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의 철학 - 예술과 일상을 대하는 세련된 감각
지바 마사야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추천 / 베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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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우리는 살면서 아주 힘든 상황을 마주하거나 그런 순간을 당하게 되면 지금 자신이 

처하고 있는 현실이 또 지나고 있는 이 순간이 인생길에 있어서 터널인지 아님 동굴

인지가 궁금해질 때 또한 자신이 투입한 노력에 비해 결과가 초라해 질 경우 그런 

자신의 멘탈을 평소에 강하게 단련시켜 놓지 않은 상태라면 간혹 자조 섞인 말로 스스로

에게 이렇게 묻는다.

왜 사니?’

해당 작품을 읽으며 왜 이런 질문이 떠올랐는지...참으로 후회스럽다.

제목이 그럴 듯 했고, 관련 분야의 저명인사가 추천했다고 해서 읽었는데....일본애들 

작품은 수준이 ....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근, 현대로 넘어오면서 일본인 저자들의 작품을 보면 외화

내빈 그 자체다한마디로 속빈 강정이 대부분이거나 인간의 말초와 궁금증만 잔뜩 

부풀리고는 막상 내용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는 수준인 경우가 많아 짜증난다

내가 섭렵한 작품 1천개 이상을 살펴봐도 일본애들 작품은 10개 미만으로 그들의 

수준이 높아서인지 아님 나의 기대치가 높거나 나의 이해도가 떨어져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 되었던 내게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그런 내가 작품을 접하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성과는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독후감을 쓰려는데 신체에 이상이 생겨 입원과 수술을 받았고

긴 시간 작품을 멀리한 후유증이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독후감을 쓰기 위해 본 작품을 정리하면서 작품을 읽을 당시 느꼈었을 감정을 찾아보고자 노력하였으나 머리만 

아프고 짜증만 났다.

그래도 뭔가를 얻은 게 있을 게 아니냐고 묻는다면 P 24쪽의 

인간은 남아도는 동물이다 내용에서 내가 해당 작품을 선정해 얻으려 했던 목적과 

독서 방향을 찾게 해 주고 있어 그나마 작품을 고른 보람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그 이유는 도서 구입 당시 기대했던 방향이 독서 초반부터 뒤틀어지면서 해당 작품을 

갖고 독서를 지속할 것인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다 마주한 내용이라 해당 작품을 

읽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하여간 읽었기에 정리해 보면 

- 센스란 다양한 대상이나 장르에 대해 쓰이는 말이다. 그래서 센스가 좋다거나 센스가

  없다같은 말을 들으면, 단지 한가지만이 아니라 자신을 통째로 평가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P 12)

- 센스란 무엇인가를 임시고정(臨時固定, 仮固定)’ 한 다음 탈구축(脫構築하는 방향

  으로 나아가는 것.(P 15)

  , 센스(sense)란 직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력이다.(P 22)

- ‘센스에 대해 

  ‘위즈덤 영어사전에서는

    ☞ (태어나면서부터) 느끼는 [아는, 알 수 있는, 판별하는] , 마음, 감각, 센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는

    ☞ 특히 직관적인 성질로, 사물을 정확하게 지각하고 식별하고 평가하는 능력

        종합적으로 감각적 사고내지 사고적 감각이 작동하고 있으며 그것을 직관적

        이라고 말하는데그것이 잘 작동하는 것을 센스라 한다‘(P 35)

  결론적으로 센스직관적으로 아는것으로 다양한 사안에 걸친 종합적인 판단력

  이다. 직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력 그리고 감각과 사고를 연결하는 것과 같다.(P 36)

  --->'센스'란 희로애락을 중심으로 하는 대략적인 감동을 절반으로 줄이고, 다양한 

       부분의 재미에 주목하는 구조적인 감동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의 작고 사소한 일을 언어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P123)

- 일본어 헤타우마란 서툴다는 뜻인 헤타(下手)’와 솜씨가 좋다 혹은 잘한다는 뜻의 

  ‘우마(上手)’가 합쳐진 말로, 기술적인 면은 부족한 듯 보이지만 그것이 개상과 맛이 

  되어 사람을 걷잡을 수 없이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작품을 의미.(얼핏 솜씨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솜씨가 좋은 작품을 가르킨다) (P 39)

- '센스가 없다고 하면 능력의 문제처럼 들린다.(P 46)

- 모든 것을 리듬으로 파악하는 것, 그것이 센스다.(P 52)

