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발돋움 두란노 시그니처 리커버 시리즈 4
헨리 나우웬 지음, 이상미 옮김 / 두란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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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삶이란 우리의 가장 깊숙한 자아로’ ‘다른 사람에게로그리고 

하나님께로향하는 발돋움

 

작품의 내용과 연관이 되는지 잘 모르겠으나 마음에 와서 닿는 구절을 해당 작품을 읽는 과정에

우연히 마주해 여기에 옮겨 봅니다.

 

늘 부족하고 갈급한 존재로서 항상 무엇인가로 채워보려 합니다. 돈으로, 쾌락으로, 권력으로 채워보지만 절대 채워지지 않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프랑스 신학자 블레즈 파스칼(1623~1662)이 말 한대로 오직 하나님으로만 채워야 하는 공간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하나님과 멀어진 후 영적 갈망을 가지고 살게 

되었습니다인간의 근원적 갈망을 만족시킬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모두 죄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에게 더는 해결 방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해결의 길,

구원의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3:16) 

바로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근원적 갈망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주님을 영접함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박흥범 서울은천교회 목사)


나는 오늘도 영적 발돋움을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한다는 의미는 비전이라는 미명 아래에 거짓 확신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하지만 

하나님의 영원성에 자신의 전 존재를 의탁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영적 깊이와 무게감도 없는 내가 타이틀과 같은 내용에 대해 느낌이나 소회를 적기에는 나의 일천한 신앙심에 반하는 행동이라 여겨 여기에 작품의 주요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PART 1. 자아를 향한 발돋움


<01. 가슴을 후비는 외로움>

- 외로움으로부터 도망가고 그것을 잊거나 부인하려고 하는 대신 그 외로움을 지켜서

  생산성 있는 고독으로 바꾸어라

- 외로움은 누구든지 살아가면서 반드시 겪게 되는 경험(P21)으로 오늘날 인간 고통의 가장 

  보편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P23)

- 번잡한 모임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서글픔의 원인은 아마도 내면 깊숙이 뿌리박혀 가끔씩 

  자신도 모르게 느끼는 경쟁심 탓에 서로를 드러내지 않아서 일 것이다.(P24)

- 외로움은 조건 없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사랑을 베풀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이용당할 염려 없이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는 

 의심을 먹고 자란다.(P25)

- 하나님이 채워 주실 수 있는 기대들을 다른 이들에게 짐 지우기 때문에 값없이 주는 우정과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족하고 연약하다고 느낀다. 서로에게 지나치게 매달리면 

  우정과 사랑은 발전할 수 없다. 사랑과 우정에는, 서로를 향해 다가서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 할 수 있는 다정하고 편안한 공간이 필요하다.(P31)

- 서로에 대해 진정으로 자신을 열어 놓는 것은, 진정으로 자신을 닫아 놓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왜냐하면 비밀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람만이 제대로 자신의 것을 드러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P32)

- 서로 간에 아무런 경계선을 두지 않음으로써 외로움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가깝기는

  하지만 무미건조한 관계가 되어 버릴 것이다. 내면의 성소를 위험스레 내비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자세이다그것은 우리가 보호하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교제를

  갖기 원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봉사이기도 하다.(P33)

- 영적인 삶을 살려면, 먼저 외로움의 광야로 들어가서 조용하고 끈기 있는 노력을 통해 그 광야를

  고독의 동산으로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강한 믿음도 있어야 한다.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가는 움직임은 모든 영적인 삶의 시작이다.(P37)

- 진정한 영적 안내자는 무엇을 하고 누구를 찾아갈지를 말해 주는 대신, 홀로 있으면서 자신의 

  경험 속으로 들어가는 모험을 권하는 사람이다.(P39)

- 우리의 불안한 마음에 신중하게 귀를 기울인다면 슬픔 가운데 기쁨이 있으며, 두려움

  가운데 평안이 있고, 탐욕 가운데 긍휼한 마음이 있으며 또한 참으로 진저리나는 

  외로움 가운데서 고요한 고독의 시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P40)

 

<02. 열려 있는 고독>

- 외로움은 고독을 향해 성숙할 수 있습니다. 이 고독을 맛보게 되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과 또 서로를 향해 묶일 수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P41)

- 정말로 중요한 고독은 마음의 고독이다.(p42)

- 마음의 고독을 가지고 살 때 다른 사람들과의 세계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일 수 있지만,

  외로움에 쫓겨 살 때는 자신의 갈급한 필요에 즉각적으로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말이나 사건만을 고르려한다.(P43)

- 내면의 민감성을 계발하는 것이 영적인 삶의 시작이다.(P44)

- 고독은 우리가 동료로부터 눈을 돌리게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과 진정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게 해 준다.(P48)

- 내가 형제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해 주는 온유함을 발견하게 하는 것은 바로 

  깊은 고독 가운데서이다.(P49)

- 마음의 고독이 없으면 우정과 결혼과 공동체 생활의 친밀감은 창조될 수 없다.(P51)

- 많은 경우 외로움이라는 체험이 고독의 체험보다 더 강하다는 것과 고독에 대한 말은 외로움의

  고통스러운 침묵에서 나온다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P53)

 

<03. 창조적인 반응>

- 외로움에서 고독으로의 움직임이 진전되면 우리가 두려움을 가지고 대응하던 것들은 서서히 

  사랑에서 우러난 반응으로 바뀌어 갈 수 있다.(P60)

- 진실한 반응은 고독에서 나온다.(P72)

- 머리와 손만 가지고 일할 때 우리는 행동의 결과에 쉽사리 의존하게 되며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눈 앞에 드러나지 않을 때 포기하기 쉬워진다. 마음의 고독 속에서만 이 세상의 고통에 진실로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왜냐하면 고독 속에서는 그 고통이 생소하고 낯선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고통임을 직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P74)

- 자기 의를 버리고 동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내면의 연대감이다.(P75)

