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스파 -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그 곳
김수영 지음 / 꿈꾸는지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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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특히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기계발서를 많이 쓴 저자 김수영의 새로운 책이다.
김수영의 책을 아주 가끔 신간이 나올 때마다 한 권씩 읽는 편이지만 나오는 기본 내용과 키워드는 같다. 골든벨소녀, 가정불화, 실업계 고등학교, 골드만삭스, 런던 유학, 꿈, 사랑.
모든 사람에게는 약점이 있고 어떤 약점은 사회적으로 극복이 불가능하며 개인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극복해야하는 사회에서 김수영은 객관적으로 '성공한 사람'에 속한다.

마음 스파라는 책을 왜 썼는지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안에 책을 읽다보니 어떤 사람이던지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없앨 수없는 트라우마 몇 개는 가지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수영이라는 사람도 계속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중일 것이다.

지속적으로 나를 되뇌이고 들여다보며 조금씩 나아가는 사람에게서 누군가라도 희망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삶이라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라운 점은 김수영이라는 사람이 몇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해서 글을 쓴다는게 대단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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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월 개봉으로 알고있는 영화 [아이, 토냐].
이유는 모르겠지만 구로CGV에서 무슨 특별 상영을 하기래 예매를 하였다.

기초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은 피겨스케이트 선수 토냐가 라이벌을 다치게하라고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토냐, 토냐의 남편 제프, 토냐의 엄마 라보나, 제프의 친구 션 중에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 대결하는 영화 같았다.

라보나와 제프는 토냐를 지속적으로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했고, 토냐도 내면의 폭력성을 주변 사람에게 자주 내비쳤다.
션은 망상증을 가지고 타인에게 폭력을 실행했던 사람이고.

토냐가 가정 내에서 학대를 당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안쓰럽다고 생각하나 딱 거기까지였다. 토냐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더 동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토냐에게는 피겨 스케이팅이 전부였을텐데 법원에서 토냐의 모든 피겨 스케이팅 활동을 금지한 것은 토냐 개인에게는 절망적인 일이었겠으나 나는 법원의 판결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가장 큰 형별을 사랑하는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이니까.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토냐의 실제 피겨 대회 출전 영상이 나왔는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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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Pick It Up_Reboot

2018. 2. 3. ~ 3. 4.

극장 동국

 

눈먼 돈, 현금 10억을 가지기 위한 사람들의 혈투.
눈먼 돈이니까 쉽게 차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인간 여럿이 댓가를 치른 연극.

비자금이 필요했던 국회의원, 돈을 더 벌고 싶었던 사채업자 김사장, 이 둘은 잡기 위한 경찰은 그렇다치고 댓가 없이 10억을 가지겠다고 달려든 인간 쓰레기는 어째야했을까?
- 경찰은 할 일을 할 뿐이지만 국회의원은 김사장은 원래 쓰레기.

그리고 홍은 왜 이유없이 LSD&쿠키에게 10억을 훔치라고 한거지?

많은 이야기와 사람이 나온 연극이었고 재미있게보았지만, 10억을 쫓다 죽은 사람만 남았을 뿐 결국 모두 얻는 것 없이 죽음을 맞이해버렸다.

경찰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수첩만 들고 도망간 철가방만 겨우 목숨을 구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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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피타 - 이노우에, 가우디를 만나다 페피타 pepita 1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박수지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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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를 그린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페피타를 살까말까 고민을 오래 했었다.
책 후기에 워낙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고민을 하다가 '내가 한 번 읽어보고 판단하자. 정 별로라면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면 되니까.'라는 심정으로 그냥 사버렸다.

집에 도착한 페피타를 처음 읽은 소감은 역시나 그림이 적어 아쉽다는거였다.
- 별로라는 후기에 그림이 적어서라는 의견이 많았으니 감안은 했으나.

천천히 페피타를 다시 보면서 이 책을 바르셀로나에 가기 전에 읽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우디의 삶을 제3자의 관점으로 본 것도 좋았지만,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가우디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예술가로서 다시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을 본 것도 좋았기때문이다.
이 책을 보고 난 뒤 바르셀로나에 갔다면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찍으며 바르셀로나를 느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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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와일드패밀리

2018. 2. 2. ~ Open Run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물빛극장

 2018. 2. 7. Cast
오민상 - 김대형, 오민중 - 류기범, 이순경 - 정다혜, 노숙자 - 오수혜, 들개 - 이재원

 

 

최근들어 공연을 통 안 보고(혹은 못 보고) 있다. 의도치 않게 공연 관람 횟수가 줄어들었다.

2월 들어 본 무대공연 연극 와일드 패밀리. 대구에서 시작해서 서울까지 올라온 연극이다.

연극 와일드패밀리의 장점은 1. 웃기다. 2. 시끌벅쩍하다. 이 두 가지라고 생각했다.
시끄럽고 왁자지걸하고 웃기고.
최근에 보았던 연극과 뮤지컬이 대부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라 공연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공연을 보고나면 기분이 우울했었는데 모처럼 공연을 보고 난 뒤에 기분이 좋았었다.

공연을 보면서 '가족'이란 혈연으로 맺어진 단위가 아니라 같이 살고 함께하는 것이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민상, 오민중, 노숙자는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이었지만 서로를 몰랐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사건' 이후 이 세 명(+오순경)이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게 된 것은 함께 하는 삶을 선택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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