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알라딘 중고서점 연신내점을 다녀오고 나서 알라딘에게 욕을 엄청 한 적이 있다.

[해당 글 읽으러 가기 -> http://me2.do/xTR01IAt]


그 이유는 알라딘 중고서점 연신내점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편의시설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알라딘 중고서점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항의성 글을 그 전에 몇 번 쓴 적이 있기 때문에 더 화를 내며 글을 썼고,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에 알라딘 중고서점 연신내점을 장애인 차별로 신고를 하였다.


합정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DSLR을 들고 바로 달려갔다.

이번에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접근성이 없다면, 정말 길길이 날뛰려고 했다.

 

 

<알라딘 중고서점 들어가는 문>

 

합정역 6번 출구에서 나오니,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어가는 문이 바로 보였다.

 

 

<오늘의 커피와 오늘 들어온 책 안내>

  

오늘의 커피와 오늘 들어온 책에 대한 안내가 쓰여져 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들어가는 계단>

 

아래를 보니 계단 밖에 없었기 때문에, 실망이 매우 컸다.

- 직원에게 물어보니 엘레베이터가 있다고 해서 이용을 해보았다.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매장 내부>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의 매장 내부는 매우 컸고, 알라딘 굿즈를 파는 곳도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커피 매장>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커피 매장 진동벨>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커피 매장에서 판매하는 토마토 주스>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에는 연신내점과 같이 커피매장이 있었다.

 

카페라떼에 들어가는 우유를 두유로 변경가능하냐는 물음에 안 된다고 하여서 토마토 주스를 마셨다.

- 토마토 주스와 함께 나오는 과자는 먹지 않았다.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비상계단>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비상계단과 연결되어 있는 엘레베이터>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비상계단과 연결되어 있는 엘레베이터>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을 칭찬하는 이유는 일단 엘레베이터 설치가 매우 크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 중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 하는 말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 보고 싶어도 편의시설이 안 되어 있어 들어갈 수가 없다."는 소리였다.


알라딘의 중고서점이 신촌, 종로, 강남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은 물론 각 지역에 하나씩 생겨나고 있고 하나의 문화가 된 현실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았다.

- 이것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고, 알라딘에서는 모든 중고서점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장애유형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새로 생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갈 때마다 편의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단 한번도 제대로 된 편의시설이 설치된 것을 본 적이 없다.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은 비록 철문으로 여닫는 비상계단에 옆에 엘레베이터가 있다고 할 지라도, "활동보조인"이 있다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좋았다.

- 빠른 시일 내에 엘레베이터와 연결된 비상문을 여닫이 철문이 아닌 자동문으로 바꿔주었으면 한다.

- 휠체어에 이용하는 사람 중 "활동보조인"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경우 여닫이 철문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보태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커피를 판매하여,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


하지만 카페라떼와 같은 것을 만들 때, 우유와 두유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어 비건 채식을 하는 사람을 배려해주었으면 한다.

- 홍대/신촌/합정/망원에 비건카페가 많으니,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에도 비건 채식을 하는 사람이 자주 올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


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에 엘레베이터를 사용하여 휠체어 이용을 하는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을 칭찬하며!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 대한 편의에 신경을 쓰는 알라딘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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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극단 목화


2016. 3. 23. - 27.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오랜만에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았다.

- 6년만의 재공연이라고 하니, 나도 6년만에 본 것이다.


처음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 것이 아마 2009년이었을거고,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했던 공연이었다.

- 그 때 별과 함께 공연을 보았는데, 날이 좀 쌀쌀했던 기억이 있어 늦가을께가 아니었나 싶다.


그 다음이 아마 2010년 추석!. 공연 장소는 한옥마을 안에 있는 서울남산 국악당이었을거다.


생각해보니 진짜 오래 전이다.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 공연도 2번 정도 보았고, 간간히 다른 공연도 보았었는데 왜 로미오와 줄리엣을 이렇게 오랜만에 한 것일까?


오랜만에 본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새로웠다.

- 일단 배우가 대거 바뀌었고,

- 극의 연출이 바뀐 것인지, 비장함은 없어지고, 희극에 가까운 비극이 되었다.

- 로미오도 그렇지만 내가 여태까지 본 줄리엣 중 가장 철없지만 귀여운 줄리엣이었다.

- 예전 공연에서는 동물탈을 쓴 배우가 선물(아마도 간단한 초콜렛 같은 것)을 가지고 관객에게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극에서는 없었다.

- 줄리엣의 생일 잔치에서 배우의 움직임이 더 역동적으로 변한 것 같고.

- 나랑 별이 완전 마음에 들어했던 로미오의 친구가 다른 배우로 바뀌어있었다.


많은 사람이 기존에 보던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니라서 낯선 사람도 있었을테지만, 난 오랜만에 편하게 극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부터 가끔 셰익스피어 5대 희극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포함되는 경우를 봤었다.


내가 생각할 때 '로미오와 줄리엣'은 분명한 비극인데, 희극집에 들어가는 것이 의문이었다.

- 관련해서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희극이라고 쓴 내용은 인터넷으로 찾았었지만,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어쨋거나 젊은 사람 둘이 죽었고, 그 때문에 마지막에는 두 집안이 칼부림을 하며 막을 내리기때문에 난 로미오와 줄리엣이 비극이라고 생각했다.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런 나의 생각을 조금 바꿔주는 공연이다.