- 고통으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긍휼한 마음(copmpassion)으로 그 고통을 만지는 사람은

  치유와 새로운 힘을 얻는다.(P78)

 

PART 2. 타인을 향한 발돋움


<04. 적대감에서 환대로 바뀌는 삶>

- 성경의 신약과 구약의 여러 이야기들은 낯선 사람을 영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무라 말한다.(P85)

   --->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우리의 삶 속으로 맞아들이는 것은 기독교 영성의 

        핵심(P86)

- 우리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적대감과 두려움을 보고 인정할 때 반대편 내면으로부터 

  치유의 능력을 보게 된다.(P91)

- '환대란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의 하나님과 우리의 길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그들의 하나님과 그들의 방법을 찾도록 기회를 열어 주는 것(P92)

- 구원과 구속과 치유와 새로운 삶을 기대한다면 우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열려 있는 

  수용의 자리이다. 즉 우리에게 무언가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리이다.(P98)

- 적대감을 환대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애가 넘치는 빈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P99)


<05. 환대의 다양한 모습>

- 우리는 모두 자녀이면서 부모이고, 학생이면서 선생이고, 치유자이면서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이다자녀는 우리가 알아가야 하는 낯선 사람이다.(P103)

   ---> 자녀들은 나름대로의 행로가 있는 손님에 불과하며 우리가 그들의 행로를 알 수도

       없고 지시할 수도 없다는 점을 계속 되새기면 평안한 마음과 축복하는 심정으로

       그들을 보내기가 쉬원진다.

- '유아 세례는 부모가 아이를 교회에 데리고 올 때 그 부모는 아이가 자기들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 혈연의 가정보다 훨씬 큰 공동체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하는 

  절차.(P106)

- 가르침에는 무엇보다도 학생과 교사가 서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으며, 그들 각자의 

  인생 체험이 성장과 성숙에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고 가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일이 수반되어야 한다.(P110)

- 좋은 주인이란 손님으로 하여금 그들에게 숨겨진 재능이 있음을 보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그 재능을 계발하고 향상하도록 도와주어서 새로운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그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사람이다.(P113)

- 교회는 우리의 주림과 목마름을 채워 주기 위해 상을 차려놓고 우리를 부르는 사람들의 

  공동체다(P114)

- '치료'를 하는 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올바른 진단을 하는 일로서, 진단이란 현재 그들의 삶을

  모양짓고 형성하며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을 이끌었던 그들의 즐거움과 아픔, 기쁨과 슬픔, 성공과

  좌절을 알려는 노력이다.(P123)

- 치유의 의미는 무엇보다도 낯선 이가 자기만의 독특한 이야기에 민감해지고 거기에 순종할 수

  있게끔 배려하는 데 있다.(P125)

- ‘수용대립은 그리스도인의 전도에서 뗄 수 없는 두 가지 요소로 이 둘은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대립이 없는 수용은 어느 누구도 섬기지 못하는 상냥한 중립성이 되고, ‘수용이 없는 

  대립은 모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무서운 공격성이 된다.(P130)

 

<06. 따뜻한 환대와 주인>

- 따뜻한 환대에는 생각과 마음의 가난이 있어야 한다. 섬김을 위한 훈련은 부유해지려는 것이 

  아니라 자원해서 가난해지려는 것이며, 자신을 비우려는 어렵고도 고통스런 과정이 따라야 

  한다.(P132)

- 진정한 주인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자리와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간이

  되는 자기 나음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주는 사람이다.(P134)

- 사상과 개념과 견해와 신념으로 가득 찬 사람은 좋은 주인이 될 수 없다.(P136)

- 교육을 잘 받은 성직자란 자신이 분명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사람이다.(P138)

- 하나님을 어떤 특정한 사상이나 개념, 견해, 신념 속에 두거나그 속에 담을 수없듯이     

  하나님을 어떤 특정한 느낌이나 감정으로 한정할 수도 없다.(P141)

- 상대방이 우리에게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잊어야 한다. 그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마음을 열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P142)

- 섬김을 위한 훈련은 부유해지기 위한 훈련이 아니라 자원해서 가난해지려는 훈련으로 자신을

  비우려는 훈련이며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에 자신을 맡기는 훈련이다.(P143)

 

PART 3. 하나님을 향한 발돋움


<07. 기도와 인간의 유한성>

- 기도는 우리 안에서 하나님께서 호흡하시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내적인

  생명으로 친교를 나누게 된다. 또 이를 통해 우리는 거듭 날 수 있다.(P148)

- 환상에서 기도로 향하는 움직임은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향하는 움직임과 또 적대감에서 따뜻한

  환대로 향하는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며 또 우리를 영적인 삶의 

  핵심으로 인도한다.(P150)

- 우리 삶이 기도의 심오한 영역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내면 깊이 스며

  있는 영원성에 대한 환상이다.(P153)

- 친밀성이 영원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을 때는 의기소침과 절망이 될 수 있고, 영원성에 대한 

  숨겨진 환상이 친밀한 관계를 지배하게 되면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욕정에 찬 폭력으로 

  바뀌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P157)

- 기도가 없는 영적인 삶은 그리스도가 없는 복음과 같다.(P163)

- 기도란 오로지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는 법은 익혀야 한다.

