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과학 - 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사라 에버츠 지음, 김성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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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땀의 과학의 표지를 보았을 때,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영어로 적힌 아마 원서의 제목이라고 추정되었던 'The Joy Of Sweat'는 땀의 즐거움인데 도대체 이 책은 '무엇에 대한 책이란 말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땀의 과학을 읽으면서 인체에 대해서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 않지만 과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 한 부분이 과학에 의하여 설명이 될 때 상당히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포유류는 사람처럼 전신에 땀샘이 발달해있지 않는다는 내용이나 땀샘이 발달하여서 인간이 체온조절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이야 워낙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과학적 상식이고, '붉은 색소를 과다하게 많이 먹게 되면 붉은 색소가 포함된 땀이 흐른다.'까지야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사람마다 채취가 다르고, 강도가 다르기에 '특정 사람의 땀 냄새를 맞고 성적으로 끌릴 수 있다.'는 내용을 토대로 땀 냄새만으로 블라인드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러시아 데이트 축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내용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근데 땀을 화학적으로 분석하여 커피 취식을 알아맞추는 일이라던가 땀을 분석한 것으로 범죄자를 찾을 수 있다는 법의학까지 내용이 확장되니 '땀을 연구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에게서 나는 냄새란 기본적으로 땀에서 기반한다. 땀의 화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그저 냄새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인간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의학적인 일이나 누군가의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부분인데 땀에 대한 것을 단순히 체취가 아닌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다가가는 사람 덕분에 과학과 의학이 발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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