비극으로 막을 내리기는 하지만 최소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사랑을 고백하며 요란을 떠는 모습이 참 귀엽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난 극단 목화의 공연 스타일이 좋다.

- 연출 방법에 대하여 좋다 나쁘다 말하기가 참 애매하다. 근데 목화의 화법은 내가 꽤 재미있어하는 구조이다.


극단 목화에서는 "십이야"와 "한 여름 밤의 꿈"을 만들면 좋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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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다, 바르셀로나 - 디테일이 살아 있는 색다른 지식 여행 색다른 지식 여행 시리즈 1
신양란 지음, 오형권 사진 / 지혜정원 / 201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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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르셀로나 관광서인가? 아니면 설명서인가?

 

재미있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국인이 많이 가는 바르셀로나/근교 관광지(중에서 특히 몬세라토)에 대한 그림과 신화에 설명을 매우 자세하게 해주려는 노력이 보이는 책이다.

 

자료 사진과 그에 따른 이야기 수집 후 정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텐데, 이 책을 지은 사람이 매우 고생이 많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문제는 내가 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내용을 거의 다 알고 있어서 딱히 새롭지는 않았다는 것이 함정.

- 그래도 바르셀로나 갔을 때, 책에 적혀있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내가 원하는 정보"는 사실 책으로 알 수 없을 것 같다.

 

지도를 보더라도 기억도 제대로 안 날 것 같고.

- 그래. 어차피 나는 지도를 참고하여 발로 지리를 익히는 인간인게다.

 

바르셀로나 여행 전에 한 번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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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독 꿈꾸는돌 15
다케우치 마코토 지음, 윤수정 옮김 / 돌베개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원더독.

학교에서 개를 키우는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좋게 읽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입학식에 오는 도중 유기견을 데리고 와서, 학교에서 키우는 이야기.


어린 강아지를 키우기 위하여, 학교에 건의하는 과정과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재미있게 읽었다.

- 일본처럼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고 적극적인(것으로 일단 묘사된) 곳이라서 가능한 것일수도 있다.

- 일단 반더포겔부라는 야외활동이 많은 부서가 있었고

- 게다가 등산이라는 야외활동이니 개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았다는 것도 개를 키울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고등학생의 입학과 졸업으로 3년 단위로 주인공이 바뀌고(고마치 겐타로와 지구사 유키), 변하는 모습이 나온다.


고마치 겐타로가 졸업 후, 교생실습을 나와 원더와 다시 재회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동문회를 할 때 지구사 유키와 반더포겔부의 고문 선생이었던 다이치 선생의 생각이 좋았다.


지구사 유키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동물과 관련된 학과에 입학하여 유기동물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고 유기동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대안과 다이치 선생이 알아본 전국의 학교에서 개를 키우는 것이다.

- 원더와 함께 지낸 시간이 단순히 학창시절의 추억이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 현실성 없는 이야기로 치부할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고등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면, 한국이 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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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Barcelona - 60명의 예술가 × 60개의 공간 여행, 디자이너처럼
빅셔너리 지음, 윤애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바르셀로나 여행 준비를 하면서 관련 책을 하나씩 보고 있다.

- 나는 늘 이런 식이다. 관심이 있는 것이 생기면 책부터 찾아 읽는다.

- 뮤지컬이나 영화를 보기 전 원작 소설이 있으면 책부터 읽는다.


2번의 스페인 여행을 가기 전, 책을 많이 읽지 못 했다.

- 한국에는 스페인과 관련된 책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 있더라도 산티아고나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책이었다.


이번에 바르셀로나 여행을 조금씩 준비하면서 좋은 것은 책이 많다는 점, 나쁜 것은 역시 책이 많다는 점이다.


과유불급인 것도 있지만, 바르셀로나의 어느 단편을 자라다 놓은 것만 같은 이미지에 제일 많이 나오는 것은 사그라마 파밀리아와 가우디, 그리고 FC바르셀로나라서, 분명히 다른 책을 본 것 같은데 같은 책인 것 같기도 한 착각이 일어났다.


"여행, 디자이너처럼" Barcelona가 좋았던 것은 단편적인 공간 소개지만, 가우디와 FC바르셀로나에서 벗어난 공간을 알 수 있어서다.


책을 읽으면서 반갑고 약간은 의외였던 것은 작년, 2015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간 Caixa Forum이 바르셀로나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마드리드의 Caixa Forum이 발전소였던 건물을 예술 전시장으로 바꾼 것처럼 바르셀로나의 Caixa Forum도 직물 공장이었던 것을 예술 센터로 바꾼 것이라 한다.


이 외에도 음악이 있는 클럽, 책이 있는 곳 등을 소개해준 것이 마음에 들어 바르셀로나에 가기 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바르셀로나의 색다른 여행이라며 책에서 소개해 준 사이트이다.

- 바르셀로나 건축물 산책 : www.barcelonarchitecturewalks.com


- 뒷골목 먹거리 : www.culinarybackstreets.com


- 도시의 숨은 명소 : hiddencitytours.com


- 취미와 문화로 도시 체험 : www.myft.net


- 동성애자를 위한 여행 : rainbowbarcelona.com


- 라이딩이 아니면 죽음을, 자전거 대여 여행 : www.rideordi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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