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의 눈물 - 소금제국의 군왕
케네디 원 지음, 서정아 옮김 / 프롬나드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세계 각 국에서 별 관심도 못 받고 사라져 가는 숲, 맹그로브

탄소저장 능력도 뛰어나고 맹그로브라는 종이 없다면 바다의 생태계도 사라질 테고

맹그로브 숲 덕분에 경제생활을 하는 서민 어부는 일자리가 없어진다.

단순히 경제적인 효과 때문이 아니라 생태계의 종 다양성을 위하여,

맹그로브 숲과 함께 살아온 삶을 위하여 이 숲은 보존되어야만 마땅하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오직 돈 뿐이다.

맹그로브 숲에 새우 양식장이나 휴양지 설립을 했을 때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인가?

맹그로브 숲의 탄소저장 능력이 돈으로 얼마나 큰 가치로 환산되는가?

 

다큐멘터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군소집단으로 퍼져있는 맹그로브 숲에는 별 관심이 감흥이 없다.

그들의 관심은 아마존과 열대우림의 산호초이다.

물론 아마존과 열대우림의 산호초도 중요하다.

그 곳에 있는 다양한 생물들, 공기정화능력, 해일과 지진을 막아내는 능력.

하지만 왜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맹그로브에는 관심이 없을까?

아마존처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지 않아서일까?

산호초처럼 신비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통해 본 맹그로브 숲은... 나에게 충분히 아름답고, 신비하다.

 

서구와 북반구에 사는 사람의 욕심(멈추지 못 하는 식욕으로 인한 새우양식장, 해안풍경을 위한 관광지)으로 인해 맹그로브의 숲은 파괴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환경을 보호하지 않고 오직 돈만을 보고 맹그로브 숲을 파괴한다.

지역의 환경단체와 그 곳에 사는 사람들, 맹그로브 숲의 생명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못하고 서서히 사라져간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단순히 새우를 먹지 않는 것?

아니면 좀 더 많은 사람이 맹그로브 숲에 관심을 가지도록 이 책을 나누어 주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돈이 아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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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 대학로에 간 김에 알라딘 대학로점을 갔다.

딱히 큰 이유가 있어서 간 것은 아니고, 요즘 (본의아니게)필요한 책이 많은데,

동네 구립도서관은 공사 중이라 책을 빌릴 수 없고

돈도 없는 관계로 혹시나 내가 찾는 책이 있는가 싶어 잠깐 들렸다.

 

내가 찾는 책은 없었고,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딱히 살 만한 책이 없었길래

손을 씻으로 화장실을 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화장실 입구에 턱이 떡하니 있어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화장실에 들어갈 수도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화장실 입구 및 통로가 너무 좁은 것도 그렇지만, 아예 접근조차 못 하게 만들어 놓다니...

무슨 생각인가 싶었다.

 

알라딘 대학로점은 엘레베이터로 들어갈 수도 있고, 경사로도 있어서 지체장애인의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화장실 앞에 당당히 턱이 떡하니 있다니...

 

지금와서 통로를 넓게 만들수는 없다 치더라도, 경사로 판이라도 깔아주면 좋겠다.

 

... 그런데 남자화장실에 경사로를 깔면 여자화장실 진입이 안 될 텐데.... 어떠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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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 - 탈시설! 문제 시설이 아닌 시설 문제를 말하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기획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도가니를 보고 상처받았다면 이 책을 읽어다오. 시설에서 나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시설이 안전하지 않냐는 물음 대신에 우리 동네에서 같이 살아자고 말을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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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다고 말하지 마 - 탈시설! 문제 시설이 아닌 시설 문제를 말하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기획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장애와인권발바닥에서 기획한 책이 드디어 나왔다.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마"

장애와인권발바닥은 장애인거주시설의 비리 문제를 파헤치고 시설거주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을 강력히 외치는 단체다.

 

이 책을 읽고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고민이 생겼다.

내가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경험해보지는 못 했지만 그 사람들의 입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

내가 장애인거주시설에 가서 직접 본 상황이 책으로 나왔는데,

이 책을 읽고 내가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 고민이 생겼다.

 

내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말 하면 거의 비슷한 말을 했다.

"장애인이면 몸이 불편한데, 아무리 그래도 시설에서 사는게 더 편하지 않아? 안전하지 않아?"

그러면 나는 말했다.

"아무리 몸이 편하고 안전해도 정말 시설이 좋을거라 생각해?

 너, 중고등학교 때 수련회가서 친구들이랑 단체생활 하는거,

 기합받고 정해지 행사시간에 맞추어 행동하는거 2박3일이니까 재미있는거지

 10년 20년 아니 평생을 그렇게 살라고 하면 행복해? 좋아?"

나의 물음에 모든 사람이 "아니, 그렇게 살라면 좋지 않을거 같아."라고 대답하면서...

그래도 장애인은 몸이 불편하니까 사회는 위험하니까 시설에서 사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끊임없이 말을 했다.

 

시설이 정말 좋을거라 생각하나? 아니다.

사회에 나오면 활동보조 시간이 있어 충분하지 않더라고 나의 생활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시설은 (딴 사람들이 말하는)안전과 나의 삶을 바꾸라는 것이다.

(게다가 시설이 니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좋지만은 않다.)

 

기본적으로 시설거주인원은 몇백 명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시설은 경치 좋고 물 좋은 산속에 있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소수의 사람이 다수의 사람을 도와주려니 손이 모자르다.

와상장애 있는 사람에게 모든 음식을 다져 한데 섞어 주는 모습도 보았다.

이 시설은 무척 유명한 꽃동네의 한 곳이다.

봉사를 하는 사람은 이런 장애인거주시설에 가서 하루정도 하루에 몇 시간 기쁘게 웃고 가지만

장애인은 어제도오늘도내일도 비슷한 날들 뿐이라 그날이 그날이다.

 

책을 읽고 감상을 쓸 수 없다.

그냥... 내가 들은 이야기와 내가 본 모습이 계속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갔을 뿐이다.

 

다만.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딴 사람들이 못 알아 들을 때

이 책을 읽으라고 말해 줄 수 있게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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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매장이 신림점에 생겼다.

종로, 신촌, 대학로 중고서점은 자주 가는 편인데, 강남 쪽은 워낙 안갔다.

일이 일찍 끝난 것도 있겠다. 중고서점 신림점에 갔다.

 

 

신림점 입구다. 옆에서 도넛매장(?)에서 도넛 팔고있던데 같은 주황색 옷이라 알라딘 직원이 도넛을 팔고 있는 줄 알았다. 찍고 싶었지만 알바생도 초상권이 있으니 그냥 패스.

 

 

다른 매장과는 다른 디스플레이. 꽤나 신선했다.

옆에 책이 붙어있다니.... 좋아하는 책이 있나 유심히 보고 있었다.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나무 냄새가 많이 났다.

 

 

밖에서 보이는 투명유리와 책. 좋다.

 

신림점은 다른 곳보다 더 밝은 느낌이었다. 뭔가 화이트가 더 많은 거같다.

 

졸로&신초&대학로는 의자만 있는데 여기는 책상도 있다!! 오~ 놀라워라

평일저녁이라 그것도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이 없는데, 주말이나 쉬는날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왜인지 모르지만. 꽤 넓어보이는 매장이었다.

실제로 넓은건지, 넓어보이는건지는 내 눈으로는 확인 불가.

 

간 김에 내가 사고싶던 책이 있길래 냉큼 집어들어 사왔다.

책은 헌책방에서 득템하는게 최고다!!

 

오랜만에 낯설은 곳에 가니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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