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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6 - 큰바다뱀들의 땅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1월
평점 :
4권으로 기억하는데 테메레르와 로렌스 일행이 감기 치료제를 구하러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에 갔다가 어떤 부족과의 싸움으로 아프리카 식민지를 잃게되니 영국 정부 측이 엄청 화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는 호주가 영구 식민지이던 시절, 호주를 개척하러 공군과 용을 보낸 것인데 영국이 주둔하고 있는 시드니 반대편에 중국 주도의 항구가 있고, 그 항구를 통해 밀수를 하니 영국이 항구 뺏으려고 난리다.
- 물론 항구 이야기는 뒷편에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책에서 차별에 대한, 특히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편이다.
시대 배경이 있는지라 노예제도가 있고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인식 때문인데, 저자가 나름 여성을 주요 캐릭터로 삼으려도 롱윙 품종의 용이 여성하고만 교감한다는 내용을 넣어 여성 대형도 만들어두었다.
- 근데 롱위 품종을 만들어둔 것에 비해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조금 적다.
- 제인 롤랜드 대장의 경우 활약을 나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주인공인 로렌스 대령을 애인으로 삼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 싶다.
- 아무래도 성차별이 만연하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살다보니, 여성의 두뇌나 시각도 남성에 맞춰줘야 살 수 있게 되나 싶기도 해 씁쓸하다.
이 책에서는 제인의 딸 에밀리가 성추행을 당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별 말 없이 지나가서 작가가 여성이라는게 의외다.
흑인이나 귀족이 아닌 사람에 대한 차별은 꽤 자주 나오는 편이다.
배경이 호주로 바뀌었는데 호주의 풍광이 상상될 정도로 묘사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테메레르와 로렌스는 호주에 남지도 영국으로 돌아가지도 않을거라는 것은 이미 안다. 그게 9권까지 이어질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시리즈의 재미도는 일단 1권이 제일 재미있고 4권, 5권, 6권은 나름 괜찮았다. 2권과 3권은 지루하고.
7권과 8권은 한국에 출판이 된 상황이니 읽으면 되는데, 완결판인 9권이 언제 한국어로 나올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