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서로 돕는다 -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 르네상스 라이브러리 7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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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에 관한 책을 읽다가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이라는 책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아나키즘에 대해 알려면 먼저 상호부조론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호부조론은 동물에서 시작하여, 야만인, 미개인, 중세 도시, 근대 도시에서 나타나는 상후부조의 특성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적어두었다.

- 야만인과 미개인이라는 단어가 매우 많이 거슬렸지만, 1800년대의 시대상을 고려해보았을 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인은 동물,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원주민, 이누이트족, 호주 원주민, 아프리카 대륙의 원주민이 서로 도울 수 있고,

그 도움이라는 것이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으며, 공적인 자산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충격이 큰 것 같다.


동물이 다른 종이라고 할 지라도 천적이 왔을 때 알려주는 것이라든가,

서로 다른 종끼리 공동사냥을 하는 것,

각 대륙의 원주민이 음식과 생필품을 나누는 것에 대하여 매우 놀랍다는 식으로 서술을 해 두었다.

- 크로포트킨이 아닌 유럽인의 시각


어느 종족(동물 포함), 인종, 국가를 막론하고 상호부조를 지지하고 유지하고 발전시키려고 한 것은 중산층과 가난한 사람이었다.

복지제도가 완벽하지 않기에, 사람은 서로 도울려고 하였고 그러기에 길드나 촌락에서 공동소유의 자산을 만들어 두었다.

공동소유의 자산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나 위기에 놓인 사람을 지원할 때 사용되었으며,

지원을 받은 사람은 형편이 나아지고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재산 일부를 공동소유 자산으로 환원하였다.


공동소유의 자산을 없애려고 한 것은 부자이다.

부자가 서로 돕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돕는 목적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움직인 것이다.

중산층 이하가 가진 공동소유의 자산을 정책적으로 개인소유를 만들 수 있게 하면,

부자의 소유가 되기 쉬워서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럽의 길드, 촌락공동체, 코뮌은 모두 부자의 이익을 위하여 파괴되었다.


부자와 정치인 때문에 촌락공동체와 각 나라의 특징적인 상호부조제도가 망가졌지만,

협동조합, 아마추어 협회, 시민단체가 남아 공동체 정신을 이어나가고 상호부조를 발전시키고 있다.

->는 것이 내가 파악한 크로포트킨의 요지. 다를 수도 있다.


- 개인적으로 이익 챙기겠다고, 중산층이하의 서민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보장마자 뺏어먹으려는 부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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