  ‘리듬이란 말은 고대 그리스어 리트머스(rhythmos)'에서 왔는데, 이 말에는 원래 

  ’형태, 균형, 상태라는 의미가 있었다. 사물의 형태는 굴곡, 리듬이다’ (P 55)

  ---> ‘규칙과 일탈의 조합으로 리듬이 만들어진다. 바꿔 말하면 반복과 차이가 

         리듬이다.(P 57)

  ---> 리듬이란 우선 생성변화의 흐름이지만, 거기에는 존재 대 부재의 명멸이 숨어 

        있다.(P 79) 또한 리듬은 부재 vs 존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거기에서 자립한

        것 자체가 리듬이다.(P 85)

  ---> 센스란 사물의 리듬을 생성변화의 굴곡이자 존재 대 부재의 비트라는 두 가지 

        감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P 80)

  ---> 반복되는 리듬은 인간이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으로, 리듬을 형성

        함으로써 인간은 주체가 된다. 리듬이란 반복과 차이다.(P 90)

  ---> 리듬이라는 관점에서 소설을 읽으면 어떤 인물이 무엇을 했는지, 어떤 기분

        이었는지는 물론 다양한 대상이나 풍경 등의 리듬 그리고 내용뿐만 아니라 문장

        자체의 리듬이 재미있게 느껴진다.(P120)

  ---> 리듬을 느끼는 것은 뭔가를 구현하여 일시적으로 안정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의미를 알 수 있다고 납득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시적 안정 상태는 이루어

        진다즉 리듬으로서 성립하는 것이다.(P190)

- 음악이든, 미술이든, 실내장식의 배치든, 요리든, '리듬의 다차원적인 멀티 트랙에서

  의 배치를 의식할 수 있는 것이 센스다

  그 배치가 재미있다면 센스가 좋다는 뜻이다.(P 61)

- 19세기부터 (서양의) 예술은 의미, 메시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기보다 그 존재

  자체에 재미즉 존재의 의의가 있는 것으로 전개되었다. 그러한 방향으로서 모더니즘

  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시각적인 것, 즉 미술이라고 생각한다.(P 64)

- 생물이 내적 상태를 어떤 범위 안에 유지하려고 하는 것을 항상성(恒常性)또는 

  호메오스타시스라 한다.

- 근현대의 예술관 즉 모더니즘의 경우엔, 부분의 재미를 제대로 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알고 있는가아닌가를 가리는 기준으로 간주된다.(P102)

- 예술은 위대한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과거의 상식이 있고, 거기서 위대하지 않은 것을

  다루는 예술로 옮겨간 것이 근대요, 모더니즘이다.(P104)

  ---> 의미에서 리듬으로의 전환이라는 것은 위대한 것에서 사소한 일상으로, 권위에서

        민중으로 나아가는 흐름이며, 그런 의미에서 모더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리듬(, 단순한 형태), , 울림 등은 탈의미적이며, 거기에 주목라는 견해를 

        ‘형식주의또는 포멀리즘이라고 한다.(P106)

  ---> 예술이란 다양한 것을 느껴도 되고 생각해도 된다고 격려해 주는 것이며

        상상력의 확대를 보여 주는 것이다.(P192)

- Chat GPT가 생성하는 의미를 알 수 있는 문장이란 의미라는 틀을 벗어버린 리듬이다.

- 회화든 음악이든 살내장식이든 패션이든, 요소를 나열하는 것은 곧 리듬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나열된 것(리듬)을 감상하거나 만든다는 것은 큰 관점

  에서 보면 모든 예술에 대한 이론이 된다.

  ---> 모든 예술과 생활에서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배열(리듬)이란 무엇인가

        그걸 아는 것, 그걸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센스가 좋은것이다.(P168)

- '우연성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것이 리듬의 다양성이 되고

  개성적인 센스로 표현된다.(P171)

  ---> 우연성에 마음을 여느 연습이 필요하다.(P178)

  ---> 무언가를 할 때에는 실력이 아직 모자란다는 부족함에 주목하지 말고 일단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신에게서 우러나오는 우연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P180)

- 예술에 관여하는 것은 애초에 쓸데없는 시간을 음미하는 것이다. 혹은 예술작품이란

  말하자면 시간의 결정체(P184)

- 일정한 반복과 그에 대한 차이가 리듬의 재미이며. 기본적으로 그것이 어느 정도의 

  차이로 배치되면 센스가 좋은것이 된다.(P208)

- 반복과 차이의 균형이라는 의미에서 센스가 좋다고 하는데, 이때 무언가에 집착해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다.(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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