  이것이 기도의 역설적인 면이다.(P163)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가장 본질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삶에 들어오셨고 이로써 

  우리는 성령을 통해 그분의 생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 그 분의 은밀한 생명 가운데 동참한다는 의미이다.(P166)

- 기대하는 마음으로 끈기 있게 기다리는 것이 영적인 삶의 기초이다. 무엇보다도 영적인 삶은 

  끈기 있게 기다리는 삶이다.(P171)

 

<08. 마음의 기도감에서 환대로 바뀌는 삶>

- 내 마음의 기도의 3원칙(P180~185)

 1)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읽는 것 --> 어떤 말씀이 직접 나에게 하시는 것이고 자신의 삶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 생각하라

    -->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조용한 시간을 가져라

    -->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침묵으로 이끌고 침묵은 하나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2) 하나님의 음성을 조용히 듣는 것

 3) 신뢰하는 마음으로 영적인 인도자에게 순종하는 것

- 성경과 침묵과 영적인 인도자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가장 개인적인 길을 찾는 데 

  중요한 세 가지 길잡이이다.(P185)

- 생각과 마음이 하나가 된 채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서 있는 것, 그것은 마음의 기도의 가장

  본질적인 면이다.(P196)

- 심오한 의미의 마음의 기도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의 친밀함 속에서 지성과 가슴을 하나로

  묶어 준다.(P197)


<09. 공동체와 기도>

-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팔을 뻗을 수 있다면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하나님께 발돋움하면 아픔과 고생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다른 환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P204)

- 기도란 결코 달콤하거나 쉬운 것이 아니다. 기도는 우리의 가장 큰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기에 우리에게서 고통을 없애주지 않고 오히려 기도는 더 고난을 준다.

  우리의 기도가 얼마만큼이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고난을 받고 더 많은 빛과 더 많은 어둠을 볼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은혜와 더 많은 죄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과 인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됩니다.

  마음속 깊이 하나님을 향해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고독은 고독을 향해 말할 수 있고 깊음은 

  깊음을 향해마음은 마음을 향해 말할 수 있다. 그때야 비로소 사랑과 고통을 함께 발견할 수 

  있다.(P204)

- 기도가 개인적이며 우리 삶의 중심으로부터 솟아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P206)

- 기도는 언제나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삶에 뿌리를 박고 있어야 한다.(P207)

- 신앙 공동체는 우리에게 어떤 범위 내에서 자신의 깊은 갈망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보호영역을

  제공한다. 우리의 귀 기울임은 병적인 자기 성찰에 빠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갈망들이 향하는

  하나님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P207)

-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에클레시아(ekklesia)(헬라어 칼레오 [kaleo, 부름]와 

  에크[ek, 밖으로]에서 래된 단어), 즉 옛 세상에서 새 세상으로 부름받은 공동체이다(P210)

-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하나님이 만유 안의 만유가 되실 때를 기대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P213)

- 공동체의 기도는 공동체가 아직 온전함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의 표현이며 하나님의 집에 

  이르고자 하는 바람의 표현이기도 하다.(P215)



작품의 에필로그를 읽다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우리에게 다양한 성질과 서로 다른 힘을 주신 우리 조물주께서는 우리가 모두 

 행복하도록 우리를 만드셨으며, 각자 다른 수단으로 행복을 얻도록 의도하셨다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봅시다.

 

* 작품으로부터 얻은 잡지식

- 고독(solitude)이라는 말과 은둔자(solitary)라는 말은 혼자 있다라는 라틴어 솔루스(solus)에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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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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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작품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아버지와 우리 가족들 이야기네......’

 

왜 이런 평범한 서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 제대로 소개되고 평가받지 못한 채 

외면 받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어 애가 탈 뿐이다.

커피 몇 잔, 군것질 몇 번 참으면 이런 좋은 작품을 많이 마주할 수 있을 터인데....

아무튼 이런 작품을 외면하고 읽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도 야속하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 나는 저자와 관련 출판사와 관계가 1도 없는 사람이다 -

그렇다고 책과 관련 없는 소상공인들의 영업을 방해하자는 것이 아니다.


과거 어느 매체에 나온 유명 가수가 말했듯이 비디오오디오는 서로 보완 관계이지 적대 관계가 아니라고 표현했듯이 도서류와 군것질류는 상호 보완의 관계이지 누가 

누구를 적대시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커피와 군것질을 함께하는 

독서의 시간을 우리 국민 모두가 많이 가졌으면 한다.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유명 연예인이 콘서트를 열 때 해당 연예인과 관계되는 굿즈만 팔지 말고 유명인이 

읽어 감명 받았거나 추천해 줄 만한 도서류도 진열 혹은 홍보를 한다면 우리의 작가는

물론 출판계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출판사는 관련 현수막을 제작해 주고 -

출판계도 책 만들어 놓고 신문이나 각종 매체에 단순한 홍보만 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또 책 안 읽는 독자타령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근근이 

연명하는 삶의 수준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칠 때 출판사 자신도 살고 집필가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한심한 것은 영향력이 큰 유명 연예인들 집을 비추는 프로그램을 보면 옷과 술

트로피는 무지하게 진열해 놓고 - 그런 연예인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 혹은 귀한 소장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위상을 

랑하려고 하는데 방송에 나온 누구도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책다운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연예인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우리 연예인들의 수준이 그렇다. 한심하다.


아무튼 

일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분이지만 본 작품을 집필한 정 작가님께 파이팅!

을 전한다


작품 내용이나 소감을 적으면 책을 안 살 수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책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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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 재커리 시거 엮음, 박산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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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6


작품을 집중해 읽지 않으면 이해가 참 난해한 작품이다. 

나는 머리가 나빠 세번 연속 읽었는데 지금도 무엇을 읽었고 어떤 주제였는지가 

작품을 들추지 않고는 전혀 생각이 잘 안난다. 짜증난다. 


지난 십 수 년 간 직장생활하며 회사 일, 달성해야 할 업무목표와 상사의 지시에 의해

부여된 과제에 치이다 보니 항상 뭔가에 쫓기는 듯한 삶의 연속이었고, 조직에 있는 

동안 하루도 부담스럽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였음은 물론 아주 운 좋게 휴가라도 얻게

되더라도 - 요즘 세대는 당당히 휴가를 사용하지만 내가 신입사원 시절에는 고참들 

눈치가 보여 절대 맘대로 사용이 힘들었었다. 꼰대적 이야기라도 사실은 사실이다 - 

개인적 성격 탓에 휴가를 맘껏 즐기지도 못한 채 휴가 후 맞게 될 업무를 더 잘해 

보겠다는 중압감으로 휴식이 곧 스트레스로 다가오고는 했다.

