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커피 - 당신의 감동적 일상을 위한 커피노트, 개정판
신진희.임형준 지음 / 아마디아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시작하는 커피'를 검색해보면 같은 이름의 책이 2권 나온다. 찾아보니 책굽는곰에서 2017년에 출간된 것은 구판이며 현재 절판이 되었으며, 아마디아에서 2018년 출간된 개정판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중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지 않고 책을 사서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디아에서 출간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다. 원래 '기초부터 배우는 커피'를 빌리러 도서관에 갔었는데 도서관에 아직 해당 도서가 입고되지 않은 관계로 이름이 비슷한 다른 책을 빌렸다.

'처음'과 '시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만큼 그저 커피와 관련된 자기경험을 이야기하는 다른 책과는 달리 커피 품종에 관련된 것부터, 각 지역 커피 원두의 특성, 브루잉 방법에 따른 차이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적으로 소개시켜주되 관련한 내용을 잘 모르는 비전문가가 읽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적어두었다.

이 책의 제일 큰 강점은 책 뒷편에 커피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담아두었다는 것인데,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정보이다. 내가 읽은 책은 2017년에 출간된 것이기에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유투브에서 커피와 관련된 내용을 찾기 어려웠던터라 현재 유투브에서 '핫'하거나 영향력 있는 커피 유튜버에 대한 내용은 없다.

1. 생두/원두 구매 사이트

GSC인터내셔널, 알마씨엘로, 엠아이커피, 커피리브레, 테라로사, 커피플랜트

2. 종합물품구매사이트

카페 뮤제오, 프레소, 어라운지, 따벨라, 메가커피, 베라커피

3. 커피관련 도서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커피 아틀라스, 로스팅 크래프트, 권대옥의 로스팅 커피:핸드드립평가, 에스프레소:전문가를 위한 테크닉, 올 어바웃 커피, 에스프레소 바이블, 홈 커피 로스팅, 커피브루잉, 커피가 죄가 되지 않는 101가지 이유, 내 몸에 커피 내 안의 행복,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 스텝업 라떼아트

4. 관련 사이트

커피TV, 블랙워터이슈, 커피 찾는 남자, 바리스타 룰스, 테라로사 도서관

5. 교육기관 자격정보

(사)한국커피협회, (사)한국능력교육평가원, (사)한국식음료외식조리교육협회, 한국음료직업교육개발원

6. 활용도 높은 커피 앱

Angel's Cup Coffee, Baristame-Coffee Guide Free, Barista Coffee Dictionary A-Z, Coffee Guide, The Coffee Brew App, Acaia Coffee, Roast Meister, Sup Coffee Timer, DripTimer

7. 로스터리 샵

5Brewing, 벙커컴퍼니(로스팅/교육)-아모르미오(음료 및 베이커리 판매), 펠트커피, 빈브라더스, 프릳츠 커피 컴퍼니, 커피몽타주, 칼라스커피-Coffee How's, 알레그리아, 엘카페 커피 로스터스, 테일러커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들의 복수 1 - 인간 사냥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이상해 옮김 / 자음과모음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중학교 때 크리스티앙 자크가 쓴 람세스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람세스 한 권에 최소 5~600페이지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5권 정도 되는 장편소설이었는데 언젠가 방학 막바지에 하루에 람세스 한 권씩을 읽어서 거의 일주일만에 람세스 전 권을 다 읽었었다. 크리스티앙 자크 소설은 그 이후 아주 가끔 한 번씩 읽었는데 주로 이집트와 관련된 역사소설을 많이 다루었고 신비주의를 소설에 많이 녹여냈던터라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크리스티앙 자크 특유의 상황이 소설마다 반복되는 것에 질려서 어느 순간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을 읽지 않았었다.

