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일 후의 세계 - 모든 것이 AI와 접속된 ‘미러 월드’의 시대가 온다
케빈 켈리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5000일 후의 세계는 세계 최고의 기술 문화 전문 잡지 <와이어드>를 공동 창간하고 편집장을 역임한 케빈 켈리가 쓰고 국제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엮은 AI 관련 서적이다. 인터넷이 만들어지고 13년 동안 넷상에서 수많은 닷컴과 교류가 생겼다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같은 SNS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세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직업과 다양한 활동이 생겨났다. 이제 예능은 TV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유튜브에서만 업로드되는 예능이 생겼고, 전문 방송인이나 특정 방송국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1인 방송국이 생겨났다. 5000일이라는 숫자는 13년이라는 햇수로 날짜로 표현을 하였는데 아직은 소수의 사람만이 접근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과 VR 같은 기술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개인이 가질 수 있게 보급되고, 그 이후 13년 동안 어떤 식으로 발전을 하게 될지에 대한 책이다. 기술을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이 지속적으로 그 힘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처럼 당시의 주요 산업을 빠르게 파고든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는 것처럼 AI와 VR이 상용화된 시대에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새로운 기업이 패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제안이지만 얼마 전 읽었던 '무엇이 옳은가'에 나왔던 질문처럼 '기술이 윤리를 바꾸는 것은 옳은가', '어제의 세계는 지금도 옳은가', 'SNS 속 무제한 자유는 옳은가', '지금의 사회구조 시스템은 옳은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과 SNS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었던 것처럼 AI와 VR 역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것인가? 그 자유 안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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