문제는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찾아오는 스트레스가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에게는 

반드시 외로움고독을 수반해 나를 찾아오고는 했었는데,

이런 이유를 분석해 보니 태생적으로 내게 있는 소심함의 병적인 생활 태도때문에 

생긴 버릇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세한 개인적 콤플렉스를 여기에 굳이 기록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 이야기해 스스로 자가발전 되어 찾아온 스트레스는 세상과 내가 속한 조직은 

나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치 세상이, 내가 속한 조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내가 반드시 해 내어야 한다는 착각 속에 또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근자감에서 출발한 과잉된 자기 허상이 종국에는 허무감외로움’ 

그리고 고독을 초래했을 것으로 나는 분석하고 있다.

 

이런 원인과 이유를 파악한 나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오늘도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마주한 말도 안 되는

회사 퇴직 = 인생의 마무리 단계

라는 문구를 마주하자 그간 거침없이 활동하면서 퇴직을 맞이한 불쌍한 가 생각

났고, 왕성하게 일하던 시절에 나로 상징되었던 무대포 정신의 결과가 아무 의미 없이

이렇게 역사 속으로 묻힌다면 내가 조직 속에서 행했던 모든 일은 의미가 없는 행동

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우울감이 크게 나를 자극하였다.

하지만 퇴직하는 내게 그간 고생한 보상을 해 주기 위해서는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민해 본 결과 앞으로 전개될 나의 인생에 있어서는 

일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의 역발상을 적용해 보자는 결론을 얻어냈다.

, 삶이던, 인생의 과제이던 간에 이를 바라보고, 인식하고, 해석하는 나만의 마음 

자세와 시각을 새롭게 재 정의해 도전한다면 무분별한 상태에서 일어난 근자감으로

부터 초래된 외로움’, ‘고독’, ‘허무감같은 감정은 쉽게 극소화되거나 함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내가 도출해 낸 최고의 방법은

어떤 일이나 과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고자 할 때 사전에 충분한 휴식

을 취하자는 것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휴식이라고 하면 단순히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마시며 노는 것만을 

지칭하는 안일한 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수행해야 할 과제나 삶으로부터

자신을 완전 동떨어지게 한 후 육신과 정신을 완전 재충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놓아

리는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쉽게 이야기해 어정쩡한 휴식은 문제 해결은커녕 

피곤만 가중시키기에 완전한 놓아 버림을 주장하는 것으로 충분한 휴식 후 마주하게 

되는 과제나 삶의 문제는 그것을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아마도 앞에서 언급된 외로움, 고독은 쉽게 찾아 올 수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내가 최근 몇몇 사례에 적용을 해 보니 그 효과가 

- 결과를 측정하기에는 그 측정 기간이 짧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 상당히 컸음을 나 스스로 느끼고 있기에 이런 방법을 강력 추전하게 

되었다.

* 171쪽에 보면 '절대적인 휴식은 우울을 일으키며죽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휴식'과 내가 주장하는 '휴식'은 절대 동일한 내용이 아님을 명확히 밝혀둡니다.

 

다시 이야기해 지금까지 내가 추구해 왔던 삶의 방식을 역발상하면서 그런 마음의 병이

조금은 치유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으며 충분한 휴식 후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올

수 있는 개인적인 고독은 결코 외롭지 않은 신의 선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

작품의 에필로그를 읽다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우리에게 다양한 성질과 서로 다른 힘을 주신 우리 조물주께서는 우리가 모두 행복

 하도록 우리를 만드셨으며, 각자 다른 수단으로 행복을 얻도록 의도하셨다

이 문구는 위에서 내가 이야기한 나의 사고의 틀을 바꾸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으며 

현재의 나를 가르치는 문구였다고 생각하며 나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도록 

힘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힘을 준 또 다른 문구를 찾아보았는데,

자네는 지금까지 물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헤엄치며 살아왔네. 이제 항구로 돌아와 삶을

 마치게나인생의 전반부를 빛 속에서 살아왔으니 여생은 그늘에서 보내게나. 자네가

 일의 결심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일에서 떠나는 것은 불가능하지. 그러니 명성에 대한

 애착에서 벗어나게. 과거 활동에서 나오는 광채가 자네를 너무 환하게 비추다가 

 은둔처까지 들어갈까 두렵군. 다른 쾌락과 함께 다른 사람의 인정으로부터 오는 

 만족도 버리게. 자네가 가진 지식과 자네가 맡은 새 역할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게.

 거기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면 그 지식과 역할의 효과는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

 자기가 머무는 소굴의 입구까지 이어지는 모든 흔적을 없애버리는 동물들을 본받게.

 세상이 자네에 대해 하는 말에 개의치 말고 자신에 대해 자네가 하는 말에 신경 쓰게.

 자네의 영혼을 다스리면서, 거기에 일정한 선을 그을 줄 알고, 자네가 누리는 진정한

 축복을 전적으로 이해야해야 하네, 그런 축복을 더 많이 즐길수록, 그걸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명성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도, 더 오래 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질 걸세(P114)

 

외로움의 치료제는 고독이라는 문구를 읽으며 모처럼 찾아온 나의 친구인 외로움

나는 느끼면서 그것과 대화하며 아름다운 고독을 즐기고자 한다. 하지만 이것도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진 다음에 맞이하면 더욱 뜻깊은 교류가 될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 픽션은 사실에 충실해야 하고, 사실이 진실에 가까울수록 픽션은 더욱 나아진다.(P61)

- 열정에 사로잡힌 인간은 마음을 좀먹은 근심에 시달린다. 그런 인간이 시달리지 

  않을 공포가 어디 있으며, 그가 빠져들지 않을 거만, 방탕, 오만, 사치, 나태의 바다가

  어디 있겠는가?(P106)

