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춤을
마이클 블레이크 지음, 정성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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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고사항. 동명의 영화가 있음. 영화의 내용과 책의 내용이 같음. 둘 중에 어느 것이 원작인지 잘 모르겠다. 케빈 코스트너가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의 제목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유명한 영화라서. 코로나가 기승이라 친구도 맘대로 못 만나는 중이고 도서관에서도 책을 제대로 빌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집에 있는 책을 한 권씩 뽑아서 읽는 중이다. 아주 옛날에 읽은 책이라 그런지 독후감을 쓰지 않았더라.

스토리는 익히 어느정도 알고 있는 그 내용이다. 어떤 군인이 상사의 실수로 모두가 버린 주둔지에 들어가서 생활하다가 인디언과 친해지고 '늑대와 춤을'이라는 인디언식 이름을 얻었으며 인디언과 함께 살게되었다는 그 영화. 많은 사람이 아바타가 나왔을 때, 영화 '늑대와 춤을'의 최신 버전 내지는 짝퉁이라는 소리까지 했었다. 영화는 영상으로 그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했는지 모르겠지만 책 '늑대와의 춤을'을 읽었을 때 나는 백인이 뜻하는 것이 편협함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을 알려고 하지 않는 편협함. 그러기에 다른 문화를 가진 인디언을 배척하고 죽여도 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주인공 존 덴버는 인디언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려고 하였고, 그 점이 다른 백인 군인과 다른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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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 유럽 편 - 빵이라면 죽고 못 사는 빵 자매의 유럽여행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
박미이.복혜원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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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집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있다. 그 중에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다.

빵 자매의 빵빵한 여행의 제목을 보고는 이 2명의 사람은 빵 먹는 행위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무언가를 먹는 행위 자체를 그닥 즐기지 않기 때문에 딱히 어떤 음식을 좋아하거나 즐겨먹거나 먹으러 가기 위해 어딘가를 가는 행동을 자주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할 때도 있다.

이 책을 지은 저자 2명을 예상대로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특정하게 어떤 빵 한 종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빵이라는 종류 자체를 좋아해서 식사용 빵과 디저트용 빵 모두를 좋아하는 듯 했다. 나는 여행을 할 때 음식을 움직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내지는 칼로리 섭취용일 때가 많은데 주식과 디저트를 모두 빵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특정 빵에 빠졌을 때는 그 빵이나 케이크 종류를 먹기 위하여 전국투어 같은 것을 한다는 글을 읽으니 약간 진퉁 빵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로 빵을 좋아하면 그냥 빵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내가 여행을 갔던 도시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즐기는 사람이라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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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퀸과 버즈 오브 프레이 시공그래픽노블
폴 디니 외 지음, 돈 크레이머 외 그림, 전인표.임태현 옮김 / 시공사(만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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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무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에 마블과 DC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 그나마 챙겨 보는 히어로 영화는 엑스맨 정도인데, 엑스맨은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라고 하기에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차별'과 '증오'가 너무나 전면 그대로 나오고 있다.

버즈 오브 프레이를 본 것은 할리퀸이 나온다고 해서 본 것이다. 나름 전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슈이사이드 스쿼드를 악평임에도 보러 갔었는데 보러 간 이유가 어떤 사람이 영화 관련 기사에 '초반에 할리퀸이 감옥에 갇혀서 쇠창살 핥는 장면은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라고 쓴 댓글에 설득되서였지 아마?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그렇지만 이번 영화도 각각의 캐릭터는 멋드러진데 영화가 엉망이라 이 영화를 돈 주고 봤다고 말을 하고 후기를 쓰는 것 조차 부끄러운 상황이라 후기를 쓰지 말까도 생각해봤다. 근데 본 것은 보거니까.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비해서 할리퀸의 빛이 조금 바랬지만 여전히 멋지고 여성 4인 1조로 쌈박질 하는 장면도 재미있기는 한데 거기서 끝이며 이 영화는 VOD로도 보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할리퀸의 반려동물 하이에나 브루스가 귀여우니까 별 5개 중에서 1개를 주겠다 이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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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개 2020-04-02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영화 얘기 하시면서 코믹스에 별점 테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

삐롤로 2020-04-2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디니 책이 별점이 낮을리가 없는데 하고 왔더니 이상한데서 별점깎고있네;;
 
[수입] Kristen Bell - Frozen 2 (겨울왕국 2) (Collector's Edition)(4K Ultra HD+Blu-ray)(한글무자막)
Various Artists / Walt Disney Video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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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19년에 겨울왕국2를 봤는데 2020년이 되어서야 후기를 쓴다. 이런.

겨울왕국 2는 2번을 보고 후기를 쓴다. 1번은 영어 더빙 + 스페인어 자막으로 보았고 두 번째는 스페인어 더빙으로 봤는데 2번을 보고 후기를 쓰다보니 시간이 지체된 것은 맞다.

