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무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에 마블과 DC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 그나마 챙겨 보는 히어로 영화는 엑스맨 정도인데, 엑스맨은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라고 하기에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차별'과 '증오'가 너무나 전면 그대로 나오고 있다.
버즈 오브 프레이를 본 것은 할리퀸이 나온다고 해서 본 것이다. 나름 전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슈이사이드 스쿼드를 악평임에도 보러 갔었는데 보러 간 이유가 어떤 사람이 영화 관련 기사에 '초반에 할리퀸이 감옥에 갇혀서 쇠창살 핥는 장면은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라고 쓴 댓글에 설득되서였지 아마?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그렇지만 이번 영화도 각각의 캐릭터는 멋드러진데 영화가 엉망이라 이 영화를 돈 주고 봤다고 말을 하고 후기를 쓰는 것 조차 부끄러운 상황이라 후기를 쓰지 말까도 생각해봤다. 근데 본 것은 보거니까.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비해서 할리퀸의 빛이 조금 바랬지만 여전히 멋지고 여성 4인 1조로 쌈박질 하는 장면도 재미있기는 한데 거기서 끝이며 이 영화는 VOD로도 보지 말라고 말리고 싶다.
할리퀸의 반려동물 하이에나 브루스가 귀여우니까 별 5개 중에서 1개를 주겠다 이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