- 우리는 반드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하며, 거기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나만의 방을 마련해야 한다.(P106)

- 남에게 빌려줄 상황이 안 되는 자는 빌리지도 말아야 하는 법이다

  힘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더는 외부에 봉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 힘을 우리 

  안으로 거둬들여서 자신에게 집중한다.(P107)

- 청년은 교육을 받아야 하고, 장년은 선을 행해야 하며, 노년에는 모든 공적인 의무에서

  물러나 자기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소크라테스, P108)

- 명성이야말로 고독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동반자다. 영예와 평온은 너무 달라서 

  한집에서 살 수 없다.(P113)

- 야만인에게는 고독이 이미 포기해버린 권리라 할 수 있고, 교양인에게는 고독이 손에

  넣을 수 없는 사치다.(P149)

- 나이에 상관없이 인간은 살아갈 나날만큼 고독을 품을 수 있다.(P150)

- 절대적인 휴식은 우울을 일으키며, 죽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그때 유쾌한 상상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것은 하늘이 베풀어준 자들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나타난다.(P171)

-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서 번뜩이며 지나가는 한 줄기의 빛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배우다 보면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방은 자살행위라는 확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니 좋든 나쁘든 자신과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P213)

- 자신을 믿어라. 모든 사람의 심장은 이 철칙에 본능적으로 공명한다.(P214)

- 사회는 진실성이나 창조성보다는 명목과 관습을 선호한다. 제대로 된 어른이 되려면

   맹목적으로 관행을 따라선 안 된다. 당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떳떳하게 밝혀라

   그러면 온 세상이 당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P218)

-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관심이 가는 일이지, 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아니다.

  위대한 사람은 군중 가운데서 꿋꿋하게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P223)

- 지혜로움이란 천 개의 눈을 가진 현재로 과거를 끌어내 재판받게 하고 매일매일 

  새롭게 살아가는 것이다.(P227)

- 우리의 성품이 우리의 의지보다 한 수 위에 서서 우리를 가르친다. 사람들은 눈에 

  띄는 행동을 통해서만 미덕이나 악덕이 드러난다고 생각하겠지만, 미덕이나 악덕 

  그 자체가 매 순간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은 모른다.(P229)

- 정의나 진리를 알아볼 때, 우리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진리의 빛이 우리 

  마음 속을 통과하도록 할 뿐이다.(P237)

- 과거의 시간은 영혼의 온전함과 권위에 반기를 든 음모꾼이다.(P239)

- 인간은 사랑하는 것을 손에 넣어도 욕망 때문에 그걸 잃는다.

- 복종과 믿음이라는 신성한 경지에 당장 오를 수 없다면 

  적어도 유혹에 저항하도록 하자.(P246)

- '기도는 가장 높은 관점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응시하는 일이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영혼의 독백이다. 그것은 자신이 한 일이라고 

  선언하는 성령의 일이다.(P252)

- 인간은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외면하고 물질만 바라보면서, 종교, 학문, 민간 기관을

  재산의 수호자로 존경해 왔다.(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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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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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해당 작품을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건강한 고독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나의 생각은 반쯤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심하게 말하면 글쎄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P135에서 숲속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해당 목적에 맞는 내용이나 작품 저변에 이에 해당되는 내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기에 나는 글쎄라는 표현을 썼던 것이다.

, 작품 어디에도 그런 사유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보다는 시종일관 월든호수와 관계되는 동네 사람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주민들과 어우러지고 있는 주변 자연환경 그리고 개인 

생활 속에 찾아드는 고독(?)에 대한 성찰 정도에 머무르는 수준의 이야기로 다른 표현으로 해당

작품을 이야기해 본다면 어느 개인의 은둔 일기장수준의 내용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품 구성은 총 17(맺음말까지 포함하면 18)의 소제목으로 해당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읽어보면 처음부터 시종일관 해당 호수와 관련된 자연 이야기, 나무 

이야기, 동물 이야기 등등 산 속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한 대상이 그러했으니 그런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겠다고 생각은 들지만 저자가 위에서 주장하였던 사유의 이야기는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작품을 읽으며 속으로 놀란 부분은

첫째, 1800년대 쓰여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당시 서양에서 중국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고

둘째, 저자는 기독교도였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 타종교 특히 흰두교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

      되고 있었다는 점이었으며(기독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배타적이고 너무 독선적이라는 게

      나의 생각인데 나 역시 기독교인이다)

셋째, 다방면에 걸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나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모르겠다. 누가 뭐라 이야기해도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 그리 추천해 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작품을 읽으며 한번쯤 더 생각하게 만든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무지와 오해 때문에 있지도 않은 근심을 하고 필요 이상으로 거친

  삶의 노고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보다 감미로운 삶의 열매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P13)

- 대중의 평가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내린 평가에 비하면 나약한 폭군에 불과하다.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서 하는 생각, 그것이 그의 운명을 결정짓거나 방향을 지시한다.(P15)

-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작정 젊은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나이를 

  먹음으로써 얻는 것보다는 읽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P17)

- 우리의 체질이 제각기이듯 자연과 인생 역시 다양하기 그지없다.(P19)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할 줄 아는 것이 참된 지식.(P21)

- 가난한 사람은 늘 세상이 차갑다고 불평한다

  그것은 육체가 느끼는 냉기라기보다는 사회적 냉대를 뜻하는 것으로

  그것이 사실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의 대부분을 차지.(P24)

- 자유 의사에 의한 가난이라 할 수 있는 그 유리한 지점에 오르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인생에

  대하여 공정하거나 현명한 관찰자가 될 수 없다.(P25)

- 위대한 학자나 사상가들의 성공은 대체로 왕이나 남자다운 성공이 아니라 아부하는 신하로서의

  성공에 불과하다.(P26)

