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a tokyo 5
아라키 조 지음, 카지사 오사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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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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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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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땀의 과학의 표지를 보았을 때,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영어로 적힌 아마 원서의 제목이라고 추정되었던 'The Joy Of Sweat'는 땀의 즐거움인데 도대체 이 책은 '무엇에 대한 책이란 말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땀의 과학을 읽으면서 인체에 대해서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 않지만 과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 한 부분이 과학에 의하여 설명이 될 때 상당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포유류는 사람처럼 전신에 땀샘이 발달해있지 않는다는 내용이나 땀샘이 발달하여서 인간이 체온조절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이야 워낙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과학적 상식이고, '붉은 색소를 과다하게 많이 먹게 되면 붉은 색소가 포함된 땀이 흐른다.'까지야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사람마다 채취가 다르고, 강도가 다르기에 '특정 사람의 땀 냄새를 맞고 성적으로 끌릴 수 있다.'는 내용을 토대로 땀 냄새만으로 블라인드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러시아 데이트 축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내용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근데 땀을 화학적으로 분석하여 커피 취식을 알아맞추는 일이라던가 땀을 분석한 것으로 범죄자를 찾을 수 있다는 법의학까지 내용이 확장되니 '땀을 연구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에게서 나는 냄새란 기본적으로 땀에서 기반한다. 땀의 화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그저 냄새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인간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의학적인 일이나 누군가의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부분인데 땀에 대한 것을 단순히 체취가 아닌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다가가는 사람 덕분에 과학과 의학이 발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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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하인후 옮김,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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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는 SBS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로도 제작된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와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인 '나의 로망, 로마'와 '삶이 축제가 된다면'을 집필한 김상근 교수가 피렌체사 완역본 출간 요청으로 인연이 된 하인후 작가와 함께 출간한 피렌체 역사에 대한 책이다.

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10일간의 짧은 일정과 한 여행지에 오래 머무르는 습관 때문에 아직 피렌체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내가 아는 피렌체란 이탈리아의 도시 중 하나라는 것, 메디치가의 예술 후원으로 인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이 꽃피었다는 사실, 일본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자 두오모가 아름답고 유명하다는 몇 가지 단편적인 사실이었다.

'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를 읽으면서 피렌체라는 하나의 도시에 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한국과 같은 아시아 지역과 다르게 유럽의 경우 전체국가보다는 지역, 도시가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탈리아의 경우도 도시국가의 역사가 있고, 지역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보니 지역감정이 한국이나 일본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스페인의 경우도 언어 자체는 카스티야어로 통일이 되어있지만 발렌시아, 카탈루냐, 바스크, 갈리시아, 아라곤, 오크 같은 지역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따로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도 지역별로 나폴리어, 시칠리아어 등이 존재한다. 피렌체라는 도시에서 귀족이 아닌 평민 계층이 더 권력우위를 가지고 있었도 그 유명한 메디치가도 내추럴 본 귀족이 아닌 상업으로 성공한 평민출신 가문이라는 것에서 상당히 특이한 도시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역사가 있다보니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군주란 타인의 권력에 의하여 군주가 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역량으로 군주가 되어야만 하며 백성의 미움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쓴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귀족, 평민, 하층계급이 서로 견제하고 싸우며 파벌을 형성하는 피렌체의 정치권력구조에 대해서 생각보다 상세히 알게 되어서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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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박근혜 지음 / 가로세로연구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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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극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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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일 후의 세계 - 모든 것이 AI와 접속된 ‘미러 월드’의 시대가 온다
케빈 켈리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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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일 후의 세계는 세계 최고의 기술 문화 전문 잡지 <와이어드>를 공동 창간하고 편집장을 역임한 케빈 켈리가 쓰고 국제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엮은 AI 관련 서적이다. 인터넷이 만들어지고 13년 동안 넷상에서 수많은 닷컴과 교류가 생겼다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같은 SNS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세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과 다양한 활동이 생겨났다. 이제 예능은 TV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유튜브에서만 업로드되는 예능이 생겼고, 전문 방송인이나 특정 방송국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1인 방송국이 생겨났다. 5000일이라는 숫자는 13년이라는 햇수로 날짜로 표현을 하였는데 아직은 소수의 사람만이 접근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과 VR 같은 기술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개인이 가질 수 있게 보급되고, 그 이후 13년 동안 어떤 식으로 발전을 하게 될지에 대한 책이다. 기술을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그 힘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처럼 당시의 주요 산업을 빠르게 파고든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는 것처럼 AI와 VR이 상용화된 시대에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새로운 기업이 패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제안이지만 얼마 전 읽었던 '무엇이 옳은가'에 나왔던 질문처럼 '기술이 윤리를 바꾸는 것은 옳은가', '어제의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 'SNS 속 무제한 자유는 옳은가', '지금의 사회구조 시스템은 옳은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과 SNS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었던 것처럼 AI와 VR 역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것인가? 그 자유 안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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