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서들


2017. 1. 6~7.


2017. 1. 7. 캐스팅 : 김상엽 김선아 안세호 오민석 홍성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7년의 첫번째 공연은 [연극 사서들]이었다.


부산에 다녀오느라 버스를 좀 늦게 타거나 고속도로가 막혔다면 못 볼 수 있었다.


다행히 고속버스터미널에는 4시 30분쯤 도착을 했고, 5시 30분쯔음 아르코 예술극장에 도착했다.


도서관에 있는 사서와 장기이용자의 이야기.


도서관 "자주"이용자로서 도서관에 대한 공연을 보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 공감이 갔던 것은 아니지만.


책을 총류로 나누는 것이나 태그를 붙이는 단순 작업에 대해 투덜대는 사람도 즐겁게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모든 중요한 일의 99%는 잡무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나도 잡무가 귀찮기에 잡무에 대해 투덜대는 것은 이해하나 그래도 잡무를 안 할수는 없지않나.


책이 좋아서 사서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은 사서도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고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 영유아가 좋아서 유치원선생님이 된 사람도 결론은 학부모와 이야이해야하고

- 동물이 좋아서 수의사가 된 사람도 결론은 동네 게/고양이 보호자와 이야기 해야하고.


장기 이용자에 대해 허투로 넘어가지 않으려하는 시선은 좋았다.


공연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운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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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은 빛이 좋다.

 

따뜻한 빛과 색감 때문에 더 끌리는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이후 몇 년만의 신작인지 모르겠지만, 이 느낌은 늘 그리웠다. - 언어의 정원을 가끔 보지만서도.

 

3년의 시간과 뒤틀림 때문에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 하여도, 두 사람은 늘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서로의 시간을.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참 좋아서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다.

 

시간을 좀 더 두고 몇 번 더 본 다음 제대로 된 후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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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을 바라보다 - 우리가 모르는 고래의 삶
엘린 켈지 지음, 황근하 옮김 / 양철북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고래에 대한 책을 하나씩 읽고 있다.


처음에는 아쿠아리움 조사 때문이었다.


책을 두 권정도 읽으며 앞으로 한국에 있는 고래 생태에 대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래의 노래"에 이어 "거인을 바라보다"를 읽으며 고래의 숫자가 급감한 이유가 단순히 포경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포경이 엄청나게 큰 영향이기는 했을거다. 포경때문에 고래는 단순히 사냥이 아닌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나라에서 포경 금지가 된 이후에도 고래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인간의 어획량 급증, 환경파괴, 석유를 위한 소음 등 많은 이유 때문이다.


인간이 싼 가격으로 어류를 먹기위해 남획을 하고, 바다 밑 지층을 갈아 엎고, 석유나 해양 탐사를 이유로 바다 속에 소음을 증가시킨다면 고래가 안전하게 살고 새끼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고래류가 멸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책에 나와있는 사례로는 1~20년전에만 해도 잘 잡히던 물고기가 거의 없어지고 인간이 먹는 물고기의 종류가 달라졌다고, 이런 것이 반복되면 결국은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자원은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 인간과 고래가 먹는 음식이 겹칠수록 인간에게도 고래에게도 결국은 최소생존일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죄는 어디까지일까?


단순히 무지하기때문에 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욕심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 아닐까?


살기위한 어획은 모두를 풍유롭게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한 남획은 우리 모두를 죽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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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 - 편도 티켓 들고 떠난 10개월간의 아프리카 방랑기
조은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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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여행책 코너에서 들었던 책 한 권.


여행 에세이는 모두 주관적인 느낌과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의 쓴 책이 모든 상황에 통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읽는 내내 꽤 재미있었다.


죽는 것 따위 상관없으니 그저 아프리카로 떠났고, 죽어도 살아도 상관없으니 행동한 뒤에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래서 재미있었다.


여행이 끝나고 죽지 않은 사람이라 앞으로 계속 살기를 바란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죽음도 삶도 선택일 수 있고 우연일 수 있다.


다만, 언제 죽던지 후회없이 산다면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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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로드 오사카 테이스티로드 시리즈
김광일 외 지음 / 아토북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서점에서 아무 생각 없이 책을 골라 읽어볼 때가 있다.


테이스티로드 오사카도 그랬다.


딱히 일본여행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본 음식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여행과 음식이 유행하는 요즘, 외국 특히 여행하기 쉬운 일본이나 타이완 음식점에 대한 내 생각보다 책이 많았다.

- 여행과 음식 서적 외에 그 나라나 지역의 역사에 대한 책은 별로 없어서 아쉽다.


책 안에는 역시나 고기나 해산물 위주의 음식점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고로케 가게나 카레라이스 음식점에는 "야채" 음식이 있었다.

- 그럼에도 비건인지, 혹시나 닭고기 육수나 멸치 육수나 갈아버린 고기가 들어간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설마 내가 오사카게 가겠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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