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46
김희진 지음 / 토크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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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는 현재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에서 수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희진 수의사의 인터뷰집이다. 출판사 토크쇼에청소년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출판이 되었는데 집 근처에서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로서의 활동 뿐만 아니라 연구원, 대동물 수의사가 하는 일도 짧게나마 소개되어 있고 미국의 수의사 면허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청소년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에서는 수의사 뿐만 아니라 건축가, 직업군인, 펀드매니저, 변호사 같은 일상적으로 생각하거나 접할 수 있는 전문직업은 물론 연예기획사대표, 뷰티전문가, 음향효과감독 등 청소년이 쉽게 상상할 수 없거나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접하기 힘든 영역까지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 사람의 인터뷰를 가지고 어떤 직업에 대하여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간략하게라도 해당 직업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진로에 대해서 안내한다는 점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에서는 김희진 수의사가 수의사로서 삶을 살면서 어떤 마음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주로 나와있지만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나 연구직 수의사, 말을 주로 치료하는 수의사에 대해서도 나온다. 2021년 2월 11일 중앙일보에 소개된 소 전문 수의사(https://url.kr/8zpi61)도 있고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일을 하는 야생동물 전문 수의사(https://url.kr/5o8a6r, 비즈엔터, 2020년 7월 5일)도 존재한다. 수의사라서 행복한 수의사를 읽으면서 나 자신의 삶을 잃지 않고 일을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수의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모든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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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의 박스오피스가 27위이고(한국 기준), 누적관객 숫자가 겨우 1만 1천 명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아무리 예술영화라지만 니콜라스 케이지의 이름값이 아니라 작품 자체만으로 누적관객이 최소 2만 명은 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리 코로나 시대라지만 누적관객 1만 1천 명은 너무 심했다.

영화 피그는 숲속에서 살던 前 유명 셰프이자 現 트러플(송로버섯) 채취자가 자신의 돼지를 찾으러 나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지만 그 본질은 사랑하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외로운 영혼에 대한 서사이다. 로빈은 그저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서 돼지와 함께 산 것이 아니었고 아미르 역시 돈을 벌기 위해서만 푸드 바이어를 한 것이 아니었다. 로빈과 아미르 모두 사랑과 사람을 그리워하고 끈질기게 외로운 영혼을 가졌지만 그 슬픔을 밖으로 표현하는데 서툰 사람이었다. 이 두 캐릭터가 함께 여정을 떠나게 한 것은 감독으로서도 의미 있는 걸음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로빈을 아는 사람 모두 그에게 등을 돌린 것 같지만 그의 베풂으로 그 자리에 머물며 로빈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로빈이 가지고 있었을 외로움을 한 겹 덮어주었을 것 같다. 1시간 30분이라는 짧은 영화지만 사람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너무 많은 말보다 행동과 표정으로 감정을 보여주려는 감독은 다른 의미에서 대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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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a paris 3
아라키 조 지음, 카지사 오사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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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지만 추천하고 싶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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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 세계가 직면한 5가지 거대한 변화
빈센트(김두언)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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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는 이코노미스트 빈센트가 금융시장과 관련된 경제 전망에 대한 저서이다. 빈센트는 KB증권, 아나금융투자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을 하였으며 이후 국회예산경제처 거시경제분석팀에 있다가 현재는 두물머리 빅데이터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해당 책에서 다룬 5가지 주제는 금리, 글로벌 밸류체인, MZ세대, 대안자산, 리스크에 대한 부분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은 작년 말부터 시끄러웠던 내용이고 밸류체인은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 싸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세계경제에 큰 축을 잡고 있는 두 나라 사이에서 각 나라가 그리고 한국이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MZ세대에 대한 부분 또한 세대 교체에 대한 내용과 함께 새로운 세대가 경제권을 가지고 갈 때 돈의 흐름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분석이다. 대안자산은 코인, NTF, 메타버스로 연결되며 리스크는 얼마 전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양극화에 대한 부분이다.

이코노미스트로서 '현재' 상황에 대한 책을 잘 썼지만 이 내용이 미래를 분석하였다고 볼 수는 없다. 그저 자신이 보여주어도 괜찮은 부분까지만 이야기하고 정말 돈이 되는 부분은 책에 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와 ESG에 대한 부분은 저자의 경험이나 지식이 적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참고는 하되 최종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경험과 판단으로 하는 것이다. 다음 세계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만 그 자리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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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CPO의 혁신전략 - 불확실함을 극복하는 리더의 3단계 노하우
스콧 벨스키 지음, 안세민 옮김 / 해의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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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CPO의 혁신전략'의 저자 스콧 벨스키는 현재 포토샵, 플래시, Premiere Pro, Acrobat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 및 솔루션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어도비의 CPO(chief product officer, 최고 제품 책임자)이다. 진짜 리얼 어도비 CPO가 쓴 기업경영 관련 서적이라는 것이다. 스콧 벨스키는 어도비의 CPO로 합류하기 전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인 비핸스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었는데 2012년 어도비가 비핸스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도비의 CPO로 합류하게 되었다. 스콧 벨스키는 '어도비 CPO의 혁신전략'에서 비핸스를 운영하면서 그리고 어도비에서 CPO로 근무하면서 느끼고 깨닫게 된 기업 전략 태도에 대하여 공유하고 있다. 기업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지키면서 창의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전략을 잘 짜야 하는데 우리는 언제나 '지금 당장'에만 치우쳐서 '미래를 바라보는 창'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콧 벨스키는 성공하는 좋은 리더는 함께하는 동료에게 미래와 확신을 공유하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 내용을 설명하는 단어가 바로 메시 미들이다.

메시 미들이라는 단어를 보고 축구선수 리오네 메시를 떠올렸다면 훌륭한 축구광이겠지만 좋은 경영자는 아니다. 스콧 벨스키는 사업을 진행하다가 확신이 서지 않고 출구가 보이지 않아 혼란스러운 감정이 드는 중간 단계를 메시 미들이라고 정의하였는데, 메시 미들(Messy Middle)이라는 영단어 자체가 복잡한 중간단계를 의미하고 있다. 어떤 일이나 공부를 하다가 잘 풀리지 않는 중간 단계를 잘 극복하게 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되듯이 기업 경영에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중간 단계, 메시 미들을 잘 뛰어넘어야 기업이 성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훌륭한 리더는 이런 메시 미들 상태에서 함께 일을 하는 동료에게 확실한 비전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하는 조타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콧 벨스키는 자신이 비핸스를 경영하면서 그리고 보다 큰 회사인 어도비의 CPO로 합류하게 되면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두었다. 책에는 세계적인 많은 회사가 메시 미들 상태에서 한 선택이 기업 자체를 흥하게도 망하게도 하는 결과를 초래한 사례도 적어두었다.

스타트업을 차리고 기업화되면서 초반에는 인내력이, 중반에는 팀과 개인이 일을 하는데 최적화되는 모델이 필요하고 사업이 어느 정도 안착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기업의 수명이 끝나지 않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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