설 연휴를 맞아 시간이 좀 있어서 도서관 한 쪽에서 발견한 신들의 복수라는 책을 빌렸다. 보통 4권은 기본을 깔고 들어가는 크리스티앙 자크답지않게 이 소설은 2권짜리라서 부담이 적었던 것도 있다. 읽어야할 다른 책도 있었거든.

신들의 복수는 람세스가 파라오였던 이집트왕조 절대권력시대가 저문지 오래이며, 파라오 자체의 권력과 신비주의의 영향이 많이 사라지고 퇴색된 이집트가 배경이었다. 여성인권이 타국에 비하여 드높았던 이집트에 비하여 여성의 남성의 종속물 취급하는 그리스나 다른 나라의 외국인도 이집트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었고. 역관 필사생 '켈'이 일하는 부서에서 켈과 사람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켈이 주모자로 쫓기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었던 람세스와는 달리 신들의 복수는 나에게 별 재미가 없었다. 켈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때문에 쫓기게 된 이유는 '실제 범인'의 복수를 위하여 그저 켈을 '사용하고 버릴려는 의도' 때문이었는데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이유도 없고 영문도 없이 쫓겨다녔던 켈이 불쌍해졌을 뿐이었다. 그 와중에 켈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행복하게 끝났다는 해피엔딩이 된 것은 당황스러울 뿐이고. 크리스티앙 자크가 소설을 쓸 때 역사적 사료를 토대로 흥미롭게 글을 쓴다는 것에는 박수를 치고 싶지만 이 책은 나에게 별 재미나 감흥을 주지 못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 - 책의 집, 그 미래를 찾아 떠난 여행
조금주 지음 / 나무연필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 관한 책이다. 이거 말고 해당 저자가 지은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이라는 책이 있나본데 나는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보고 이 책을 먼저 빌려왔다. 시간이 되면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에는 중국, 미국, 대만, 핀란드, 일본 총 5개 국가의 도서관이 소개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일찍 출간되었다면 대만 타이페이에 여행을 갔을 때, 타이페이에 있는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 동네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고 있는 중이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나 책을 빌려 읽는 것이 아주 익숙한 1인이다. 다른 나라 특히 중국이나 미국처럼 땅덩어리 자체가 매우 큰 나라에 부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도서관이 매우 크다는 것이데, 책을 읽으면서 그 부러움은 더 커진 것 같다. 땅이 넓다는 이유 하나가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나라'가 된다는 보장이 될 수는 없지만 도서관 같은 공공재를 보다 크고 혁신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은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도서관은 공공재니까.

중국과 미국의 도서관은 책으로만 전달된 내용으로도 규모가 큰 편이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매우 강점을 띈 도서관이었다. 한국의 도서관의 경우 뭔가 느낌의 도서관이 많으며 서울시청에 있는 서울도서관처럼 근현대의 역사적인 건물을 도서관으로 만든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딱히 디자인적으로 예쁘다거나 책에서 나온 도서관처럼 기가막힌 시도를 했다는 느낌의 도서관은 없다. 저자는 핀란드에 있는 도서관에 유모차가 많다는 것이 부럽다고 하였지만 최근 에이블 뉴스에 나온 기사(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14&NewsCode=001420210205033325332146)

를 토대로 써보자면 한국은 유모차와 함께 움직여야하는 사람이나 휠체어로 이동하는 사람을 위한 편의시설이 매우 개똥같은 나라라서 도서관에 유모차가 없는거라고 생각한다. 핀란드는 그런 편의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는 나라인거고.

