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가면, 관광객은 축제를 본다.

아름다운 빛과 놀이공간을.


Las Fallas 축제가 시작되기 전, 발렌시아에서 내가 본 것은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축제를 만들기 위해 La Falla를 만들고, 색칠하고, 꾸미는 노동자와

그것을 돕고있는 자원봉사자였다.

- 어떤 사람이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이고, 어떤 사람이 자원봉사자인지 구분할 수는 없었다.






본격적인 설치 작업을 하기 전에 셋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셋팅을 하는데도 온갖 건설장비가 동원된다.


 La Falla의 크기가 큰 것도 있다.

 La Falla가 세워지기 시작하면 구름떼 같은 사람이 몰려와 그경을 하며 사진을 찍는다.








La Falla의 크기가 워낙 크고 많다보니 축제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도시 전체가 공사현장같다.

다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이게 뭘 만들고 있는지도 감이 안 잡힌다.

밤에 잠을자고 다음날 아침이나 낮에 거리를 걸어다니면,

La Falla의 모양이 바뀌어있거나 새로운 것이 설치되어있다.








설치가 끝나면 밑바닥재 보수작업과 색칠작업을 한다.

본드로 무언가를 붙이기도 하고, 색을 덧칠하기도 한다.

- 도대체 어디를 덧칠해야 하는지 나는 분간도 안 되는데, 전문가 입장에서는 다른 듯







마무리 바닥 작업 중이다,

축제 전 날에야 바닥재를 깔아서, 저걸 왜 까냐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깐 것과 안 깐 것은 귀티가 남 다른 것은 맞다.


Las Fallas 설치물이 세워지는 것을 하나하나 보면서 신기하고 애정이 갔는데,

그것을 만드는 사람은 자신의 작품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으며 만들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 Las Fallas를 만드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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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르네상스 라이브러리 7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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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서로 도우며 살아왔다. 공동체는 우리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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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르네상스 라이브러리 7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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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에 관한 책을 읽다가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이라는 책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아나키즘에 대해 알려면 먼저 상호부조론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호부조론은 동물에서 시작하여, 야만인, 미개인, 중세 도시, 근대 도시에서 나타나는 상후부조의 특성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적어두었다.

- 야만인과 미개인이라는 단어가 매우 많이 거슬렸지만, 1800년대의 시대상을 고려해보았을 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인은 동물,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원주민, 이누이트족, 호주 원주민, 아프리카 대륙의 원주민이 서로 도울 수 있고,

그 도움이라는 것이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으며, 공적인 자산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충격이 큰 것 같다.


동물이 다른 종이라고 할 지라도 천적이 왔을 때 알려주는 것이라든가,

서로 다른 종끼리 공동사냥을 하는 것,

각 대륙의 원주민이 음식과 생필품을 나누는 것에 대하여 매우 놀랍다는 식으로 서술을 해 두었다.

- 크로포트킨이 아닌 유럽인의 시각


어느 종족(동물 포함), 인종, 국가를 막론하고 상호부조를 지지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키려고 한 것은 중산층과 가난한 사람이었다.

복지제도가 완벽하지 않기에, 사람은 서로 도울려고 하였고 그러기에 길드나 촌락에서 공동소유의 자산을 만들어 두었다.

공동소유의 자산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나 위기에 놓인 사람을 지원할 때 사용되었으며,

지원을 받은 사람은 형편이 나아지고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재산 일부를 공동소유 자산으로 환원하였다.


공동소유의 자산을 없애려고 한 것은 부자이다.

부자가 서로 돕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돕는 목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움직인 것이다.

중산층 이하가 가진 공동소유의 자산을 정책적으로 개인소유를 만들 수 있게 하면,

부자의 소유가 되기 쉬워서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럽의 길드, 촌락공동체, 코뮌은 모두 부자의 이익을 위하여 파괴되었다.


부자와 정치인 때문에 촌락공동체와 각 나라의 특징적인 상호부조제도가 망가졌지만,

협동조합, 아마추어 협회, 시민단체가 남아 공동체 정신을 이어나가고 상호부조를 발전시키고 있다.

->는 것이 내가 파악한 크로포트킨의 요지. 다를 수도 있다.


- 개인적으로 이익 챙기겠다고, 중산층이하의 서민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마자 뺏어먹으려는 부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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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연인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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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이라는 나라와 타이베이라는 도시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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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연인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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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타이완이 어떤 나라인지, 타이베이가 어떤 도시인지 궁금해졌다.

 

대학생 때 타이베이를 여행한 후, 고속철도를 만들러 간 사람

일 때문에 타이베이에 갔다가 정착하게 되는 사람

일본제국주의 시절 타이베이에서 살았던 일본인이 다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타이베이와 타이완에 살고있는 사람과 타이완 출신 일본 내 직장인.

 

10월 타이완 여행을 앞두고 타이완이라는 나라와 타이베이라는 도시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다.

 

타이완 여행책에 나와있는 내용은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온갖 관광지가 적혀있었지만,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냥 여행책이라는 느낌이었다.

 

(한국인이 쓴)타이완에 대한 책은 타이완의 역사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지만 이방인의 시선이었다.

 

<타이베이의 연인들>에 나와있는 타이완과 타이베이도 이방인(일본인)이 쓴 것이다.

하지만 이외의 역사도 알게되었다.

 

일본제국주의 시절 타이완에도 일본군과 일본인이 주둔하고 있었고.

한국처럼 창씨개명이 행해지고 있었다는 사실과

일본 사람은 일본인을 제외한 아시아사람을 2등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 말이다.

- 기분이 나빴다. 타이완 사람도 한국 사람도 결국 일본에게는 비인권적으로 대해도 되는 존재였다.

 

일본인의 시선으로 쓴 이 책은 어쩔 수 없이 일본인의 시각이 들어있다.

그래도 타이베이라는 도시의 면면히 살아있다는 느낌이었다.

 

타이완은, 타이베이는 어떤 곳일까?

- 10월에 타이완을 다녀오고 난 후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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