- 사람들 대부분은 건전한 양심을 갖는 일보다는 유행에 맞는 옷을 입거나 적어도 

  깨끗하고 깁지 않은 옷을 입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P35)

-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낡은 옷을 입고 하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가지고 할 무엇이 아니라

 해야 할 무엇또는 되어야 할 무엇인 것이다.(P38)

- 파산과 지불 거절은 우리 문명인 대부분이 공중제비를 넘는 도약대임에 반해,

  미개인들은 기아라는 아무 탄력도 없는 널빤지 위에 서 있다.(P51)

- 문명은 주택을 개선시켰지만 그 안에 거주하는 인간은 그와 같은 정도로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문명으로 궁전을 만들 수 있게 됐지만 귀족과 왕족을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P52)

- 집 안을 아름다운 물건으로 장식하기 전에 먼저 벽을 깨끗이 치우고 우리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P58)

- 인간이 자신을 일깨우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면

  분명 보다 고결하고 더욱 성스러운 삶을 영위할 것이다.(P62)

- 철학과 동의어인 삶의 경제학은 오늘날 대학에서 진지하게 교습되지 않고 있다.(P77)

- 나는 신념과 경험 두 가지 모두에 의해 소박하고 현명하게 산다면 이승에서 한 사람이 먹고사는

  일은 힘겨운 일이 아니라 유희나 다름없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P104)

- 선원이나 도망 중인 노예가 북극성을 지표로 삼듯이 우리는 정확한 한 점을 지표로 

 삼을 때만 현명해 질 수 있다.(P105)

- 변질된 선()에서 솟는 것만큼 지독한 악취는 없다.(P109)

- 개혁자를 슬프게 만드는 것은 곤궁에 처한 동포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그 자신의 사적인

  고통 때문일 것이다.(P115)

- 인간의 관습은 성자들과의 관계로 오염되고 말았다.(P115)

- 일류를 회복시키고자 한다면 우선 자연 그 자체처럼 소박하고 넉넉해지도록 하자

  우리의 이마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몰아내고 숨구멍마다 조금이나마 생명력을 불어 넣어 보자. 가난한 자의 감독이

되려 하지 말고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자.(P116)

- 태양과 더불어 탄력 있고 힘찬 생각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하루는 영원한 아침이다.(P134)

- 지성이란 식칼과 같아서 사물의 비밀을 인식하고 갈라낸다.(P147)

- 참된 정신으로 참된 책을 읽는 일은 숭고한 운동이며, 오늘날의 관습이 존중하는

  그 어떤 운동보다도 힘든 일이다.(P153)

- 책은 스스로를 위해 아무런 변호도 하지 않지만 그것이 독자를 계발시키고 고무시키는 한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P155)

- 농부와 상인들이 중요시하는 일에는 충분한 돈을 쓰면서도, 보다 지적인 사람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에 돈 쓰는 일은 몽상으로 치부한다.(P164)

- 자신의 재능을 따르라, 그러면 매시간 참신한 전망을 얻게 될 것이다.(P170)

- 자신의 길이 아닌 모든 길은 운명의 길이다 

 그러니 자신의 길을 벗어나지 말도록 하리 (P178)

- 자연 속에 살면서 평온한 감각을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암담한 우울이란 있을 수 없다.

  내가 계절과의 우정을 즐기는 동안 그 어떤 것도 삶을 짐스럽게 만들 수는 없으리라.(P199)

- 고독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P206)

- ‘가치우정이라는 알맹이만 갖춰져 있더라도 비열한 행동으로 서로를 속이고 

 욕하고 내쫒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P252)

- 건전한 사람이 생각하는 아주 미약하면서도 확고한 반론은 결국 인류의 주장과 관습도 이긴다.    (P331)

- 마음이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면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P334)

- 순결함은 인간의 꽃이다. 이른바 재능이나 영웅적 행위, 신성함 같은 것들도 순결의 밑에 

  맺히는 여러 가지 열매일 뿐이다. 순결의 수로가 열릴 때 비로소 인간은 곧장 신에게로 

  흘러가게 된다순결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불순함은 우리를 파멸시킨다.(P336)

  순결을 원한다면 절제해야 한다.

- ‘나태에서는 무지와 관능이 나올 뿐이다. 학생에게 있어서 관능이란 정신의 게으른 

  습관이다불순함과 모든 죄악을 피하려면 마구간 청소를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일하라.(P338)

- 물통의 물은 금방 상하는데 얼음의 맛은 변치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은 바로 애정과 지성의 차이라고 한다.(P451)

- 지구는 책장처럼 차곡차곡 쌓여 지질학자와 골동품 수집가들이나 공부하는 죽은 역사의 

  단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나무 잎사귀처럼 꽃과 열매에 앞서 피어나는 살아 있는 시다.(P469)

- 자신의 내면에 완전한 신대륙과 신세계를 찾아나설 콜럼버스가 되어 무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상을 위한 새 항로를 열라.(P488)

- 잘 생각해 보고 굳게 결심했을 경우에는 명예와 종교도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P490)

- 자신의 삶이 아무리 비천할지라도 그 삶을 정면으로 대하고 살도록 하라.

  피하지도 욕하지도 말라.(P498)

 

 

* 작품에서 찾은 멋진 표현들 *

1) 해가 떠오르면 밤사이에 입고 있던 안개가 벗겨지면서 군데군데 잔물결과 거울과도 같은 

   매끄러운 수면이 드러나고, 유령과도 같은 안개는 흡사 야간 비밀회의가 파산하기라도 한 듯

   살금살금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숲 속으로 흩어지곤 했다.(P128)

2) 지금은 온몸이 하나의 감각으로 바뀌고 땀구멍 하나하나로 기쁨을 숨 쉬는 감미로운 저녁이다.

