 수는 있다.

(NK 제미신)

- 동기부여는 그들이 해야 하는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만들어 결국 해내도록 하는 예술

- 동기부여는 시작하게 해 주고, 습관은 계속할 수 있게 해 준다.                               (짐 리언)

- 넘어지더라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                                                      (빅터 기암)

-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지만, 같이하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헬렌 켈러)

-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윈스턴 처칠)

- 게임에서 이기려면 재능, 챔피언이 되려면 팀워크와 지성이 필요.(마이클 조던)

- 불을 지피는 데는 두 개의 부싯돌이 필요하다.(루이자 메이 알코트)

- 모든 위대한 리더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그들 시대의 주요 불안을 분명히

  직면하고자 하는 의지다.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 ‘대통령은 없다의 저자 월러 R 뉴웰이 주장하는 훌륭한 리더의 10가지 조건

  1) 머리보단 성격이 좋아야 한다

  2) 감동적인 수사법이 필요하다

  3) 도덕적 확신이 필요하다

  4) 리더는 시대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5) 두 세 개의 주요 목표가 있어야 한다

  6)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7) 역사가 지도자를 선택한다

  8) 위대한 지도자는 권력욕이 강하다

  9) 위대함은 사악함의 이면일지 모른다

10) 앞의 아홉 가지 교훈 모두를 무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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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비해
이종수 지음 / 이요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6

 

작품은 정말 문학을 사랑하고,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사랑하는 열독가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다가 온 그런 부류였다.

 

내가 왜 그렇게 작품을 평가하는지 그 이유를 작품을 다 읽은 내가 던지는 물음에서

찾고자 한다. 한가지 묻겠다.

 

자준이 정경과 인수와 함께 절재의 집으로 찾아가 훗날을 어떻게 장담할 것인지를 물었다

 

작품 속에서 따온 한 구절인데 위의 글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는 작품을 접하며 이런 표현이 자주 등장하여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3

이상을 허비했다. 위의 문장에 등장하고 있는 자준한명회, ‘정경권람, ‘인수

'박팽년그리고 '절재김종서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다시 위의 문장을 해석해 읽는다면

한명회가 권람과 박팽년과 함께 김종서의 집으로 찾아가 훗날을 어떻게 장담할 것인지

물었다는 뜻이다.

 

본 작품의 작가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사를 전공한 전문 작가라고는 볼 수

없다고는 하나 작품을 읽는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지 말아야 할 기본적 의무가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의 서문에 주요 인물의 호칭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확실히 명기해 두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 어쨌든 나는 서문의 앞단에 병기를 해 놓았던 내용을 무시했기 때문에 혼란스럽게 작품을

읽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

 

아무튼 작품은 세종의 셋째아들인 안평대군과 둘째인 수양대군 사이의 보이지 않는 권력 다툼의

이야기와 숙부와 조카간의 권력 분쟁에 대해 작가의 상상력 속에 펼쳐진 그런 내용이었기 때문에

세세한 작품 이야기는 너무나 많이 알고들 있어 여기서는 별도로 하지 않겠으나 작품을 읽으며

나의 뇌리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던 것은 작품 전반에 걸쳐 극적 긴장감이나 복선이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그냥 밋밋한 이야기 책이었다는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평하고 싶다.

단적으로 이야기한다면 ‘3류 애로물같은 내용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작품을 읽으면서 다음 장에는 뭐가 있겠지 어던 반전이 숨어

있겠지 하다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인데 본 작품은 책을 다 읽어 버린 현재도 어떤 아쉬움 같은

것이 짙게 배어나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표현하면 정확할 것이다.

또 하나의 취약점 내지는 아쉬움을 들라고 한다면 소 단위별로 작품을 전개함에 있어 그

이야기를 끌고가는 주체자가 불분명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초지일관 제3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고 가던지 아니면 수양이면 수양, 안평이면 안평

이도 저도 아니면 대신들 중 특정인 한사람(가공의 인물이어도 좋을 듯 하였다)의 시각으로

작품의 전체를 끌고가던지 아니면 역사적 사실인지 아닌지 잘모르겠으나 세종의 동생인

성녕대군 부부인 댁에 있던 염비를 화자로 하여 이야기를 끌고 갔어야지 중구 난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작품을 읽다 보면 어떤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인지가 궁금해지기

까지 해서 솔직히 헷갈렸던 작품이다.

- 이 역시 나의 사고력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치부하지만 작가의 배려도 아쉬운 대목이

아닌가 생각하는 바이다

 

작가의 의도는 안평대군몽유도원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면서 주변인들의 이야기로

포장하려고 했었던 같은데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었듯이 본 작품에는 작가가 의도했던 여러

요소는 있었으나 나의 관점으로 볼 때는 몽유도원도가 없었던 같았던 작품이라고 밖에는 달리

평할 게 없었다.

 

작품 제목 속에 등장하고 있는 비해(匪懈)’라는 당호는 아버지 세종께서 지어주신 것으로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뜻에서 내린 것이라는 의미로 작품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호(堂號)란 성명 대신에 그 사람이 머무는 거처의 이름으로써 인명을 대신하여 부르는

호칭으로 신사임당에서 사임당이나 여유당정약용에서 사임당, 여유당은 당호를 의미

한다고 보면 된다. 당호는 대부분 ‘-으로 끝나지만, 최한기의 당호 태연재(泰然)처럼 거처

뜻하는 한자어(‘-’)로 끝나거나 간혹 그러한 형식을 따르지 않더라도 거처의 이름이 당호로서

쓰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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