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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 - 책의 집, 그 미래를 찾아 떠난 여행
조금주 지음 / 나무연필 / 2020년 10월
평점 :
도서관에 관한 책이다. 이거 말고 해당 저자가 지은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이라는 책이 있나본데 나는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보고 이 책을 먼저 빌려왔다. 시간이 되면 '우리가 몰랐던 세상의 도서관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에는 중국, 미국, 대만, 핀란드, 일본 총 5개 국가의 도서관이 소개되어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일찍 출간되었다면 대만 타이페이에 여행을 갔을 때, 타이페이에 있는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 동네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고 있는 중이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나 책을 빌려 읽는 것이 아주 익숙한 1인이다. 다른 나라 특히 중국이나 미국처럼 땅덩어리 자체가 매우 큰 나라에 부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도서관이 매우 크다는 것이데, 책을 읽으면서 그 부러움은 더 커진 것 같다. 땅이 넓다는 이유 하나가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나라'가 된다는 보장이 될 수는 없지만 도서관 같은 공공재를 보다 크고 혁신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은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도서관은 공공재니까.
중국과 미국의 도서관은 책으로만 전달된 내용으로도 규모가 큰 편이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매우 강점을 띈 도서관이었다. 한국의 도서관의 경우 뭔가 느낌의 도서관이 많으며 서울시청에 있는 서울도서관처럼 근현대의 역사적인 건물을 도서관으로 만든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딱히 디자인적으로 예쁘다거나 책에서 나온 도서관처럼 기가막힌 시도를 했다는 느낌의 도서관은 없다. 저자는 핀란드에 있는 도서관에 유모차가 많다는 것이 부럽다고 하였지만 최근 에이블 뉴스에 나온 기사(http://www.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14&NewsCode=001420210205033325332146)
를 토대로 써보자면 한국은 유모차와 함께 움직여야하는 사람이나 휠체어로 이동하는 사람을 위한 편의시설이 매우 개똥같은 나라라서 도서관에 유모차가 없는거라고 생각한다. 핀란드는 그런 편의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는 나라인거고.
한국의 도서관도 언제가는 다른 나라에서 사는 사서가 찾아오는 도서관을 만드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