   황소개구리는 밤의 도착을 알리듯 시끄럽게 울고 수면 건너 잔물결을 일으키는 바람에 묻어 

   쏙독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의 평온한 마음은 호수처럼 잔물결만 일으킬 뿐 넘실대지

   않는다.(P196)

3) 나는 고독이라는 거대한 바다 안으로 물러나 있었는데, 그 바다로 교제라는 강물이 

   흘러들었다.(P220)

4) 호수는 대지의 눈이어서 그 속을 들여다보는 이는 자기 본성의 깊이를 잴 수 있다.

   물가의 나무들은 호수 언저리를 두른 가느다란 속눈썹이며, 주변의 울창한 언덕이며 절벽들은

   그 눈을 덮고 있는 이마인 셈이다.(p287)

5) 자연은 그들이 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저 혼자 번성한다

   그런 자연을 놔두고 천국을 논한다는 것이야말로 이 지상을 모욕하는 것이다.(p306)

6) 저녁나절 불을 들여다보는 노동자는 낮 동안의 노동에서 누적된 불순물이며 속된 냄새를 

   마음에서 씻어낼 수 있다.(P389)

7) 우리는 언어에 스며 있는 덧없는 진실로도 설명되지 않은 진술의 불충분함을 끊임없이 

   드러내야 한다언어의 진실은 순간적으로 해석되며, 그런 다음에는 자구(字句)의 뜻에 얽힌 

   기념비 하나만 남는다믿음과 신앙을 표현할 말은 명확하지 않지만, 뛰어난 본성의 

   소유자들에게는 그 말들이 제사 때의 향만큼이나 의미심장하고 향기로울 것이다.(P494)

 

* 잡 상식

- 이삭은 라틴어로 spica 또는 사어가 된 speca라는 말은 원래 희망을 뜻하는 spe에서 파생된 

  말이다. 또 알맹이, 알곡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granum출산을 의미하는 gerendo에서 

  파생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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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음표들 - 마음을 일으키는 힘
최대환 지음 / 책밥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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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작품은 어느 목회자의 내면 성찰를 기록하고 있는데 2부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

한마디로 '삶에 지친 자신을 돌아보라'는 주제로 이해하고 있다.

 

1부는 계절들, 삶을 일으키는 힘이라는 타이틀로 저자께서 접하면서 여러 감흥이나 

감동(?)을 받았고 독자와 나누고 싶은 관련 예술 작품을 계절별로 세 작품씩을 소개하고 

있는데, 예술적 소양도 짧거나 얇은 내가 저자께서 추천하는 작품 말미에 그 작품의 

감흥을 배가시키는 관련 음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자가 느꼈을 감흥을 동일선상에서 느끼고자 어떻게 하든 저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려 노력했으나 도통 예술적 감흥이 뒤처지다보니 갑갑하고 짜증만 났던 작품이었다.

 

2부는 음표들, 삶을 가꾸는 기술로 삶을 즐기는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나 앞단에

있었던 작품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레 겁 - 또 예술작품 이야기 할끼봐 - 을 먹고 접해

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을 두고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 이 역시 힘든 시간이었다.

 

오늘부터 또다시 제3의 실직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대기업을 정년퇴직하고 중소기업 임원으로 외국에서도 몇 년 힘차게 살아보면서 

진정한 나를 돌보는 시간이 적어 항상 피곤한 삶의 연속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그동안 맘 놓고 읽지 못한 여러 작품을 접하며 재 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어찌 되었던 단순한 문장이며 우리가 다 아는 내용임에도 오늘 또 읽고 접하다 보니 새로움으로 여러 문구가 나를 엄습해 왔다. 그것은 잊고 살았고, 앞만 바라보며 달리기에만 열중해 스스로의 감성을 등한시 했던 나 자신에 대한 위로였던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

 

[계절들, 삶을 일으키는 힘]

- 타자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가져야만 그 존재의 본질에 다가

  가는 길이 보인다.(P 21)

- 진정한 대상의 인식은 근원적 만남이다. 구체적이면서도 서로가 존재의 뿌리에 근거한

  만남을 경험해야 한다. 인간 존재와 인걱은 오직 이러한 만남들을 통해서만이 변화의 

  힘을 얻는다.(P 22)

- 인간은 깨어지기 쉬운유리와 같은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행복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인생에 드리운 그늘이 아무리 짙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달하려고 애쓸가치가 있다. 이러한 추구는 헛되지 않는다.(P 31)

-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오늘날 우리 시대에 인간들이 여전히 행하는 많은 잘못들을 성찰

  하기 위한 거울로 삼을만 한다.(P 38)

- 호메로스가 생각하는 인간 불행의 원인은 힘 있는 인간의 휘브리스’, 즉 오만함과 선을

  넘는 어리석음의 악덕이다.(P 38)

  ---> 휘브리스는 인간에게 인간다움을 잃게 하며,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경계를 넘게 

        하고 마침내 모두를 파국으로 몰고 간다.

- ‘()’은 결코 추상적 개념이 아니며 각 개인의 인생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감정과 

  감각, 타인과 함께하는 일상의 삶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P 48)

- ‘멜랑콜리(슬픔과 우울의 정서)’는 나와 다른 이의 마음 풍경을 헤아리고 돌보기 위해 

  잘 알고 곱씹어봐야 하는 개념이다.(P 59)

- 멜랑콜리는 치유하고 돌봐야 하는 정서이기는 하지만, 멜랑콜리를 제거하는 것이 반드시

  행복한 삶을 의미하지는 않는다.(P 63)

  ---> 어떤 멜랑콜리는 각고의 노력으로 그 우울함에서 깊은 사유와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인간을 이상을 행하도록 고양시키며 고통 받는 다른 존재에 대한 진실한 

        공감을 이끌어 준다.

  ---> ‘칸트는 멜랑콜리가 숭고한 감정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할 때는 건강한’ 

        멜랑콜리로 승화될 수 있지만 인간의 진실을 회피할 때는 병적 기질로 고착된다고

        했다.