외국어로 겨울왕국을 2번 본 장점은 아무래도 2번째 스페인어 더빙으로 봤을 때, 스페인어를 알아듣기 더 편했다는 점이다. 자막으로 한 번 본 후에 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울라프가 스페인어 Subjuntivo를 매우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울라프나 나보다 스페인어 잘 함.

한국어로 겨울왕국 2 후기를 읽어보니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고, 별로라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 겨울왕국1의 파급효과가 엄청 크다보니 그랬을 수도 있다.

첫 번째 겨울왕국2를 볼 때는 스토리를 100%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귀로는 영어를 듣고, 눈으로는 화면을 보면서 스페인어를 읽다보니 더 그랬을 수도 있다.

두 번째 겨울왕국2를 봤을 때는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Let it go하고는 약간 다른 음악 장르기는 했지만 사실 장르가 아주 약간 다를 뿐 디즈니에서 자주 쓰는 음악과 비슷해서 잘 들었다.

겨울왕국 1하고 비교하였을 때, 화이트워싱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흑인 캐릭터의 비중이 있었는데 문제는 겨울왕국 1에서는 흑인 캐릭터가 1도 안 나왔는데 2에서 갑자기 흑인 캐릭터가 나와서 당황스러울 뿐이고.

디즈니는 차별에 관해서 지적을 받을 때, 최대한 그에 대해 반항 안하고 나름 매우 빠르게 받아들이려는 하는 부분은 좋다.

OST를 안 사겠지만, 그래도 겨울왕국 뮤지컬 버전은 보고싶다. 그러니 한국에도 겨울왕국 뮤지컬 버전 라이센스 공연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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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송강호 - Parasite (기생충) (2020 골든글로브 영화상 수상작)(봉준호 감독 작품)(한글무자막)(Blu-ray)
송강호 / Universal Studios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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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난 4월인가 6월에 영화 기생충 관람이 유행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티켓 파워인지 아니면 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스페인에서 나는 기생충에 관련된 기사와 각종 포스팅을 보았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리뷰는 나와 페이스북 친구인 사람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인데 '봉준호가 그린 송강호 가족의 모습은 아마 그가 상상에서 생각한 저소득층의 모습일 것 같다.'라고 했다. 영화를 보고나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기생충에 나왔던 저속득층으로 대변되는 송강호의 가족은 내가 봤을 때 상당히 이질적이었다.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이 되는 경우는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원래 엄청 부자인 가족은 아니었는데, 가족 중 한 명이 장애인이거나 큰 병에 걸려서 병원비로 큰 돈을 썼다거나, 2. 가족 중 한 명이 보증을 잘못 썼다거나, 3. 원래는 보통의 가정이었는데 주요소득을 담당하는 사람(주로 아빠라고 불리는 성인남성구성원)의 사고로 인한 사망 내지는 사고로 인하여 장애인이 되었다거나, 4. 그냥 원래부터 가난한 사람이었다거나.

근데 내가 봤을 때, 기생충에서 묘사된 송강호 가족은 상당히 이상스러웠다. 일단 장애인인 사람은 없었고, 보아하니 보증을 잘못 썼거나 빚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럼 단순하게 내가 블로그에 쓸수 없는 다른 어떤 이유때문에 '그냥 원래부터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성인 가족 4명이 반지하방에서 살 정도로 가난한 상황이라면 수능을 볼 생각은 생각조차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첫째같은 경우 한국 가족주의적 문화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를 열심히 하고 대학을 갈 생각을 1도 안 하는 상황도 있다. 대학을 가기 위한 수능접수부터 공부를 위한 문제집 하나조차도 돈이기 때문이다. - 물론 집근처 도서관을 활용한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수능관련 문제풀이 책은 한계가 있다.

그러기에 집이 가난하면 보통은 수능을 보지 않고 대학을 갈 생각이 있어도 일단 '다음'으로 미루고 알바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여기서는 2명의 자녀가 모두 3~4수를 한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가 나온다. 정말 일상적이지 않은 대화라고 느꼈다. 도대체가 송강호 가족의 경제 상태를 알 수 없었다. 저소득층 가정을 묘사한 것 같기는 한데, 정말 '상상속에서 만든 가족'이라고 느껴졌다.

이선균과 조여정이 있는 가족을 보았을 때도 비슷한 기시감이 들었다. 부자라고 설정된 그들도 '상상'에서 만들어진 사람 같았다. 실제로 있을 법한 사람이 아닌 그냥 없을 법한 사람을 만든 느낌이었다. 영화에서 '실제로 있을 법한 사람'은 막내로 나왔던 꼬마 아이 정도 뿐이었다.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다. 기생충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 될 것 같지만 그에 대한 해석은 안 할랜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했기에 그에 뭐라도 얹고 싶지도 않고 귀찮다.

나는 봉중호 감독 영화에 나오는 독특한 영상이 좋다. 하지만 그의 영화는 불편할 때도 많다. 아마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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