한국의 도서관도 언제가는 다른 나라에서 사는 사서가 찾아오는 도서관을 만드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재출간되었다. 어렸을 때 어린이용 세계문학선집에서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선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읽었던 것과 목차가 바뀐 느낌이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에 있었던 단편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바보 이반 정도 였고 다른 단편은 이번에 처음 읽는 느낌이다. 어렸을 때는 안나 카레리나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쓴 레프 톨스토이와 이비쿠스와 아엘리타를 쓴 알렉세이 톨스토이를 많이 헷갈려했다. 아니 사실 러시아 문학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은 레프 톨스토이, 알렉세이 톨스토이 이 두 명과 백치를 쓴 도스도예프스키를 많이 헷갈려하며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레프 톨스토이는 신을 절절하게 믿는 사람이었고 현대 기독교보다는 천주교(혹은 그리스정교), 내지는 원시 그리스도교라고 불릴 만한 옛 교회로의 회귀를 더 믿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야 아 그냥 뭐 신의 뜻 이구나 내지는 사람이 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 정도로 책을 읽었었는데, 다시 책을 읽어보니 레프 톨스토이는 '신의 뜻'을 믿으려는 사람이었다. 신에게는 다 계획이 있으니 우리는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이고, 고된 육체노동을 하지 않은 않은 자는 식탁 위에서 밥을 먹으면 되지 아니하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 중 제일 약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바로 신의 섬기는 일이라는 것을 누누히 이야기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신의 뜻이랑 상관없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으면 도움을 주는 것이 마땅하며,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다른 것인데 무조건 신의 뜻이니까 해야한다고 하면 반감이 생기는 일이다. 누구는 도와주고 싶어도 생각이 다르니까 직접적인 도움 대신 다른 일로 도와준다거나 할 수도 있는 일인데, '신의 뜻이 그러하니 도와줘라'는 생각에 찬성하지 않는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고 지금 당장 도와주지 못 하는 사연을 가진 사람도 엄청 많은데 말이다.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재미있게만 읽었는데 성인이 되어 읽어보니 레프 톨스토이의 뜻은 알겠지만 그의 사상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오래된 유죄 -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여성을 위한 변론
김수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생각했던 그리고 입으로 내뱉었던 말은 '에이 이런 씨발'이었다. 포스팅 되는 글의 표현이 심히 과격하며 욕설이 포함되었다고 네이버에서 나의 글을 차단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욕설을 써야만했다. 이 책은 정말 '씨발'에 대한 내용이며, 그것도 남성이 여성에게 강제로 '씨발'을 하려던 아니면 했던 내용을 유하고 부드러우며 법제화 된 언어표현으로 순화시킨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인 '아주 오래된 유죄'에서 벌은 여성이 받았지만 그 죄악의 발아와 실현은 모두 남성의 것이었다. 10세 여아를 성폭력, 아니 강간을 한 남성이나 10대 여성 청소년(일반적으로 영어단어에 teen이 들어가는 13세~19세)에 대한 글도 있었지만 강간, 성폭력, 성추행은 나이와 직위 등을 거의 신경쓰지 않았고 거침이 없었다. 가해자는 98% 남성, 피해자는 97.8%가 여성임에도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피해자가 처벌을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빡쳤던' 부분은 '30세 이상 아저씨'가 '10세 여아' 한국나이로 10세이니 만 나이로 따시면 8~9세 정도 되었을 아이를 성폭행 즉 강간을 하였는데 재판부에서는 이 사람의 범죄 처벌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 도대체 만 나이 8~9세의 아이를 성인이 강간하는데 도대체 왜 이 아이가 제대로 방어를 하지 않았느냐에 초점을 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성폭력이 아닌 단순 폭력사건이었다면 이 성인을 몇 년동안 감방에 가두어야하는 것인데 '성'폭력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처벌을 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 말이다.

이 책의 리뷰를 자세하게 쓰지 않는다. 쓰다가는 욕설이나 표현 방식이 매우 과격해져서 네이버의 제재를 받을 것 같으니 말이다. 다만,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한국의 사법체계가 남성의 '성폭력'에 대해 왜 이렇게 관대한가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시길 바란다. 한국의 사법체계의 수준과 성폭력을 하는 남성의 수준이 똑같기 때문에 자기방어 차원에서 '남성 성폭력범'에 한하여 관대한 처벌을 내리는 것 같다는게 나의 의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