- 멜랑콜리는 위기의 징후이자 구원의 가능성이다. 그 구원의 길은 자비에서 열릴 것이다.

  슬픔을 아는 사람이 자비로운 사람이며, 자비로운 이에게서만 치유와 구원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면우리는 시대의 우울을 절망이 아니라 연민과 희망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P 66)

- '만추(晩秋)‘는 죽음과 이별이 드리운 그림자를 외면하지 말라는 내면의 솔이에 귀 

  기울여야 하는 절기이다.(P 69)

- 영원은 철학과 예술이 종교와 만나는 접점으로 철학과 예술은 영원을 향하는 인간의 

  마음에 언어와 형태를 부여한다. 영원을 동경하는 것은 인간을 겸허하고 고귀하게 

  하지만, 불멸에 집착하는 것은 인간을 맹목적이게 하고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P 79)

- ‘철학은 영원에 대한 그리움을 내재유한에 대비되는 초월의 개념으로 사유.(P 81)

- 영원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신비 안에 사는 법을 배무며 그 그리움을 지상의 삶에서 

  불완전한 방식으로나마 조금씩 채워간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경탄하는 작은

  마음과 몸짓들이 여기에 속한다. 겨울은 이를 깨닫고 배우는 시간이다.(P 86)

- 연대와 돌봄은 실천을 통해 공감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자라날 때 비로소 추상적 표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P 89)

- 상처를 입은 마음만이 시대의 상처에 닿을 수 있다. 상처 입은 마음을 아는 사유만이 

  상처를 회복하고올바로 문제를 제기하고 근본적인 답을 찾을 수 있다.(P 93)

- 연대와 돌봄, 회복과 치유의 길은 혼자 걷는 길이 아니다. 스스로도 회복되고, 치유되며,

  타인이 회복하도록 돕고 돌봄으로써 세상을 치유하는 데 기여하는 삶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다.(P 94)

- 우리에게는 사유하는 마음과 마음을 아는 사유가 필요하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는.(P 94)

- '예술불안의 개념을 사상이 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심층적이면서도 섬세하고 

  다양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 준다.(P121)

 

[음표들, 삶을 가꾸는 기술]

- 마침과 맺음을 모르는 삶의 방식은 위태해 보인다.

  제대로 된 맺음은 감사함과 겸손함과 내려놓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한다. 일의 중요함과

  가치를 잊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지나치게 일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며 인생을

  더 폭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게 한다.(P137)

- '기억에는 우리의 인생에 선물이며 도전인 두 개의 얼굴이 있다.(P137)

  '기억이 선물일 때, 기억에는 추억이란 이름이 어울립니다. 추억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은 아름답고 즐겁다. 하지만 추억이 도피나 환상이 아니라 삶을 실제로 지탱해 주고

  이끌어 주는 힘이 되기 위해서는 기억이 던지는 도전에 진지하게 응답해야 한다.(P138)

- '기억은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격을 좌우하고 나아가 공동체적 차원에서 문화의 

  토대이다.(P141)

- 기억을 지배하고 소유하며 화석처럼 보존하려 애쓰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기억으로부터 배우고인격과 세계관의 긍정적인 변화로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P144)

- 기억은 인생의 이야기이며 서사의 구조와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표지이다.(P145)

- 기억과의 대화는 인간 본성이 가진 참된 행복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을 채워가는 

  여정이다.(P149)

- 추억을 간직하고 인생의 의미를 확신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억의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P151)

- 규칙은 얼핏보면 제약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사랑의 순종을 통해 받아들인 

  좋은 규칙은 삶에 건강한 질서를 부여한다.(P161)

- 자유로움과 질서가 조화를 이루는 삶의 리듬은 모든 충만하고 행복한 인생의 자리에 

  깃든 공통된 특징이다. 회복하는 마음의 힘은 이러한 리듬 속에서 매일매일 

  자라난다.(P163)

- 지속적으로 마음의 회복력을 되찾을 만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건강을 돌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자기 배려이다. 좋은 삶이 자나나는 이러한 시공간이 여가’‘의 

  본 의미이다.(P164)

- '관조(觀照, 지혜로서 사물의 실상을 봄)‘는 나 자신과 세상, 타인들을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관점에서 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관조는 생활 안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찬찬히 성찰하고 반성하게 하며 변화를 위한 결심을 하게 한다. 관조 속에서 깨어난 

   마음은 우리가 생존이 아니라 좋은 삶을 지치지 않고 추구하게 하는 

   원동력이다.(P167)

- 관조는 종교적 관상과 명상의 실천이기도 하고, 예술적, 미학적 체험이기도 하며만물의

  원리에 대한 과학적 탐구, 혹은 대자연과의 깊은 친밀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P169)

- '여가관조는 인간에게 본연의 존재와 자유를 체험하게 한다.

  '여가'는 자의적 욕구의 추가가 아니라 스스로를 더 깊은 차원에서 자유롭게 하는 절제와

  규칙을 필요로 한다.(P171)

  '관조는 조화와 평정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의미한다.(P173)

-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부족한 덕목은 단순함일 것이다. 내면에 단순성을 지닌 

  사람은 세상을 선입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분별력 있게, 명료하지만 포용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힘이 있다.

- 단순함은 숙고나 추론은 넘어서는 더 깊고 근본적인 영역에 자리잡은 덕이자 지각이고

  인식이며 마침내 인생살이 전체와 관련된다. 단순함은 살아 있는 삶의 유형,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선에 대한 추구와 실천,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직관적 인식을 가능

  하게 하는 내면의 역량이다.(P190)

- '몽테뉴에 따르면 홀로 있음의 가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힘을 다른 이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서 얻는 데 있다.(P211)

- 고독은 타인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와 한계를 명료하게 보게 하며 그 본질에 더 잘 

  다가가게 한다고독은 우정의 참 모습과 가치를 알게 하며, 성숙한 우정은 고독의 

  필요성을 잊지 않는다.(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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