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퍼포먼스 공연 Sun&Moon

2017.11.10 ~ 오픈런

2018. 2. 21. 공연 Cast
가야금/판소리 김애리. 대금/소금 박두리, 해금 윤지우, 아쟁 김보은, 무용수 이세미, 장구 이름 모름

경향아트힐

박칼린이 연출했다는 퍼포먼스 공연을 보게 되었다.
공연 제목은 썬앤문, 해와 달?
국악 퍼포먼스라는 공연이라는 것까지 알고 공연을 보게 되었다.

공연 초반부터 영상을 활용했는데, 영상이 마치 윈도우 뮤직 플레이어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화면 같다고생각했다.
국악 공연을 가끔 보기 때문에 국악기가 생소하다는 느낌은 안 받았는데, 이 공연은 생소했다.
동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한 정적인 공연?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한 점이 느껴진 점은 좋았지만, 딱히 즐겁다게나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다.
공연을 보면서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북이랑 장구 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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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여행기 - 태양의 나라 스페인.포르투갈, 스페인 자동차 여행을 위한 안내서
정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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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난 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었다. - 도서관은 항상 옳다.
원래 빌려 읽으려던 책은 다른 책이었지만 누군가 빌려가버려서, 책장을 하릴없이 뒤지다가 태양의 나라 스페인, 포르투갈 자동차 여행기라는 이 책을 빌렸다.

한 부부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후, 스페인 전역을 자동차를 타고 여행한 내용이 기본 줄거리였다.
꽤 긴 시간 동안 여행을 해서인지 기존의 여행책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가 가보았던 콘수에그라, 타라고나, 캄포 데 크립타나, 알칼라 데 에나레스와 가고 싶었던 엘 토보소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반가웠다.

부부가 여행을 했던 곳 중 대다수가 거점으로 삼을 수 있는 대도시(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에서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도 있었지만 몇몇 곳은 자동차가 훨씬 편한 곳도 있었어 아직 운전면허가 없는 나로서는 부러운 부분도 있었다.

올해내로 꼭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이 익숙해지면 스페인을 자동차 일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주차공간 문제와 렌터카털이 범죄와 안전운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대중교통으로 여행해 보았을 때,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을 굳이 자동차여행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자동차 여행을 하기 전,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운 곳인지 먼저 따져보고 진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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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원주민의 딸 라메르(La Mer) 총서 2
하우나니 카이 트라스크 지음, 이일규 옮김, 주강현 해제 / 서해문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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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었던 하와이 원주민의 이야기.
하와이 원주민 저항 운동가(활동가)이가 하와이대학에서 원주민사(미국사라고 이야기 하기 싫음)을 가르쳤던 하우나니 카이 트라스크의 책이다.

아메리카 대륙 북쪽(미국연방과 캐나다)에서 살던 원주민(First Native)의 저항운동이나 역사에 대한 책은 많이 읽었었지만 하와이 원주민의 저항운동에 대한 책은 처음 읽었었다.
나에게 하와이란, '관광지+훌라춤+우쿨렐레'라는 조합이었고 관심 밖의 지역이었었다. 그래서 여지껏 조선인의 하와이 이주나 하와이의 역사에 대해 1도 모르고 살았었다.
하와이 여행을 알아보면서 알게된 하와이는 여행 블로그나 관광사에서 소개하는 상품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온전히 그 땅의 역사였다.

하와이의 전통 문화를 상업과 관광으로만 포장해서 파는 행위, 그 때문에 하와이 원주민이 자신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 못 하고 먹고살기 위해 서비스업에 종사하거나 미국 본토로 떠나서 문화의 지속성을 없어져버리는 것도 있었지만, 과거부터 지속된 원주민에 대한 차별과 원주민의 권리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백인 기득권도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 같이 관심이 없거나 매우 적은 사람에게 하와이의 이미지를 단순화 시켜버렸고 하와이라는 땅을 관광지로만 인식하게 만들었다.

책 중간에 하우나니 카이 트라스크가 제발 하와이에 오지 말라는 글을 썼다.
그 글을 정말로 하와이에 오지 말라는 문자 그대로의 글이라기보다 관광상품으로서 하와이를 소비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하와이. 그 땅의 역사는 관광지로 소비되는 하와이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역사를 지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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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우리에게 찾아올 미래. 인구제한을 위해 1가구 1자녀 제한을 둔 어느 곳.
어렸을 때는 이런 영화를 볼 때, 별로 무섭지 않았었다.
SF영화에 나오는 신기술은 현실세계에 나타나지 않을, 그저그런 상상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각종 웨어러블 기술이 존재하며, 실제로 몸 안에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칩을 심는 시대에서 영화에 나오는 기술이 현실 가능한 상황이라 생각된 2018년. SF영화에 나오는 미래는 더 이상 상상뿐이 세계는 아니었다.

오히려 영화에 나오는 기술이 조만간 '사람이 벌 수 있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상용가능한" 기술이 될 것임을 알기에 더 두려웠다. 안면이나 홍채인식 기술은 이미 실생활에 깔려있는 기술이 되었으니까.

니콜렛 케이먼이 이야기하는 더 나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인구 통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일부분 동의한다. 인구가 많으면 지구의 자원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지구의 환경은 더 파괴되기 쉽기 때문이다. 환경 파괴나 유전자 식품으로 사람이 기형적으로 쌍둥이 출산이 많아진다는 설정이 약간 억지같았지만.

카렌 셋맨으로 살아가는 7명의 여성이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공감했다. 자아가 있고 의지가 있는 각기 다른 삶이고 사람인데 단 하나의 사람, 인격, 그리고 일주일에 단 하루만 살아야 하는 현실은 너무 답답했을 것이다.
영화 중간에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되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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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하와이 1
최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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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을 가기 전, 도서관에서 하와이와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여행안내 서적, 에세이, 소설, 사회과학 최대한 모두.

블루 하와이는 맨 처음 하와이 관련 독서 목록에는 없었던 책인데 도서관에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꿈꾸는 하와이를 못 빌리고(도서관에 아직 반납 안 되어서) 이 책을 빌리게 되었다.

시작은 1904년, 조선인의 하와이 이주 직후(조선인의 하와이 이주는 1903년)였지만 주로 진행되는 때는 1912년 이후였다.
조선인이 하와이로 넘어가 사진 신부와 결혼하던 그때.
- 사진만 보고 결혼하는 제도는 소설을 읽으면서도 너무 비윤리적이다 싶었다. 옛날 사진이나 남의 사진을 이용해서 나이를 속이는 경우도 나왔고 하와이로 결혼 중매를 하는 목사 부부도 온전히 사실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하와이에서의 조선인의 삶. 주인공 2명은 출생과 성장과정에서 상처가 많았지만 사업이 성공하여 돈이 많거나 지적 능력으로 최소한의 인간 대접, 그 이상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지만 사탕수수 농장과 파인애플 농장에서 온전히 노동으로 살아가던 노동자의 삶은 생명 그 이하였다.
다쳐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었고, 임금도 제대로 받지 않았던 삶.
소설이 재미있던 것과는 별개로 중간중간 나오는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와 차별은 그 노동자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유추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중성도 싫었다.
- 최태건의 경우, 개백정의 아들로, 노동자로, 남창으로 살아왔고 차별받았던 과거의 상처가 있음에도 자신의 아들이 노동자의 아들과 다르다며 차별을 하였다.
사람이니까 트라우마도 약점도 있었지만, 자신의 받았던 차별을 바탕으로 남을 차별하지 않기란 정말 힘든 일인 걸까?

하와이에 살았던 조선인의 과거의 단면을 소설로나마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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